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2Q07 DRAM 가격급락으로 4년 만의 순적자 기록

2007년 2분기 대만 PowerChip은 DRAM 가격급락의 영향으로 순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2003년 3분기 이후 지속되어온 흑자기조가 4년 만에 깨진 것이다.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40% 감소한 NT$ 17.3bn으로 잠정 발표되었다. 매출액 감소는 1)출하증가가 18%에 그친 반면, 2)주제품인 512Mb DDR2 UTT 가격이 전분기대비 46% 하락한 데 기인한다. 생산성 향상요인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매출액 감소가 크게 나타나 영업이익률은 -23%, 순이익률은 -22%로 하락했다. 당초 시장은 동사가 흑자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2분기 DRAM 공급과잉이 심화되면서 UTT제품 가격 하락폭은 더욱 확대되었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낮은 원가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했던 것으로 보인다.

3분기부터 DRAM 경기회복이 본격화됨에 따라 동사의 실적개선도 예상된다. 6월부터 현물가격 상승세가 나타남에 따라 동사 6월 매출액은 기조적인 증가세로 전환되었으며, ASP 상승에 힘입어 수익성 개선도 가능할 전망이다.

지나친 낙관론은 불안감의 또 다른 표현

PowerChip은 DRAM 업황 및 DRAM 가격 전망에 있어 지나치게 낙관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특히 NAND 부문의 취약한 생산/영업기반을 고려하면 단기간 내에 2개의 300mm설비와 다양한 제품 Line-up을 갖춘다는 계획은 실현가능성이 낮다. 이미 선발업체들은 50nm 공정을 적용하고 있고, 2008년에는 40nm로의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 반면 동사는 현재 70nm로의 전환을 진행하고 있고, 기술제휴선인 Renesas도 기술경쟁력이 낮은 수준이어서 동사 NAND 부문에 대한 전망은 비관적이다.

한편 동사의 수익성 개선은 70nm 공정이 안정되는 4분기에나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는데, 2008년에는 메모리 공급과잉이 재연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DRAM 설비증설 또한 공격적으로 진행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점들을 고려할 때, 동사의 지나친 낙관론은 불안감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DRAM 현물시장을 중심으로 고수익기조를 유지해 오던 동사가 올해 2분기에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고, 반면 한국 선발업체들은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이는 경쟁력 약화에 대한 불안감으로 이어지기에 충분했으며, 70nm 공정전환이 계획대비 지연되고 있는 점은 이를 증폭시킨 것으로 보인다.

대만업체들의 공정전환 지연은 DRAM 수급안정에 긍정적

70nm 공정전환이 지연됨에 따라 PowerChip의 DRAM 생산증가는 4분기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Capa 확대도 완만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여 동사의 하반기 출하증가는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 Nanya도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당초 계획보다 늦어진 4분기부터 75nm로 전환할 계획임을 밝힌바 있고, ProMOS의 80nm 공정안정도 당초 계획보다 늦어지고 있다. 대만업체들의 공정전환 지연은 올해 하반기 DRAM 수급안정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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