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논평-조선시대로 돌아간 이명박 전 시장
“어제 온 게 정 지사가 보낸게 아니었냐?”
역사 드라마의 대화 내용이 아니다.
지난 3일 한나라당 청주 유세에 앞서 청주실내체육관 귀빈실에서 정우택 충북도지사와 이명박 전 시장 사이에 있었던 대화내용이다.
한 사람은 도정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이고, 또 한 사람은 국정을 책임지겠다고 하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들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 하니 참으로 민망하기 짝이 없다.
더군다나 이명박 전 시장은 사회적 소수자들에 대한 온갖 폄하,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장본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대화 내용 역시 그의 천박한 여성의식을 드러낸 것이다.
이명박 전 시장에 대해서는 그가 저지른 위법과 비리 의혹에 대한 검증 뿐만 아니라 왜곡된 인식에 대한 검증까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5.18 광주항쟁, 광주민주화운동을 5.18사태, 광주사태로 표현한데서도 그의 왜곡된 역사인식 수준이 얼마나 심각한지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그의 발언은 ‘잦은 말실수’로 치부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 것이다. 사람의 말은 그 사람의 인격을 반영한다고 했다. 그 정도의 인식 수준과 인격 밖에 가지지 못한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는 것은 모두의 불행이다.
2007. 8. 6 민주노동당 대변인 김형탁
웹사이트: http://www.kdlp.org
연락처
02-2139-7768 민주노동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