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택지지구 미분양 씨가 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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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써브
2007-08-03 17:11
서울--(뉴스와이어)--미분양 아파트라고 하면 왠지 계약이 꺼려지는 게 사실이지만,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통용되는 말은 아닌 것 같다. 건교부가 집계한 미분양통계('07년 5월말 미분양주택현황)에 따르면 전국 78,571가구 중, 서울·경기도·인천광역시 물량은 고작 3,554가구로 전체 수치의 5%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그 만큼 물량자체가 귀하다는 뜻인데, 그 안에서도 선호도가 높은 택지지구 미분양(미계약) 사업장은 하늘의 별따기처럼 찾아보기 어렵기까지 하다. 택지지구는 기반시설과 생활환경이 뛰어나 실수요자들의 수요가 높기 때문에, 분양되는 족족 마감행진이 보장된 분위기라 잔여가구가 더욱 귀한 것이다.

▶ 찾아보기도 귀한 수도권 택지지구 미분양 玉石 어디 있나?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http://www.serve.co.kr)에 따르면, 수도권 택지지구 미분양(미계약) 물량은 총 3개 사업장, 48가구(실)로 드러났다.

6월 초 동탄2신도시가 강남 대체 신도시로 지정되면서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았는데, 그쯤 공급된 화성 동탄신도시 서해그랑블 주상복합에 일부 잔여세대가 남아있다. 함께 분양된 18-4, 15-2, 23-6블럭 중, 18-4블럭 중대형면적 146~202㎡(44~61평형) 18가구와 오피스텔 47~143㎡(14~43평형) 12실 정도가 수의계약 가능하다.

한편, 준공후 미계약으로 바로 입주가 가능한 주상복합도 있다. 부천시 상동신도시 542-3번지 동양파라곤은 지난 6월부터 입주가 시작돼 됐다. 67~159㎡(20~48평형)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합쳐 12가구(실)정도가 남아있다. 홈플러스 인근으로, 대형 핵심 상업지구에 위치해 있고, 2010년 개통예정인 지하철 7호선 상동역과 도보1분 거리의 초역세권 후보지다.

우남건설도 용인 보라지구 3-1블럭에서 보라 우남퍼스트빌리젠트를 선착순 분양 중이다. 연립주택형 12가구와 단독주택형 7가구 등, 19가구 규모 중 242~321㎡(73~97평형) 6가구정도가 아직 주인을 만나지 못했다. 연립주택형은 테라스 정원, 전망 테라스, 옥상정원 등, 각 가구에 입주민 취향대로 꾸밀 수 있는 테마형 공간이 제공되고, 단독주택형에는 입주민들의 가족여건에 따라 조정이 가능한 개인정원이 마련된다.

택지지구는 아니지만, 택지지구와 붙어있어 후광효과가 기대되는 곳이나 택지지구보다 기반시설은 떨어지지만 규모가 큰 편인 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내 미계약된 잔여가구도 있다. 안성시 공도읍 만정리 한일타운은 공도택지지구와 바로 연접한 위치로 현재 72㎡(21평형) 20세대를 분양중이다. 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인 인천 서구 검단1지구 이지미래지향아파트는 총 128가구 중 109㎡(33평형) 20가구의 입주자를 모집 중이다.

▶ 수도권은 지방에 비해 택지지구 미분양(미계약)사업지 희소성 높다

지방은 준공 후 미계약 아파트까지 차고 넘치다 보니, 택지지구 미분양 물량도 많아 희소성이 떨어진다. 일례로 부산의 명지·정관지구, 대구 율하·동림지구, 광주 수완·진월지구, 김해 진월·율하지구, 목포 옥암지구, 군산 수송지구 등, 이루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수치의 미분양물량이 깔려있어 적체현상이 도를 넘은 정도다.

하지만 수도권에선 택지지구 미분양이 귀한 관계로, 잘만 활용하면 유리한 조건에 내 집 마련과 재테크를 거머쥘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할 수 있다. 수도권 택지지구 미분양 사업지들은 입지적 흠결이 있다기보다 분양면적이 넓어 분양가 부담이 높고 대출이 어려워 미계약이 난 요인이 크다. 모집 가구 수보다 청약자들이 많았지만 당첨자가 계약을 포기한 경우라 정확히 따지면 미분양이라기보다 미계약 물량이 맞는 표현이겠다. 구입목적을 세우고, 진흙속의 진주를 찾을 준비도 돼있다면, 수도권 택지지구 미분양 사업지들로 눈길을 돌려봐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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