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2007년 하반기 선행지표의 증가 둔화와 동행지표 확장 국면 진입
2008년 이후 선행지표와 동행지표의 GAP 축소국면에 주목
건설산업 내 체감경기 양극화 심화
주택 공급 감소와 지방 미분양 확대에 대한 대안 기대

1.건설경기 선행지표

1-1. 국내 건설 수주

건설경기 선행지표인 건설수주는 지난 7월 전년 동기대비 -9.5%를 기록하면서 12개월 만에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였다. 그러나 월간 수주 증가율의 마이너스 전환 자체는 크게 의미는 없으며, 장마 등에 의한 계절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전체적으로 볼 때 분기별 수주액은 2006년 3분기 이후 높은 증가율을 지속하고 있으며 2007년 7월까지 누적 건설수주는 전년 동기대비 18.7% 증가한 63.6조원을 기록하였다.

부문별 수주를 보면 2007년 상반기 수주를 견인하고 있는 것은 공공 발주 증가에 따른 토목 부문이다. 전체 경기침체와 민간 주택 경기 악화에 대한 활성화 정책으로 상반기 정부 SOC 예산이 조기에 집행되었으며 전년 토목수주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로 판단된다. 2007년 7월까지 발주자기준으로 공공수주와 민간수주는 각각 전년동기 대비 22.1%, 17.5% 증가한 16.5조원, 47.1조원을 기록하였다. 공종별 수주에서는 동기간 토목부문 수주와 건축수주가 각각 48.9%, 9.3% 증가한 18.8조원, 44.8조원을 기록하였다.

주택 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건축 부문 수주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은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한 밀어내기 성격의 물량 비중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하반기에는 토목 부문의 발주 감소와 더불어 분양가상한제 본격 시행에 따른 건축 부문의 수주감소로 전체건설 수주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6년 4.5조원을 기록한 재건축 수주는 2007년 상반기 1.3조원을 기록하면서 둔화국면이 심화되고 있다. 이는 재건축 규제 지속과 사업성 악화에 따른 것으로 향후에도 재건축 부문 침체는 지속 될 전망이다. 반면 2006년 14.5조원을 기록한 재개발 수주는 2007년 상반기에도 5.8조원을 기록하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것으로 전체 주택수주 내 23.2% 비중을 차지한다. 2006년 재개발 수주급증에 따른 기저효과로 2007년 재개발 수주 증가율은 둔화되었으나 2008년까지 연간 10조원 이상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재개발 수주는 일부 건설업체로 수혜가 집중된다는 점에서 주택부문에 강점이 있는 기업에 대한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1-2. 해외 수주

2004년 이후의 해외시장 확장기는 1기인 Oil-Money 급증에 따른 석유화학 플랜트 수주 확대에서, 2기인 신흥 산유국 시장 확대 및 SOC 인프라 분야 진출로 연결되고 있다. 또한 중앙아시아 등에서 투자개발사업 진출에 따른 투자개발형 사업이 확대되고 있다.

2007년 9월 현재 전년동기 대비 71.3% 증가한 216.7억불을 기록하며 신기록 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해외수주는 연내 250억불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동과 아시아 지역에서 수주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9.6%, 48.1% 증가한 149.3억불, 40.8억불을 기록하면서 해외수주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 향후 EPC 분야의 경우 일부 공사의 발주방식이 LSTK(Lump sum Turn-key)에서 Cost + Fee 방식으로 전환되면서 선진 건설업체와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전체 발주 Volume 확대와 시장 및 공종 다변화를 통해 해외수주 확대는 지속 될 것으로 판단된다.

1-3. 건축 허가면적

2007년 7월까지 전체 건축허가면적은 전년 동기 대비 11.7% 감소한 71.1 mn m2 를 기록하였다. 특히 주거용 건축이 전년 동기 대비 24.1% 감소하면서 주택시장 악화의 영향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2007년 건축허가면적은 지역별로 다소 의미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즉, 수도권 건축허가면적은 전년 동기 대비 3% 정도 감소하는 수준에 그쳤으나 지방 건축허가면적은 전년동기대비 17.8% 감소하였다. 이는 건설업체들이 지방 미분양 급증과 분양 시장 악화에 따라 우선적으로 지방 사업을 축소함에 따른 영향으로 판단된다.

건축허가면적의 급감에도 불구하고 앞서 살펴본 건축부문 수주액은 동기간 9.8% 증가하였다. 이는 2006년 부동산 가격 급등과 지방과 수도권 지역의 분양가격 차이 확대 등으로 건축허가면적이 가지는 경기지표 역할이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2.건설경기 동행지표

2-1. 건축착공면적

건설경기 동행지표인 건축착공면적은 지난 7월 누계기준 전년 동기대비 18.2% 증가하면서 2006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회복국면을 확대하고 있다. 주목할 부분은 착공면적의 확대가 지방 보다는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분양 Risk가 낮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판단된다.

2-2. 건설기성

건설기성은 2007년 7월 누계 기준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44.8조원을 기록하였다. 공종별로는 토목과 건축부문이 각각 전년대비 9.4%, 5.1% 증가한 15.3조원, 29.4조원을 기록하였고, 발주자 기준으로는 공공과 민간부문이 각각 14.3%, 2.8% 증가한 13.3조원, 29.9조원을 기록하였다. 특히 민자부문이 확대되면서 26.9 % YoY 증가한 1.6조원을 기록하였다. 수도권 위주로 착공면적이 18.2% 확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성증가 폭이 낮은 것은 일반적으로 착공 이후 본격적인 기성으로 연결까지 걸리는 6-12개월 정도의 Time-lag 때문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하반기 이후 기성 증가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1-3. 해외 기성

해외수주 확대의 영향으로 해외 매출증가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다. 중동 플랜트 시장을 축으로 매출확대는 인프라 부문과 해외개발사업 부문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2004년 이후부터 현재까지 수주한 물량만으로도 최소 2009년까지 매출확대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1-4. 2008년 이후 선행지표와 동행지표의 GAP 축소국면에 주목

수주산업의 특성상 경기 확장기로 진입시 일정수준의 선행지표와 동행지표의 GAP 확대는 필연적이다. 그러나 과거 건설경기는 일부 가수요 성격의 수주확대, 규제로 인한 기성 반영 지연 등으로 유래가 없는 수준의 수주잔고 증가로 침체국면을 지속해왔다. 2000년 이후 급격하게 확대된 선행지표와 동행지표의 GAP은 2008년부터 해소될 것으로 판단되며, 건설경기 확장 국면 진입에 대한 확인 역시 이를 통해서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3. 건설기업 체감경기

2007년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의 특징은 대형업체 VS 중소형 업체, 서울지역 업체 VS 지방 업체간의 체감경기 격차 확대에 있다. 2007년 8월 대형 및 중소 건설업체의 종합 체감지수는 각각 91.7, 50.0을 기록하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지역 건설업체가 85.1을 기록한 반면 지방지역은 56.3에 그쳤다. 건설산업 내 M/S 집중도 심화와 지방 시장 축소에 따른 양극화 현상은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달부문에서는 인력과 자재부문이 양호한 반면 자금 조달사정은 다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최근 PF 관련 RISK가 부각되면서 공사대금 수금에 대한 CBSI지수가 악화되고 있다. 8월 기준 공사대금 수금 관련 CBSI는 대형업체가 91.7, 중소 업체가 73.8을 기록하였다.

4. 주택건설 실적 및 미분양, 주택 가격 동향

정부는 2007년 수도권에서 30만호 주택 공급을 추진하고 있으나 상반기 실적과 분양가상한제 이후의 규제를 고려할 때 목표를 달성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주택 공급실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6월 기준 미분양은 8만 9,924을 기록하면서 98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였다. 이는 특히 전체 분양 물량 감소 상황에서 증가한 것으로 주택 시장 침체를 크게 반영하고 있으며 연내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향후 주택 공급감소에 따른 부동산 가격 불안정 가능성과 지방 부동산 침체를 고려할 때 주택 시장 규제 완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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