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다산과학기지에서 ‘1.5C˚ Down 그린 캠프’ 개최
그린캠프는 극지연구소, 한국과학문화재단, 환경운동연합, KBS대전방송총국이 공동으로 기획한 프로그램이며, 북극의 혹독한 추위로부터 참가 청소년들을 안전하게 보호해줄 특수 방한복과 야영 장비 등 캠핑에 필요한 물품 일체를 공식후원사인 FnC 코오롱스포츠가 전량 무상으로 지원한다.
그린캠프는 전국에서 최종 선발된 6명의 한국 청소년들이 청소년 기후대사로 위촉되어 다른 나라에서 온 청소년들과 북극의 생태와 빙하를 탐사하는 등 지구온난화 현장을 직접 둘러보게 된다. 한국을 대표할 청소년 기후대사는 강임석(부산 한국과학영재학교 1학년), 곽민지(경기 청심국제중 1학년), 김지선(경기 의정부서초 6학년), 배준규(부산진중 3학년), 이동근(대구 능인중 2학년), 정현규(제주 서귀포중 2학년)등 모두 6명으로, 지난 두 달여 동안 높은 경쟁률 속에 진행된 ‘내가 생각하는 기후변화 UCC 공모전’과 ‘남이섬 기후캠프’를 통해 최종 선발됐다.
그린 캠프는 한국을 비롯한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호주, 브라질, 케냐, 방글라데시등 세계 총 8개국의 10대 청소년들이 함께 하는 국제적인 환경 과학캠프로서, 극지연구소가 운영하는 북극 다산과학기지를 비롯하여 영국의 배터씨 화력발전소 등에서 세계 각국 청소년 기후 대사들과 체험 활동을 벌이게 된다.
올해로 세 번째 북극체험단의 단장을 맡은 극지연구소의 강성호 박사는 ‘극지는 지구 전체 환경변화에 중대한 영향을 끼치는 곳으로서 청소년들에게 온난화 해결을 위한 지구적 공감대를 고취시키기 위해 북극을 그린캠프 개최지로 기획하였다’고 밝혔다. 또한 FnC 코오롱스포츠에서 파견한 전문산악인 양유석씨는 ‘청소년들이 캠핑기간 동안 북극의 빙원에서 야영 생활을 해야 하는 만큼 철저한 캠프장 관리, 감독을 통해 참가 대원들의 안전을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다.
청소년 기후대사들은 캠핑기간 동안 재활용을 이용한 캠프장을 직접 만들어 봄으로써 과학적 흥미뿐만 아니라 모험심과 함께 도전적인 기상까지도 함께 기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태양열조리기를 이용한 음식 만들기, 유빙 탐험, 해양 프랑크톤 채집 및 관찰, 북극의 조류 및 육상 빙하 식물 생태 관찰 및 채집, 빙하 속 이산화탄소량 관찰, 극지연구소가 운영하는 북극 다산 기지 및 다른 나라 기지 방문 등 북극에 나타난 지구온난화 현장 실태를 직접 경험하며 지구온난화의 해법을 찾기 위한 토론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캠프의 마지막 단계는 참가 청소년들과 환경운동가들이 모여 지구의 온도를 1.5도씩 낮추자는 ‘프로토콜 1.5도 Down’ 의정서를 공포할 예정이다.
한편 북극 체험단의 현지 활동 내용은 KBS 80주년 대기획 ‘동서양 과학의 만남’ 시리즈로 오는 10월에 전세계에 공개될 예정이며, 28일 서울을 출발해 30일에 북극 니알슨 과학기지에 도착, 6박 7일간의 체험단 활동을 벌인 후 8월 6일에 귀국할 예정이다.
웹사이트: http://www.kopr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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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지연구소 혁신기획팀 이지영
전화 032-260-6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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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18일 1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