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기간 동안 글로벌 금융시장은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했다. 지난 18일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연준의 기준금리 및 재할인율 인하를 계기로 하여 서브프라임 문제로 촉발된 신용경색 문제는 점차 완화되는 모습이다. 한편, 연휴기간 동안 브라질 및 인도, 호주 증시 등이 전고점을 넘어서는 강세를 보였으며 신흥시장과 선진시장 간의 채권수익률 스프레드도 축소되고 있다는 점에서 안전자산 선호현상은 일단락 된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추석연휴 기간 동안 발표된 미국의 주택 및 소비 관련 경제지표는 예상보다 부진했고 주요 소매·주택관련 업체들의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美증시가 큰 변동성을 보이기 보다는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이는 향후 미국의 경기둔화에 대한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주식시장으로의 충격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근거이다.
결국 증시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그야말로 불확실성에 그쳤을 뿐 시장의 기간조정을 연장시키는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으며, 신용경색과 같은 불확실성 요인이 상당부분 해결 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의 상승추세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무엇이 달라지고 있는가?
9월 시장을 전망하면서 크게 세가지 점에서 시장이 하방경직성을 보일 것이며 기존의 주도업종(조선, 철강, 화학)과 내수업종(은행, 보험, 건설)으로 ‘선택과 집중’이라는 투자전략을 제시한바 있다. 하방경직성을 보일 것으로 제시한 근거로는 1) 신용경색 문제가 크게 확대되지는 않을 것, 2) 8월 조정은 상승추세대 내에서의 조정, 3) 반등국면에서 펀더멘털이 뒷받침되는 업종의 강세 등이었다.
결론적으로 현재의 시장 상황은 기존에 예상했던 틀 내에서의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으며, 불확실성이 완화되었다는 측면에서 추가적인 상승흐름이 예상된다. 9월초에 제시했던 바와 같이 현재 상황도 업종별로 펀더멘털에 영향을 주는 가격지표의 움직임에 지속적으로 주목하여야 한다.
중국 철광석 내수가격, 신조선가, 해상운임 등이 여전히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이 전고점에 다다르기 전까지는 소위 중국관련 업종(조선, 화학, 철강, 해운)의 상승탄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투자전략에 변화는 없는가?
전체적인 시장 상황은 긍정적이다. 펀더멘털 측면에서는 3분기 실적전망이 상향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베이징에서 6자 회담(9/27)과 제2차 남북 정상회담(10/2~4)은 긍정적인 분위기를 형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현재 시점에서 새롭게 모색되어야 할 투자 전략은 무엇인가?
시기적으로 9월말 즉, 기관들의 분기 수익률을 확정짓는 시점인데, 단기적으로는 기존에 기관 선호형 시장 주도업종인 철강/조선/건설 업종의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전고점 부근에서는 투자전략에 새로운 변화가 요구될 것으로 보이는데 그 핵심 Key는 어닝시즌을 맞아 실적이 될 것이다.
특히, 내수업종에서 차별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이는데, 해외변수 불안 요인에 따른 상대적인 내수업종 강세라는 후광효과를 누려온 건설 및 유통업종과 글로벌 금융시장 안정과 절대 저평가 밸류에이션 메리트를 지닌 은행업종간의 손바뀜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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