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 “피랍 한국인 생명·인권 보호 노력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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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인권위원회
2007-07-23 16:15
서울--(뉴스와이어)--국가인권위원회 안경환 위원장은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 사태와 관련, 23일 아프간 인권위원회 측에 긴급 서신과 전화를 통해 "한국 민간인의 생명과 안전이 보호될 수 있도록 아프가니스탄 인권위가 최선의 노력을 다해 줄 것을 요청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안 위원장은 서신에서 "한국과 아프간, 양 국의 인권위원회가 인권의 증진과 보호를 함께 추구해 온 것과 같이 이번 사태에도 긴밀히 협조토록 하자"면서 "납치된 민간인들이 고문이나 기타 비인도적 대우를 받지 않고 무사 귀환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자"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또 이날 오후 2시경 아프가니스탄 인권위원회 부위원장 Mr. Fahim Hakim(현재 시마사마 위원장은 출장 중)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번 사태 해결에 양국 인권위가 긴밀히 협조토록 하자고 강조했다.

아래는 안위원장의 서신 전문이다.

아프가니스탄 인권위원회 귀중

시마 사마 위원장님 귀하,

먼저 한국 국가인권위원회는 아프가니스탄 인권위원회와 한국 국가인권위원회 간에 아태지역 인권증진을 위하여 지금까지 상호 협력관계가 잘 이루어진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한국 인권위는 두 위원회간의 협력관계에 대해 확고한 신뢰를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강한 결속이 현재의 어려운 시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23명의 한국 민간인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납치 및 억류된 현 비상사태에 대하여 우리 위원회는 큰 충격과 깊은 유감을 표하고 싶습니다. 양국의 인권위원회가 인권의 증진과 보호를 함께 추구해온 바와 같이, 한국 인권위는 현재 위기에 당면한 당사자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는 데 양국이 협력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우리 위원회는 납치된 민간인들이 고문 및 기타 비인도적 대우를 받지 않고 무사 귀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 인권위는 이들의 무사 귀환을 위해 아프가니스탄 인권위원회가 최선을 다해 노력해 줄 것을 요청하고자 합니다. 현재 비상 사태의 긴급한 상황을 고려하여, 우리는 아프가니스탄 인권위원회가 피랍자들의 인권을 보호할 수 있도록 최대한 신속히 노력해 줄 것을 부탁드립니다. 한국 인권위는 아프가니스탄 인권위가 위험에 처한 한국 민간인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제반 노력에 귀중한 도움을 주실 것을 굳게 믿고 있습니다.

2007년 7월 23일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안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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