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의원, “자살골은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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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심재철
2007-08-06 10:05
서울--(뉴스와이어)--박근혜 후보가 8월 3일 충북 유세를 하면서 상대 후보를 공격하기 위해 ‘땅떼기 당’이라는 표현을 썼다.

이것은 한나라당을 땅떼기 당이라고 부른 것인데 당 대표를 지냈던 사람의 입에서 나온 것이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말이다. 지난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차떼기 당’이라고 규정되어 이후 얼마나 큰 피해를 입었는지는 대표를 지낸 후보 자신이 너무도 잘 알 것 아닌가.

아무리 치열한 선거라지만 이것은 해서는 안될 말이다. 자살골에 다름없는 말이다.

앞으로 대선 본선 과정에서 상대방이 한나라당을 땅떼기 당이라고 비난한다면 뭐라고 대응할 것인가. ‘당신네 대표를 지냈던 사람이 스스로 붙인 이름인데 할 말이 없지 않으냐’고 할 때 뭐라고 말할 것인가.

결국 심각한 해당행위가 되는 발언이다.

한나라당이 당 전체적으로 땅떼기 또는 땅투기를 했다는 말인가. 차떼기 처럼 한나라당이 당 전체의 이익을 위해 ‘땅떼기’를 했고 그래서 모든 당원들이 ‘땅떼기’ 족쇄를 차고 다녀야 한다는 말인가.

다행히 땅떼기라는 말은 차떼기와는 달리 言衆에 널리 쓰이는 말은 아니다. 그래서 이 단어가 살아서 오래 지속될 것으로는 보이지 않아 천만다행이다.

당 대표를 지냈던 사람이 앞장서 이런 발언을 할 수는 없다. 당을 살려냈다고 자랑을 하는 사람이 당을 망가지게 하는 발언을 해서는 안된다.

박근혜 후보는 즉각 이 발언을 취소하고 사과해야 한다. 추후 대선 본선과정에서 자살골로 되돌아오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박근혜 후보는 즉각 사과해야 한다.

2007. 8. 6 국회의원 심재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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