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논평-미 · 아프가니스탄 정상회담을 규탄하며
부시와 카르자이의 정상회담은 21명의 목숨을 더 위험하게 만들었을 뿐 아니라 피랍된 21명이 모두 죽어도 좋다고 천명한 것이나 다름없다.
진정 냉혹한 살인자들은 부시와 카르자이이다. 21명의 목숨을 위태롭게 만들고 아프가니스탄의 무고한 국민들까지 학살한 부시야말로 ‘인간생명에 대한 존중심’이 없다.
<알자지라>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일 미군과 다국적군은 아프가니스탄 남부 헬만드 지역에서 군사작전을 벌여 부녀자와 아동 등 300여 명을 학살했다.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한 7년의 시간은 냉혹한 살인의 연속이었다. 국제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HRW)는 2006년 한해에만 미군이 주도한 군사작전으로 인해 사망한 사람이 4,400여 명에 달하고 216만 1천 명의 난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최근에도 미군 점령군은 동부 파크티카 주(州)에서 탈레반을 소탕한다며 학교에 있던 어린이 7명을 학살했다.
아프가니스탄의 대통령 카르자이는 또 어떠한가. CIA의 첩자였던 카르자이는 미군 점령에 철저하게 봉사함으로써 자신의 정치적 명맥을 유지해 왔다.
부시와 카르자이의 정상회담이 피랍된 21명의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천만한 결과를 도출했음에도 불구하고 노무현 정부는 이에 대해 비난하는 입장을 단 한 줄도 내지 못하고 있다.
만약 피랍 한국인들의 목숨이 위태로워진다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부시와 카르자이 그리고 이런 사태에서 무능하고 안일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는 노무현 정부에 있다.
민주노동당은 국제적 냉혈한들을 강력 규탄하며 피랍 한국인들이 무사귀환하고 즉각 철군과 점령종식이 되는 그 날까지 반전평화 정당으로서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당력을 모아 싸워나갈 것이다.
2007년 8월 7일 민주노동당 파병반대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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