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잠정)이 전년동기비 5.0%로 속보치(7/25 발표) 4.9%대비 0.1%p 상향 조정되었다. 계절조정 전분기비 성장률도 1.8%로 0.1%p 상향 조정되었다. 전년동기비 5.0% 성장은 시장 및 정책당국의 전망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며, 특히 전분기비 성장률은 2003년 4분기 2.7% 이후 14분기 만에 가장 높은 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전년동기비 0.1%p 성장의 조정은 민간소비와 재고증감의 성장기여도가 확대된 반면, 수입증가에 따른 순수출의 성장기여도 하락으로 분해할 수 있다.
GDP성장에 대한 기여도를 기준으로 본 전체적인 성장의 내용은 1분기와 2분기가 대동소이하다. 1분기(4.0% yoy)와 2분기(5.0% yoy) 성장률 차는 2분기 설비투자 증가(+0.2%p)와 재고감소세의 큰 폭 축소(+1.1%p)와 수입증가에 따른 순수출 성장기여도 하락(-0.4%p)으로 분해할 수 있다.
GDP 디플레이터 상승, 명목 소득지표 증가세 확대, 정보통신산업의 회복
이번에 발표된 당해년 가격(명목) GDP 관련 지표들을 살펴보면, 국내물가 상승 영향으로 GDP 디플레이터가 2분기 연속 전년동기비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명목 소득지표의 증가세가 확대되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GDP 디플레이터 상승은 아직 그 수준이 높지 않으나 경기회복에 따라 인플레압력도 동반하여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교역조건변화를 반영한 실질무역손실 규모가 확대되었으나 교역조건이 전년동기대비 소폭 개선된 영향으로 손실확대가 상대적으로 줄어든데다, 대외순수취요소소득이 전기대비 증가세로 전환한 영향으로 GDI, GNI 등 소득지표는 전기비, 전년동기비 성장세가 확대되었다. 이는 GDP성장이 나타내는 경제의 외형성장뿐 아니라 체감경기 회복도 동반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2분기 GDP의 또 다른 특징은 정보통신산업의 회복이다. 정보통신산업은 계절조정 전분기비 5.2%로 1분기 감소세를 벗어났으며, 이에 따라 GDP성장(1.8% qoq)에 대한 기여도도 0.8%p로 크게 회복되었다. 전체 GDP에서 정보통신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6.6%로 높아졌다.
3분기 최종수요 증가세 조정 예상되나 경기회복세 지속 전망
우리는 2분기 가파른 성장회복에 이어 3분기중에는 2분기 성장에 크게 기여했던 재고증감의 기여도가 약화되고 건설투자 부진 등으로 최종수요 성장이 다소 약화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하반기 전체로 내수와 수출의 균형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며, 이는 국내 긴축적 통화정책 기조, 서브프라임 관련 해외경기의 불확실성 등 대내외 여건의 교란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경기회복이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2분기 성장률이 예상을 상회하고 지금까지 알려진 경기지표들이 여전히 양호한 상태이나 대내외 전망의 불확실성을 반영하여 우리는 GDP성장률 전망을 기존 2007년 4.8%, 2008년 5.2%에서 당분간 유지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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