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예상을 넘어서는 격렬한 조정, 그러나…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문제에서 비롯된 이번 조정은 시장 참가자들의 예상을 훨씬 넘어서는 격렬한 모습으로 전개되었다. 미국시장의 조정이 아시아 시장에서 증폭되면서 나타난 이번 주가 조정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에 연루된 금융기관의 유무, 혹은 직접 연관된 피해금액의 과다와 관계없이 전세계 시장을 신용도의 순으로 떨어뜨리는 전형적인 신용 위기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한국시장의 경우는 KOSPI 2000돌파로 상승추세에 대한 기대가 팽배했던 만큼, 조정의 충격은 낯설고 아플 수 밖에 없다. 여기에 여타 시장에 비해 훨씬 큰 폭의 조정을 거치면서 추세 이탈에 대한 두려움도 피할 수 없는 형국이 되었다.

하지만, 과거 지수 추이를 보면, 글로벌 이슈의 등장 등으로 인한 주가 조정의 경우는 지금의 경우보다도 훨씬 심각한 모습으로 전개되곤 했다. 만약 최근의 신용리스크가 전세계 경제에 충격을 주는 본격적인 위험이라면 시장의 반응은 감내할 수준이라고 평가할 수도 있다. 이번 조정이 거래일수로 16일 동안 18.3%(종가기준)에 달했지만, 외환위기 이후에 같은 기간동안 그 이상의 조정폭을 기록한 것도 4차례에 달한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문제? 글로벌 신용 위험?

이번 주가 조정은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업체의 파산 위험에서 비롯되었다. 하지만, 이제 문제는 미국은 물론 유럽과 주요 투자은행들이 차례로 위기를 맞아가는 글로벌 신용위험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FRB와 ECB의 유동성 공급에 이어 FRB의 재할인율 인하 조치까지 정책당국의 대응 역시 본격적인 위험에 대응하는 수준으로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 미국 연준의 목표금리 인하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는 만큼, 단기적인 정책효과는 충분히 발휘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감안해야 할 점은
1) 아직 이번 신용위기로 파산가능성,혹은 이에 준하는 피해를 입은 금융기관이 어느 정도로 퍼져 있는지 확인되지 못하고 있고,
2) 미국 주택시장의 문제 이외에도 각국 주식시장의 주가 하락, 상품시장의 가격하락(금속시장의 가격폭락 등), 환율의 변화 등으로 인한 헤지편드의 추가 손실 등 글로벌 자산시장의 2차 혼란 가능성
3) 미국의 재할인율 인하와 정책금리 인하 가능성으로 엔 캐리 트레이드의 청산 움직임이 연장될 가능성 등 글로벌 금융시장내에 산재해 있다고 판단된다.

여기에 위기의 수습과정에서 선진-핵심 시장과 이머징-주변 시장의 반응은 상이할 수 밖에 없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보다 안전한 자산의 안정이 선행되어야 상대적으로 위험한 자산의 가격 안정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한국시장에서 외국인의 매도 공세도 선진시장의 안정이 선행되어야 진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기적으로 위기의 정점은 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여전히 감안해야 할 여러 위험요인이 산재하고 있는 만큼, 시장의 변화를 충분히 확인하고 대응하는 투자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웹사이트: http://Prucyber.com

연락처

푸르덴셜투자증권 이영원(02) 3215-5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