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 라이프’의 모태 ‘동’ 국내개봉확정
지아 장커의 걸작 <스틸 라이프>가 존재함은 바로 다큐멘터리 <동>이 있었기 때문. 영화 <스틸 라이프>의 모태라 할 수 있는 <동>은 지아 장커 감독이 중국의 현대화가 리우 샤오동의 작업을 카메라로 따라가며 찍은 다큐멘터리이다.
다큐멘터리 <동>의 국내개봉과 관련하여 <스틸 라이프>와 <동>의 국내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수입배급사 위드시네마는 이렇게 전한다. 원초에 <스틸 라이프>는 극장 개봉용으로 그리고 <동>은 DVD나 방송용으로 진행했으나 <스틸 라이프>의 예상 밖의 선전과 함께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의 <동>에 대한 문의가 빗발쳐 결국 극장 개봉을 성사하게 되었다.
영화 <스틸 라이프>는 산샤 댐의 신도시 건설현장의 노동자들을 화폭에 담아내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영화 속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의 산샤 지역과 도시 방콕의 한 기슭을 배경으로 하는 다큐멘터리 <동>은 신도시개발과 댐 건설로 2000년 고도의 도시가 하루아침에 무너져 내리는 현장을 찾아간 리우 샤오동의 행보를 따라가는 동시에 문득문득 영화 <스틸 라이프>와 동일한 장면이 등장하기도 한다. 리우 샤오동은 인부들의 그을린 육체를 화폭에 담아내고 지아장커의 카메라는 조용한 시선으로 그것을 기록한다.
<스틸 라이프>를 본 관객들이라면 누구나 영화의 모태인 다큐멘터리 <동>에 대한 궁금증을 토로할 것이다. 그 다큐멘터리 <동>의 한국 상영이 확정되면서 <스틸 라이프>와 나란히 상영될 계획이다.
등을 타고 흘러내리는 땀방울 속에서 삶의 진실을 잡아내는 다큐멘터리 <동>, 8월 초면 만나볼 수 있다.
웹사이트: http://www.withcinema.com
연락처
황혜성 010-3053-7856
-
2009년 9월 9일 09: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