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정상회담 관련 한나라당의 입장이 불과 한 나절 사이에 수정됐다. 반대’에서 조건부이긴 하나 ‘찬성’입장으로 바뀐 것이다. 물론, 진심이라면 환영한다.

한나라당이 끝까지 잔치집에서 통곡하는 식으로 행동할까봐 많은 사람이 걱정했다. 그러나 ‘기왕 하기로 했으니 잘 되었으면 좋겠다.’를 말하고 난 뒤 잘 되어야 하는 내용을 보면 ‘북에 대한 일방적 주장과 여전한 퍼주기 의혹, 흡수통일을 향한 노골적인 의지’ 등, 과연 진심으로 찬성입장으로 정리한 것인지 의심스럽다. 한나라당의 의제대로라면 정상회담은 시작과 동시에 결렬을 면치 못할 것이다.

당은 입장선회를 공식화했으나 마침 한나라당의 전여옥 의원은 ‘남북회담은 아프간 사태에서 눈길을 돌리려는 미봉책’이라고 규정했다. 이것이야 말로 한나라당 의원다운 발상이 아닐 수 없다.

한나라당의 정상회담 관련 입장선회 소식이 2002년 당시 이회창 후보가 슬그머니 촛불집회에 나타났다 사라진 영상과 겹쳐지는 것을 막을 길이 없다.

2007년 8월 9일 민주노동당 부대변인 황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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