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7월 개인소비 및 소득 증가세 예상보다 양호하였으나…

7월 미 개인소비지출은 전월비 0.4%로 예상치(0.3%)를 넘어서면서 6월 부진(0.2%)에서 다소 벗어났다. 그러나 전년동월비로는 4.7% 증가에 그쳐 2003년 7월 이후 4년 만에 가장 저조한 증가세를 기록하였다. 여기에는 전년동월의 소비호조(+0.9% mom) 영향이 컸으나 추세적으로 소비증가세가 약화되고 있음을 분명해 보인다.

개인소득 역시 전월비 0.5%로 예상치를 상회하였다. 전년동월비로도 6.6%의 양호한 증가세를 유지하였다. 특히, 임금소득은 전년동월비 7.2%(민간기업 7.7%)의 높은 증가세를 기록하였다. 비소비지출 증가로 가처분 소득은 전년동월비 6.0% 증가로 상대적으로 약하나 최근 소비지출 증가세 둔화 등으로 개인저축률은 0.7%로 개선되었다. 이는 개인소비지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신용경색 현상, 모기지 및 주택시장 침체 장기화 등으로 소비위축이 크게 우려되고 있으나 고용에 기반한 양호한 소득증가세와 저축률 개선 등을 감안할 때 소비침체의 위기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반면, 제조업 재고조정 효과, 공장주문의 큰 폭 증가로 나타나

한편, 제조업 측면에서는 주춤했던 재고조정 효과가 다시 부각되기 시작했다. 7월 내구재 주문에 이어 공장주문이 전월비 3.7%, 전년동월비 4.2%로 크게 증가하였는데, 이는 제조업 재고는 전월비 0.2% 증가에 그친 반면, 출하는 2.6% 증가하여 재고출하비율이 1.21배로 2006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하는 등 재고조정의 효과로 판단된다.

즉각적이지는 않으나 주문증가는 재고소진 속도를 높이고. 나아가 생산증가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근 금융시장을 필두로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나 제조업 측면에서는 양호한 경기모멘텀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ISM제조업지수의 예고편으로 인식되는 7월 시카고 PMI도 53.8로 예상(53.0)과 달리 전월(53.4)에 비해 상승하였다.

방향성 혼재한 7월 이전 지표를 기준으로 한 경기판단에 대한 시장의 불신

그러나 좋게 보든, 불안하게 보든 7월 이전의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반감되고 있다. 7월 하순 이후 급격한 조정을 겪은 시장은 이전의 경기지표를 기초로 한 전망에 대해 평가절하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소비에 대해서는 당분간 소비둔화 속도가 확대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나 약세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라 예상보다 견조하게 유지된다 하더라도 지속적으로 우려의 시선을 받게 되리라 판단된다.

따라서, 우리는 7월 소비, 소득 또는 제조업 경기지표에 대한 평가보다는 인플레이션 압력의 완화라는 측면에 주목하고자 한다.

실제로 7월 PCE물가지수는 전월비 0.1%, 전년동월비 2.1%로 크게 안정되었으며, Core PCE 물가지수는 전월비 0.1%, 전년동월비 1.9% 증가에 머물렀다. 소비지출 증가세가 다소 약화되고 있고, 유가가 안정세를 유지하는 등 전반적인 수요 증가세가 확장적이지 않음에 따라 인플레압력은 크게 높아지지 않을 전망이다.

최근 금융시장 불안과 신용경색에 대응한 연준의 정책대응이 금리인하 가능성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성장 둔화가 불가피한 현상이라면, 안정된 인플레압력은 연준의 정책선택 방향을 매우 유연하게 해 줄 수 있는 필수적 현상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금융불안이 장기화될 경우 9월과 10월에 걸쳐 최대 50bp의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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