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8월 수출 312.3억 달러, 19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 기록

8월 수출(통관기준)은 전년동월비 14.4% 증가한 312.3억 달러, 수입(통관기준)은 전년동월비 9.8% 증가한 296.9억 달러로 무역흑자는 15.4억 달러로 확대되었다. 수출은 5월 이후 4개월 연속 월 300억 달러를 넘는 실적을 기록하였으며 수입도 300억 달러에 육박하였다.

전년도 자동차 파업에 따른 기저효과로 수출증가율이 17.8%에 달했던 7월에 비해 증가세는 축소되었으나 19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는 호조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자동차, 철강, 일반기계 등 주력 품목의 수출호조세가 눈에 띄었다. 석유화학, 반도체, 액정디바이스 수출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였으나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은 감소하였다. 무선통신기기, 섬유류는 한 자릿수의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하였으며, 선박, 석유제품, 가전 등은 각각 선박인도 스케줄, 정제시설 보수, 해외생산 확대 등의 이유로 부진하였다.

지역별로는 대EU 수출(8/1~20일중, 26.2%), 대중 수출(12.9%), 대중동 수출(56.8%) 등이 호조를 보인 반면, 대미 수출(8.5%), 대일 수출(-1.5%)은 석유제품 수출 감소 등으로 약세를 보였다.

자본재, 소비재 수입 증가에도 불구하고 원유수입 감소로 수입증가세 안정

용도별 수입은 수요산업 업황 호조로 철강제품(8/1~20일중, 18.2%), 비철금속(12.1%) 수입이 크게 증가하였으나 원유 수입 감소(-11.9%)로 원자재수입은 전년대비 감소하였다. 반면,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자본재 수입(11.8%), 완만한 소비회복에 따른 소비재 수입(15.2%) 증가세도 지속되었다. 소비와 투자의 내수회복세가 지속됨에 따라 수입증가도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수입실적도 월 300억 달러대로 진입할 전망이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수입증가세가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무역수지는 8월 중 15.4억 달러로 전월비 4.3억 달러, 전년동월대비 128.2억 달러 확대되었다. 무역수지 흑자는 2003년 4월 이후 53개월째 연속되고 있다.

수출은 환율보다 수요와 기술경쟁력

최근 서브프라임발 신용경색 현상과 미국 경제를 필두로 한 글로벌 경기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전반적인 수출호조세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은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비록 8월이 신용경색국면의 초기단계에 해당하고, 이후 실물부문의 수요 측면에 대한 실체적 영향이 크지 않았던 시기로 평가할 수 있겠으나 최근까지 이어온 수출 호조세를 크게 훼손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최근 엔화가치의 속등으로 원/엔 환율이 800원대를 회복하였고, 원달러 환율도 930원대 후반~940원 선에서 형성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크게 약화되었던 수출채산성 개선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통상 수출의 견조한 성장을 예상하면서도 전년도 호조와 최근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원화절상 등을 이유로 보수적인 시각으로 수출동향을 지켜 보아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올 들어 매달 수출실적은 예상을 상회하고 있으며, 매달 수출, 수출기업을 다시 보게 하고 있다.

최근 국내 수출 호조 양상을 바탕으로 평가해보면 수출을 결정짓는 요인 중 우선순위는 무엇보다 글로벌 경제의 수요동향이며, 다음이 품질(기술) 경쟁력, 그 다음이 가격경쟁력이라 판단된다. 특히, 철강, 기계, 선박 등 주요 수출호조 품목들의 경우 초과수요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가격경쟁력보다는 기술경쟁력이 우선시 되고 있는 상황으로 판단된다. 당분간 환율은 수출실적을 좌우하는 Key Factor가 아니라 수출을 통해 벌어들일 수 있는 채산성에 관련된 변수로 보아야 할 것이다.

우리는 하반기 국내 경제가 수출과 내수의 균형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예상보다 강한 매크로 모멘텀은 수출과 설비투자에서 나타날 것이라는 기존 관점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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