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 대구경북지역 방문 첫 일정으로 인혁당 사건 피해자 묘역 참배

대구--(뉴스와이어)--권영길 민주노동당 17대 대선 후보는 11일 대구, 경북지역 방문 첫 일정으로 인혁당 사건 피해자 묘역을 참배했다.

권영길 후보는 현대공원 인혁당 사건 피해자 묘역을 찾아 인혁당 사건에 대해 “진보적 지식인들이 형장의 이슬로 사라져가며, 이 땅의 진보정당의 명맥이 끊어졌다”라며 “민주노동당이 어렵게 그 맥을 이어, 이제 진보집권의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인혁당 사건에 대한 무죄 판결, 국가배상 판결에 대해 권영길 후보는 “637억원의 배상, 그것이 귀한 목숨의 가치를 말하지는 못할 것이다. 또한 가족들의 아픔과 고난의 세월은 억만금으로도 배상하지 못할 것”이라며 “우리 역사의 아픔, 인간이 저질러서는 안될 그 죄악은 돈으로 덮을 수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권영길 후보는 17대 대선 승리를 통해 “열사정신을 계승하고 통일시대를 열겠다”라면서 “대선에서 진보의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 권영길 후보 발언 전문

오늘(11일) 이 자리에서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 권영길은 기필코 대선에서 승리해서, 열사정신을 계승하고, 통일시대를 열겠다고 말씀드립니다.

인혁당 피해자들이 묻힌 이 묘소는 비석 하나 제대로 세우지 못했던 곳입니다. 비석 세운 사람을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잡아가던 시대였습니다.

이제 그 인혁당 사건에 대해 무죄 판결, 국가배상 판결이 나왔습니다.
637억원의 배상, 그것이 이 귀한 목숨의 가치를 말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또한 가족들의 아픔과 고난의 세월은 억만금으로도 배상하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 역사의 아픔, 인간이 저질러서는 안될 그 죄악은 돈으로 덮을 수 없을 것입니다.
어제(10일) 사형제폐지국가 선포의 날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다른 대선 후보들은 불참한 가운데 저 혼자 3시간동안 앉아 있었습니다.

저 권영길은 그 자리를 지켜야 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저는 인혁당 사건을 떠올렸습니다.
서도원, 도예종, 하재완, 이수병, 김용원, 우홍선, 송상진, 여정남.
고인이 된 인혁당 사건의 피해자들을 생각했습니다.
그 진보적 지식인들이 형장의 이슬로 사라져가며, 이 땅의 진보정당의 명맥이 끊어졌습니다.
민주노동당이 어렵게 그 맥을 이어, 이제 진보집권의 시대를 열어가고 있습니다.
대구, 경북은 보수의 땅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대구는 진보의 성지입니다.
대구는 4.19혁명의 도화선이 되었던 2.28민주학생의거가 일어났던 지역입니다. 1946년 대구 총파업이 있었던 그 고장입니다.

진보적 지식인들이 새 세상을 꿈꾸며 활동해온 지역이 바로 대구입니다.
이제 저 권영길은 이번 17대 대선에서 진보의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보수의 텃밭인 이곳 대구, 경북에서 진보정치의 새 역사를 쓰기 시작할 것입니다.

대구 인혁당 희생자의 무덤 앞에서, 열사정신 이어받아 기필코 승리를 보고 드리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오전 8시 현대공원

2007년 10월 11일 민주노동당 17대 대선 후보 권영길 선거대책본부 대변인실

웹사이트: http://www.kdlp.org

연락처

민주노동당 17대 대선 후보 권영길 선거대책본부 대변인실 02-2039-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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