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I,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자체제작 시장 분석 및 활성화 방안’ 보고서 발간
보고서는 먼저 국내 PP 자체제작 시장 환경에 대한 SWOT 분석을 제시했다.
강 점(Strength)
- PP 시장의 지속적 성장
· 매출액 3배 급증(2000년~2003년간)
· 가입자 200만 증가(2006년 6월~12월)
- 킬러 콘텐츠 보유를 통한 매체영향력의 증대
· PP 시장을 거쳐 지상파로의 프로그램 역유통
(예) CSI, 위기의 주부들, 그레이아나토미 등
약 점(Weakness)
- 지상파 위주의 방송시장 구조
· PP 총제작비 지상파의 23% 수준
· 수출액 지상파의 1/3, 수입액 2.5배 수준
- PP 시장 내의 양극화 현상 심화
· 5대 MPP의 시장지배력 강화
- 수신료 배분과 관련된 SO-PP간의 불공정 거래 관행 지속
- 비제작부문 PP 사업자의 매출이 과도하게
높음
· 5개 홈쇼핑 채널의 매출액 전체의 1/2 수준
위 기(Threat)
- 한미FTA 협정 체결로 인한 PP 시장 피해
· 피해규모 예측 : 2012년(553억원~691억원) 이후 매년 73억원~216억원씩 증가 전망
· 국내 PP의 미국시장 및 미국 PP 진출예정 장르(영화, 스포츠, 애니메이션 등)에 대한 시장 의존도 높음
· 프로그램 공급 중단, 구매액 증가 등의 우려
· PP의 수익악화로 인한 자체제작 시장 고사 가능성
기 회(Opportunity)
- 지상파TV에 대한 케이블TV의 경쟁력 제고
· 지상파 시청률 대비 케이블 시청률 상승
- 세계 콘텐츠 산업시장의 확대
· 한류 등으로 인해 국내 콘텐츠에 대한 관심 증가
- 디지털 전환에 따른 고화질 콘텐츠 수요 증가
· HDTV 콘텐츠에 대한 소비자 욕구 증대
- 한미FTA라는 도전을 통한 PP 시장의 내실화
· 글로벌 방송시장 진출, 해외합작 등의 가능성 증가
또 보고서는 2002년부터 2006년까지의 PP의 자체제작 편성비율의 연도별 추이를 분석 했는데 분석 결과 비지상파 계열 MPP의 경우, 비교적 변동 폭이 적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독립PP의 경우에는 56~85% 범위 내에서 다소의 기복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2001년부터 2005년 까지 PP 사업자의 프로그램 수출액과 국내 판매현황을 분석했는데 그 결과 모두 동시에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프로그램 수출액 : 300천$(2001년) → 3,259천$(2005년)
- 국내 판매현황 : 1,789,087천원(2001년) → 5,309,105원(2005년)
한편 보고서는 PP 자체 제작물과 관련된 몇 가지 문제점을 지적했다. 첫째, ‘유동성’ 콘텐츠의 과다, ‘저장성’ 콘텐츠의 부족을 들었다. 대다수의 자체제작물들이 뉴스, 시사정보 프로그램과 같은 ‘흘러가는(flux)’ 콘텐츠의 성격을 지니고 있어, PP 시장 성장에 큰 도움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둘째, 선정적 프로그램 제작관행의 문제를 지적했다. MPP를 중심으로 대규모 자본이 투입된 자체제작물들이 늘어나면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기 위한 각종 선정적 기법들이 동원되고 있는데, 이로 인해 금년 2월부터 7월까지 6개월간 모두 23건(월 평균 4건)의 심의위반사례가 발견됐다는 설명이다. 셋째, 자체제작 인프라의 취약성 문제를 지적했다. 제작시설 투자의 부족과 직접 제작 인력 부족 등은 프로그램의 제작여건을 하락시킴으로써 Fake 혹은 Sexy 같은 코드를 가진 자극적 내용의 콘텐츠 생산으로 이어질 우려가 높다는 주장이다.
보고서는 PP 자체제작물 확대를 위해 시장차원과 정책·제도적 차원에서 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시장 차원에서는 PP간 M&A를 통한 MPP화의 추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미FTA로 인해 막강한 시장 영향력을 지닌 미국 PP 사업자가 진출할 경우, 우리나라에서 큰 규모를 가진 MPP라 할지라도 그 지배력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게 되므로, MPP간의 연합을 통해 슈퍼사이즈의 MPP를 허용하는 규제완화책도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또 정책·제도적 차원의 방안으로는 첫째, 프로그램 제작지원 금액을 제작경험, 사업체 규모, 프로그램 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하여 경쟁력 있는 업체에게 좀더 지원해주는 ‘선택과 집중’으로의 방향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둘째, PP를 위한 전용 콘텐츠 투자조합(fund) 설립·운영을 제안했다.셋째, 광고제도 개선의 필요성도 제기했는데, 유료방송 광고시장의 매력도가 지상파에 비해 크게 뒤처지지 않는 만큼 광고단가의 조정 및 중간광고 시간 및 광고 총량제 확대 등을 개선하여 PP 사업자의 재정수준을 건실화하고, 자체제작에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마지막으로 국제공동제작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 확대를 제안했는데, 방송시장 개방으로 인한 외국 프로그램 수입 확대 위험을 국제공동제작을 통해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기회로 전환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웹사이트: http://www.kb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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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I 정책연구팀 박웅진 연구원 02-3219-5479
이 보도자료는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가(이) 작성해 뉴스와이어 서비스를 통해 배포한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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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 13일 1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