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막말, 욕설, 비속어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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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심재철
2007-10-08 11:23
서울--(뉴스와이어)--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이라는 한글이 반포된 지 올해로 561돌이 되었지만, 최근 방송에서의 비속어와 불필요한 외국어의 남발, 지나친 통신언어 사용과 저속한 표현을 통한 한글파괴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 각 방송사별로 시청률 경쟁속에서 각종 쇼ㆍ오락프로그램은 우리말의 파괴를 경쟁하듯 앞다투어 내보내고 있다.

방송위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6년 한해 동안 언어파괴 및 비속어 사용으로 인한 제재건수는 10건에 이어 올해는 단 3건에 불과하다. 방송사별 제재건수를 살펴보면(2006~2007년 현재) MBC 6건, SBS 3건, KBS 2건, PSB 1건, TBS-FM 1건을 차지하고 있다.

심의내용을 살펴보면, "저 년 모가지를 확 그어버린다", “이 세상 좆같은 것들하고 싸워서 내가 다 이겨줄게”, “아유 씨발 불쌍한 새끼, 누가 씨 알고 시작했어?”, 욕설(옘병, 지미럴, 씨발놈), “씩스깝 떤다”, “싸가지 없는 여자”, ‘대가리는 옵션이니!’ 등 차마 입에 담지 못할 표현들이 지상파에서 방송되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상파 방송사에 비해 방송언어의 오ㆍ남용이 심한 케이블방송에 대한 제재는 2006년 4건, 2007년 3건에 불과하다.

더 이상 늦기 전에 잘못된 방송언어부터 바꾸어 나가야 한다. 방송위원회의 방송언어관련 특별위원회의 심의기능을 강화하고, 방송언어에 대한 조사분석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 또한 관련 방송 진행자들이 올바른 언어를 사용하도록 방송언어에 대한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도 방송사 스스로 상황의 심각성을 깨닫고 스스로 자정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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