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목사 1호 박진숙 목사, 모교 한일장신대 방문 설교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 최초의 여성목사인 박진숙 목사(47·경동제일교회 부목사)가 모교인 한일장신대학교(총장 정장복 鄭長福)를 방문, 후배들에게 여성 목회자의 길에 대해 강조했다.
박목사는 한일장신대가 속한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에서 1994년 여성안수 헌의안이 가결된 이후 1996년 여성목사 후보생들에게 응시자격이 주어진 첫 목사고시에서 합격, 그해 여성안수를 받아 '여성목사 1호'라는 칭호를 갖게 됐다.
이날 박목사는 '자격있습니까'라는 제하의 설교에서 "여성 목회자의 길은 참으로 험난하고 고통의 연속"이라며 "남자보다 열등할 것이라는 편견과 곱지않은 시선으로 힘들었지만 '나는 하나님이 세우셨다' '나는 주님의 종이다'라는 생각으로 오늘까지 견뎌왔다"고 말했다. 또 박목사는 "부족함을 느끼며 기도할 때마다 주의 종으로서의 자격을 스스로에게 묻곤 하는데, 하나님의 종의 자격은 학위나 경력이 아니라 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가슴아픔을 알고 할 일을 찾아 성실하게 수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사회복지사, 성교육 상담사 등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해 목회활동에 활용해온 박목사는 "여성목사 1호라는 부담감에 실수하면 안된다고 스스로 채찍질해왔다"며 "여러분도 자신이 종의 자격이 있는지 끊임없이 물어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예배는 신학대학원 여학우회(회장 최옥경) 헌신예배 및 출범식으로 치러졌다.
웹사이트: http://www.hanil.ac.kr
연락처
한일장신대학교 기획처 조미라, 063-230-5407, 이메일 보내기
-
2008년 2월 11일 1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