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TV 여름방학 특선 애니메이션 ‘싼마오 유랑기’
CCTV와 CITVC(중국국제TV총공사)가 공동 투자하고 CITVC휘황만화와 CCTV청소년 만화부가 제작한 26부작 만화 ‘싼마오유랑기’는 지난 2006년 중국 춘절 기간 아동 채널에서 방송돼 인기를 끌었던 애니메이션. 동화작가 장러핑의 1935년도 만화 작품 ‘싼마오’를 각색한 이 작품은 1930~1940년대 상하이를 배경으로 거리의 소년 싼마오가 온각 역경과 고난을 헤치고 밝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여러분의 행복한 나날은 싼마오가 가장 원하는 것이죠. 여러분이 행복 속에서 지낼 때마다 싼마오의 어려움과 기대를 잊지 마세요’
매회 시작 마다 앞부분에 등장하는 이 같은 독백처럼 ‘소황제’라 불리며 부모의 과잉 보호 속에서 성장하는 현대 중국 어린이들에게 “싼마오 유랑기”는 정의란 무엇이며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참되게 사는 것인가 하는 문제를 일깨워준 애니메이션 작품으로 방영 당시 어린이 뿐 아니라 부모 등 온 가족이 함께 시청하는 애니메이션으로 인기를 끌었다. 탄탄하고 생동감 있는 스토리, 궁금증을 자아내며 찾아가는 싼마오 출생의 비밀과 이를 둘러싼 갈등구조 등은 이 작품을 보는 재미와 감동을 더해 주는 요소들.
제작진들은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싼마오의 개성과 삶을 제대로 표현해 내기 위해 장장 15개월에 걸쳐 작품을 완성했다. 1930년대 상하이 거리를 배경으로 한 배경스케치는 마치 수채화 같이 아름답게 채색돼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2008년까지 ‘싼마오감옥기’ ‘싼마오기연기’ ‘싼마오모험기’’싼마오여행기’ 등 총 104편의 싼마오를 주인공으로 한 애니메이션 시리즈가 제작 예정될 정도로 인기를 끈 싼마오캐릭터는 총명함과 지혜. 기지와 용감함, 유머를 지닌 한 시대의 만화 아이콘 스타로 거듭났다.
세가닥 머리카락으로 보는 이마다 웃음을 터뜨리게 만드는 거리의 소년 싼마오, 매맞고 혼나느라 키도 더 이상 자라지 않고 오갈데 없이 떠도는 신세지만 자신의 처지에 굴하지 않고 밝게 정의롭게 살아가는 모습이 현대 중국사회를 살아가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정서적인 영양제 구실을 한 것이다.
“싼마오유랑기”는 또한 CCTV가 전방위로 마케팅활동을 한 결과 음향제품, 그림, 완구, 의상, 문구, 신발, 모자 등 10여개 종류의 수십 가지 캐릭터상품이 제작됐고 방송이 채 시작되지 않은 2005년 말까지 파생상품 계약액은 2천만 위안에 이르러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원작자인 장러핑은 1935년 ”싼마오 유랑기”시리즈로 작품 활동을 시작, “싼마오 종군기”시리즈 등 많은 작품을 남겼고 만화뿐만 아니라 세화, 스케치, 소묘, 수채화, 종이공예 등 다양한 장르에서 천재성을 보였던 작가다.
줄거리
싼마오는 30년대 상하이의 곳곳을 떠돌던 외톨이였다. 떨어진 담배꽁초와 돈을 바꿔 허기를 채우던 어느 날, 엄청난 부호인 우즈푸의 은혜를 입게 된다. 그러다 우즈푸가 갑자기 건물에서 떨어져 의식을 잃고 만다. 이때 우즈푸와 싼마오의 관계, 그리고 싼마오의 출생이 기자들 사이의 특종이 되어 끊임없는 추적을 받는다. 싼마오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친구 샤오팡과 함께 구두닦이 생활을 하며 힘든 나날을 보낸다. 그러다 생계를 위해 인쇄 공장에서 일을 배우고, 배를 채우기 위해 쌀을 훔치다 감옥에 들어가 빡빡이와 인연을 맺게 된다. 싼마오는 감옥에서 나온 후, 자신의 출생을 알게 되고, 병원에 누워있는 우즈푸를 찾아간다. 이렇게 두 부자의 상봉이 이루어지려던 바로 그때, 빡빡이가 나타나 싼마오의 행복한 미래를 송두리째 망가뜨리고 만다. 빡빡이가 싼마오 대신 우즈푸를 만나, 부자 상봉의 기쁨을 누리고 만 것이다. 이를 본 싼마오는 쓸쓸히 우즈푸가(家)를 떠난다. 싼마오는 그날 밤 우즈푸씨 별장에서 화염에 휩싸이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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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8월 14일 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