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석래 전경련 회장, 이명박 예비후보 지지 발언
혹시나 했던 것이 역시나로 확인됐다. 다음 대통령은 경제대통령이 되어야 한다며 조석래 전경련 회장이 사돈 간이 이명박 예비후보에 대한 노골적인 지지 선언이 그것으로 민주노동당이 우려했던 ‘신 정경유착’이 현실화 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명박 예비후보의 검증 논란을 두고 ‘무균으로 자라온 사람이 있겠느냐’며 불법과 투기 의혹을 두둔하며 훈수정치로 은근슬쩍 정치 개입까지 했다.
재벌대통령을 바라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의 속내는 알겠으나 노골적인 지지 선언과 비리 의혹의 두둔은 이 나라 재벌들이 아직도 권력과의 유착 그리고 불법, 편법으로 재벌의 부를 축적하겠다는 메카니즘으로 인식하는 천박함을 적나라하게 보여 준 것이다.
더군다나 서민대통령을 자처하는 이명박 예비후보 캠프가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반기는 것은 서민은 핑계일 뿐 재벌대통령이 되겠다는 표리부동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것이다.
결국 이명박 예비후보는 재벌의 대리정치인이다. 재벌과 일부 권력을 제외하고는 어는 국민도 재벌의 대리정치인이 대통령이 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는 것은 결국 재벌의 수렴청정 시대라는 새로운 정경유착 시대를 여는 것으로 나라 전체가 심각한 위기를 맞이하는 대혼란이 될 것이다.
○ 한나라당 이전투구
폭력 사태까지 불러온 한나라당 대선후보 합동연설회가 오늘 부산에서 다시 재개된다. 재발방지를 위한 갖가지 노력을 했다고 하지만 앞으로 10여 회 남은 연설회 기간이 조용하게 끝날지 누구도 장담하지 못한다.
한나라당 후보검증위원회는 해산됐지만 낯 뜨거운 검증 공방은 여전히 수그러들 줄 모르고 있다. 이 정도 상황이면 앞으로 미래를 이끌어갈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차라리 대선 관련 언론보도를 보지 못하게 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는 생각마저 든다.
더군다나 이 무더위에 먹고사는 문제로 시름이 깊은 국민들의 불쾌지수를 두 예비후보가 한껏 올려놓고 있다. 심지어 우리 아이들의 교육과 국민들의 건강을 생각하며 한나라당의 진흙탕 이전투구가 언제쯤 끝날 것인지 손꼽아 기다리는 국민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불쾌지수 상승 요인인 두 예비후보는 진정으로 국민을 생각한다면 이전투구를 중단하고 반성과 사죄의 경선을 벌여야 한다.
○ 이랜드 법원결정 등 관련
어제 서부지법에서 이랜드사 측이 조합원 9명 등을 상대로 낸 영업방해금지 가처분에 대해, 매장검거 등을 벌일시 노조는 1천만 원, 조합원은 1백만 원의 벌금을 회사에 지급하여야 한다고 결정하였다. 편파적인 법원의 판결에 ‘얼씨구나 좋다’ 하며 이랜드사 측은 오늘 아침 거의 전 일간지 1면에 일제히 광고를 싣고 노동자들의 투쟁을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나섰다.
돈 많고 빽 많은 이랜드사 측이야 그 비싼 1면 광고를 통해 자신들의 입장을 주장할 수 있겠지만, 한달 80만원 받는 노동자들이 벌금 100만원을 감수하고 할 수 있는 일이란 그리 많지 않다. 게다가, 법원은 매장의 점거행위 뿐 아니라, 현수막 부착, 유인물 배포 등의 활동까지 금지시켰는데, 이는 노동자들의 입을 틀어막고 사지를 묶어버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한편, 이상수 노동부장관은 이랜드 노조에 대한 아름다운 연대를 보여주고 있는 민주노총의 활동에 대해 제3자는 개입하지 말라고 나섰는데, 이상수 장관은 우선 자기부터 돌아볼 일이다. 꼭두새벽부터 공권력을 투입하고 편파적 판결을 이끌어낸 본인 또한 제3자가 아니던가. 이상수 장관의 논리대로라면 그의 얘기는 누워서 침 뱉는 소리일 뿐이다.
오늘 저녁6시 노사 교섭이 진행된다고 한다. 이미 노동자들은 많은 사안을 양보했고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점을 고려해 사측은 전향적인 자세로 교섭에 임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을시 이랜드의 투쟁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게 전개될 것이다. 이미 들불처럼 번지기 시작한 불매운동은 폭풍처럼 더욱 거세게 전국으로 확산될 것이고, 민주노동당의 전국 각 지역조직을 통해 불매동맹이 형성될 것이다.
- 7월 26일 (목) 오후 1:40 국회 정론관
- 대변인 김형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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