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순 의원, “하중근열사 사망 1주기를 맞이하며”

서울--(뉴스와이어)--포항 비정규 건설일용노동자인 하중근 열사가 경찰폭력에 의해 사망한지 1년이 되었다.

하중근열사 1주기를 맞는 지금도 건설노동자를 비롯한 비정규직에 대한 정부의 탄압은 계속되고 있다.

그리고 열사는 우리 가슴에 살아남아 비정규직 투쟁현장, 건설노동자들의 투쟁현장에 함께 한다.

당시 포항 건설노동자들이 포스코를 점령한 것은 성실하게 대화하고 협상하자는 것이었다. 건설노동자의 요구는 화장실도 없고 변변한 안전장치도 없는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일하면서 빈번한 산재에 시달리는 자신의 처지를 개선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모든 제조업노동자들에게 당연히 보장되는 법정노동시간 8시간을 지켜달라는 것이다.

‘건설노동자도 인간답게 살고 싶다’는 단 한가지 소망뿐이었는데 그것이 죽을 이유가 되는 것인지 정부에 되묻지 않을 수 없다.

1년전 경찰은 엄중수사를 호언장담했지만 1년이 지난 오늘까지 검찰의 진상조사도 책임자처벌도 감감무소식이다. 새삼 분노가 되살아 남을 억누를 수가 없다.

지금도 정부는 열사의 사망을 둘러싼 진실규명은 회피한 채로 포항건설노동자들에 대한 탄압은 계속되고 있으며 아직도 9명의 노동자들을 구속수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07년 8월 정부는 또다시 이랜드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에게 폭력적 진압을 자행하고 있다. 정부의 이같은 행태는 아직 하중근 열사의 사망원인을 둘러싼 진실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뤄지지 않은 원인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것이다.

정부는 노동자·서민의 요구를 무시한 폭력적인 대응 뒤에는 반드시 국민의 심판이 있었다는 사실을, 결코 폭력적으로 노동자 서민의 인간적인 권리를 요구하는 투쟁을 꺾지 못 할 것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다.

하중근 열사의 진실을 아직 밝혀내지 못했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건설노동자들의 투쟁이 계속되는 한, 하중근열사가 소망했던 ‘건설노동자도 인간답게 살고싶다’는 요구는 이제 살아남은 우리들에 의해 반드시 이뤄질 것이다.

웹사이트: http://20soon.kdl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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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순의원실 02-784-6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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