푸르덴셜투자증권, “KT&G, 저평가된 가치주, 성장은 지속된다”
KT&G의 목표주가를 기존 80,000원에서 86,000원으로 상향, 매수의견을 유지한다. 목표주가 상향의 근거는 1) 1분기 실적호조에 이어 25일 발표 예정인 2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어 수익추정을 기존전망 대비 상향조정하고 2) 목표주가 대상 기간을 2007년과 2008년 평균으로 이동하여 산정한 데 따른 것이다.
KT&G는 수익추정의 가시성이 높고 현금흐름과 재무구조의 안정성이 높다는 점에서 DCF를 적용하여 목표주가를 산출했다. 수출 및 판매단가 상승, 부동산 개발 등으로 향후 3년간 매출증가율이 8.0%로 예상되고 국산잎담배 투입비중 증가에 따른 원가율 개선, 자회사인 한국인삼공사의 고성장에 따른 지분법이익 기여 증가 등으로 향후 3년간 순이익은 12.1%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어 영구성장률 1.0%, WACC 8.9% (수정베타 0.70, 시장 리스크프리미엄 5.0%, 무위험이자율 5.4% 가정)를 적용했다. 목표주가 86,000원은 2007년 및 2008년 각각 예상 PER 17.4배 및 15.2배에 해당하며 현재주가 대비 21%의 상승여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동사의 목표주가를 영업부문과 한국인삼공사의 가치로 합산할 경우 (KT&G 영업부문에 대해서는 EV/EBITDA 10배 적용, 한국인삼공사는 DCF로 산정) 적정주가는 86,000원으로 산출된다. KT&G 영업부문에 대해 EV/EBITDA 10배를 적용한 근거는 해외동종업체 중 순수 담배사업자인 BAT와 Atria 등이 EV/EBITDA 10배 이상으로 거래되고 있으며 성장성을 보유한 국내 우량 내수주들도 EV/EBITDA 10배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내수담배 판매단가 상승 및 수출 증가로 2분기 실적호조 지속될 전망
KT&G의 2분기 실적은 오는 25일 발표될 계획인데, 내수담배 판매단가의 상승과 수출 증가에 힘입어 1분기에 이어 실적호조가 지속될 전망이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2% 증가한 6,273억원, 영업이익은 5.4% 증가한 2,114억원으로 예상된다. 내수담배 시장점유율은 71% 수준에서 정체되고 있지만 신제품 출시와 고가담배의 판매비중 증가 등으로 내수 판매단가는 전년동기대비 4.0% 증가한 614원으로 예상된다. 한편 1분기 수출계약의 일부 지연과 매출채권을 낮추기 위한 회사의 의도에 따라 부진했던 수출은 2분기에는 정상화되어 전년동기대비 30.3% 증가하여 1,122억원으로 전망된다.
1분기 실적호조에 이어 2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어 KT&G의 2007년 및 2008년 수익추정을 상향 조정한다. 매출은 기존 대비 2007년 및 2008년 각각 1.6% 및 2.1% 상향하며 영업레버리지 효과와 국산담배잎 투입비중의 추가 하락으로 매출총이익은 2007년 및 2008년 각각 3.5% 및 3.9% 상향 조정되었다.
내수담배 시장점유율은 71% 수준에서 정체되어 있지만 신제품 출시와 고가담배 판매비중 증가에 따라 판매단가는 2007년과 2008년 각각 전년대비 4.2% 및 2.5% 증가한 617원과 632원으로 예상된다. 한편 담배수출은 수량의 증가와 판매단가의 상승으로 향후 3년간 연평균 18.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담배의 판매단가는 2007년 227원으로 예상되어 내수 대비 37%에 불과한데 수출비중이 2006년 15.3%에서 2007년에는 17.1%로 확대되어도 원가율 낮은 국산잎담배 투입비중의 하락으로 매출총이익률은 2006년 56.7%에서 2007년에는 57.8%로 개선될 전망이다.
자회사 한국인삼공사 가치는 2조 3,075억원으로 평가
KT&G의 100% 자회사인 한국인삼공사는 건강에 대한 중요도와 프리미엄 홍삼제품에 대한 수요확대로 향후 3년간 연평균 매출 19.7% 및 순이익 21.1% 성장하여 2009년 실적은 매출 7,386억원, 순이익 1,761억원으로 예상된다. 또한 영업이익률 30% 이상의 고수익구조도 지속될 전망인데 한국인삼공사의 유통망관리를 통한 가격 단일화 정책과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OECD 국가 중 2004년 기준 한국의 건강관련 지출은 GDP대비 5.6%로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OECD Health Data 2006 자료) 미국이 15.3%로 가장 높은 가운데 독일 10.9%, 그리스 10.0%, 일본이 8.0%를 기록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보다 경제수준이 낮은 터키와 체코도 각각 7.7% 및 7.3%로 우리보다 높게 나타났다. 건강부문 지출 중 의약비 비중은 1995년 31.4%에서 2004년에는 27.4%로 감소했지만 OECD 국가 평균치인 18.3%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웰빙과 건강에 대한 인식의 변화로 건강관련 지출은 향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질병 예방 차원에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지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인삼공사의 기업가치는 DCF valuation을 적용할 경우 2조 3,075억원으로 평가된다. 순현금을 나타내는 동사의 재무구조는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가정하고 영구성장률 3.0% 및 WACC 8.9%를 적용했다. 한국인삼공사의 fair value 2조 3,075억원은 2007년과 2008년 예상실적에 대해 각각 PER 18.8배 및 15.5배에 해당한다.
자기주식 매각대금은 추가 주식소각에 사용될 계획
KT&G 주가는 지난 3개월간 10.0% 상승했지만 시장대비 13.5% 초과하락했다. KT&G 실적으로는 업황 모멘텀이 강한 산업재와 소재 주도의 주가상승을 따라가기 어려웠으며 지난 6월 말과 7월 초에 단행된 KT&G와 신한지주 양사간의 자기주식 거래로 주주가치 우선정책이 퇴보하는 것인지에 대한 우려가 주가상승을 제한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동사는 자기주식 매각대금 2,019억원을 추가적인 주식매입 및 소각에 사용할 계획으로 이번 주식거래는 주가에 중립적이라고 판단된다. 동사의 실적전망 상향조정과 함께 이제 주가는 본질가치로 평가 받을 것으로 전망하며 매수의견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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