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토리채널, 탈레반 집중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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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송
2007-08-31 09:36
서울--(뉴스와이어)--탈레반 한국인 인질 19명 전원 석방의 합의가 이루어진 가운데 중앙방송(대표 김문연) 역사전문 히스토리채널의 '역사특강, 숨은그림찾기'가 아프가니스탄과 탈레반의 역사를 조명하는 <탈레반, 그들은 누구인가>를 특집 제작·방송한다.

강의는 現 한국외국어대학교 이란어과 유달승 교수가 맡았으며, 9월 1일 토요일 오후 6시에 방송된다.

예로부터 아프가니스탄은 중동, 중앙아시아, 인도를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였다. 때문에 이곳은 타 민족들의 끊임없는 침략으로 언제나 분쟁이 그치지 않았다. 이는 늘 중국과 일본의 침략을 받아온 우리나라의 역사와 무척이나 닮았다. 나라 면적의 반 이상이 산악지역으로 이루어진 아프가니스탄의 지형적인 조건 역시 우리와 흡사하다.

아프가니스탄은 전체 인구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파슈툰족을 비롯하여, 타지크족(25%), 파자라족(10%), 우즈벡족(8%)으로 이루어진 다민족, 다문화, 다언어 국가다. 한반도의 3배 정도의 크기로 절반이 산악으로 이루어져 있고 인구는 3천만 명 정도이며 그 중 무슬림이 99%다. 산악 지형으로 인해 생활이 고립적이고 분석적이다. 또, 각 종족은 독립성이 무척 강하며 전통을 엄격히 지킨다.

지난 200여 년간 아프가니스탄을 지배해온 파슈툰족은 용맹성이 뛰어난 민족으로 ‘파슈튠왈리(Pashtunwali)'라는 독특한 관습법을 지니고 있다. 파슈툰왈리는 크게 3가지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부당한 대우나 모욕에는 복수를 한다는 ‘바달(Badal)', 자신을 해칠 뜻이 없는 손님은 환대한다는 ‘멜마스티아(Melmastia)’와 집단은 개인을 보호한다는 ‘나나와티(Nanawati)'가 그것이다. 이 중 ’멜마스티아‘는 9·11 사태 이후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게 오사마 빈 라덴의 신병인도를 요구했을 때, 우리에게 온 손님은 넘겨줄 수 없다고 고집하여 결국 미국의 침공을 받아 붕괴된 탈레반 정권의 큰 정신적 잣대라 할 수 있다.

‘탈레반’은 원래 신학생을 뜻하는 말로, 아프가니스탄 전역에 만연한 문맹을 퇴치하기 위해 신학교에서 배출된 학생들로 이루어진 조직이다.

구소련의 아프간 침공으로 중앙아시아의 패권유지에 위기감을 느낀 미국정부는 파키스탄을 통해 우회적으로 당신 정권을 쥐고 있던 무자헤딘을 지원하게 되었고, 파키스탄은 자신들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던 탈레반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또 이란이 아프가니스탄의 시아파 그룹들을 지원하는 것에 위기감을 느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 에미리트 등의 아랍국가가 수니파 그룹인 탈레반을 전격 지원한다. 결국 탈레반은 이러한 지원 속에서 막강한 군사력을 기반으로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하게 된다.

하지만 탈레반은 98년 이후 미국과의 관계가 악화되고 2001년 9·11 사태 직후 오사마 빈 라덴을 보호한 죄값으로 미국의 대대적인 침공을 받아 정권이 붕괴되었다.

이에 대해 유달승 교수는 탈레반 정권이 미국의 버림을 받은 이면에는 중앙아시아의 석유와 천연가스를 장악하기 위한 미국의 정책에 대하여 탈레반이 자신들의 몫을 더 많이 요구함으로써 미국에 저항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유 교수는 이번 한국인 피랍 사태가 장기화된 이유가 미국과 아프가니스탄 정부의 이해가 우리 정부의 이해와 판이하게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그 차이점을 조목조목 정리해 준다.

한편, ‘역사특강, 숨은그림찾기’는 <미국의 중동정책과 이슬람 원리주의>를 이어 방송한다. 이 특강은 미국의 중동정책과 이에 대한 중동 이슬람국가, 특히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의 대응의 매커니즘을 설명한다.

강의는 現 한국외국어대학교 중동연구소 정상률 연구원이 맡았으며, 강의는 8일 토요일 오후 6시에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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