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정상회담 준비기간의 비협조 뿐 아니라 선언이 발표되고 대표단이 귀환하는 오늘 아침에도 당 대표까지 나서 북핵폐기와 북 개혁 개방 이라는 말을 읊고 있었다.
미국도 북핵폐기가 주요한 의제가 될 것으로 믿는다는 말을 거듭해 환영의 입장이 진실한 것인지 의심하게 했다. 핵문제는 주지하다시피 6자회담에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남북 정상회담에서 논의하고 풀릴 문제라면 애초에 4자회담이나 6자회담이라는 틀을 만들어 애면글면 끌고 올 필요가 없었을 터이다. 남북사이에 불능화 일정이나 북미수교 일정을 내올 수도 없으나 그런 얘기를 한다한들 무엇으로 실천을 담보할 수 있겠는가.
한반도 비핵화에 의무를 다해야 마땅한 당사국들이 9.19공동성명과 2.13 합의를 실천하기위해 노력하면 될 일이다. 분명한 청사진이 다 마련되어 있는데 남북 정상회담에서 지나온 과정을 되풀이 하라는 것은 무슨 심보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
정상회담에 최소한의 박수도 치지 않았던 한나라당은 이번 선언에 대해서도 6.15공동선언 이후 물타기를 끝없이 시도했던 과거를 또 다시 답습하고자 갖은 노력을 다할 것이다.
당장 민족의 통일노력이 마치 태극기 자체를 부정하는 것처럼 대선 후보가 직접 태극기 옹호에 나섰다. 한반도기를 흔드는 것과 대한민국의 정체성이 무슨 상관인가.
이 나라의 정체성이 저 참혹했던 분단시점에 머물러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
단기 4339주년을 지나고 있는 시기에 한나라당이 인식하고 있는 역사의 기원이 고작 1945년 이라는 것은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역사의 발전궤도를 제대로 읽어야 한다.
‘국민은, 백성은, 인민은, 민중은 위대하다.’ 그렇지 않은가?
전진하는 역사의 본류를 부정해서는 안 된다.
2007년 10월 4일 민주노동당 부대변인 황선
웹사이트: http://www.kdlp.org
연락처
민주노동당 대변인실 02-2139-776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