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8월 첫째 주 전세시장은 매매시장과 달리 조용한 보합세를 유지했다. 경전철 건설로 강세를 보인 강북 일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지역이 신규 입주 매물 적체와 장마철 세입 문의 감소의 이중고를 겪었기 때문. 반면 예년보다 방학특수 효과가 작아지긴 했지만 우수 학군 및 학원이 밀집된 지역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국지적인 오름세가 나타났다.

경기는 하반기 입주를 앞두고 있는 일부 지역에서 대규모의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약세를 이어갔다.

부동산1번지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 0.03%, 신도시 0.00%, 경기 -0.04%, 인천 -0.12%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 주 오름세를 보였던 신도시와 인천은 금주 모두 내림세를 나타냈다.

서울은 △강북구(0.24%) 상승폭이 가장 컸고 뒤 이어 △노원구(0.21%) △ 서대문(0.19%) 등 강북지역이 변동률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양천구(-0.15%)가 유일하게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강북구는 경전철 연결호재뿐 만 아니라 장위뉴타운과 인접해 있어 개발 이주수요 유입에 따른 전세 매물난이 오름세에 가세를 더했다. 번동 주공1단지 69㎡(21평형)는 지난 주보다 750만원 가량 오른 7500만~85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서대문구는 홍제동 일대가 매물 부족에 시달리며 오름세를 나타냈다. 전 면적대가 강세를 보이며 거래가 사라진 가운데, 중대형 매물만이 간혹 한 두건 성사되는 정도다. 홍제원현대 105㎡(32평형)의 경우 1000만원이 올라 2억~2억3000만원 선이다.

양천구는 좀처럼 반등세에 합류하지 못하고 서울 내에서 유일하게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내신강화의 교육제도와 학군제 개편에 따른 입시수요 감소로 방학특수를 얻지 못하는 실정이다. 신정동 목동현대3차 109㎡(33평형)은 2억2000만~2억4000만원 선으로 한 주간 1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경기는 △과천시(-0.28%)가 가장 큰 내림폭을 나타냈다. 이어 △구리시(-0.24%) △의왕시(-0.21%) △인천시(-0.12%) 순으로 하락했고 이 외의 지역은 모두 보합세를 유지했다.

과천시는 지난 4월 래미안1차 입주로 인해 전세물량이 풍부해 지면서 약세를 지속됐다. 특히 20년 이상 된 노후단지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별양동 주공4단지 92㎡(28평형)은 1000만원이 내려 1억9000만~2억1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구리시도 올 하반기 대기 중인 신규 입주물량이 있어 기존 전세 단지의 인기는 저조한 편이다. 인창동 삼환.신일 125㎡(38평형)의 경우 1억4000만~1억5500만원 선으로 750만원 하락했다.

인천은 △연수구(-0.53%) △부평구(-0.30%)가 내림세를 주도한 반면, 나머지 6개 구는 보합세를 보이며 12주 만에 또 다시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송도신도시 및 구월·논현지구에서 전세매물이 대거 출현했기 때문. 옥련동 현대5차109㎡(33평형)은 지난 주보다 1000만원 가량 하락해 1억~1억2000만원에 시세를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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