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라면수요 감소 및 실적부진 3분기에도 지속 전망

농심의 실적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라면수요를 촉진하기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과 광고선전비의 확대에도 불구하고 수요 감소는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0% 감소한 3,99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7.3% 감소한 272억원으로 예상된다. 3분기 매출감소의 주요인은 9월 추석연휴에 따른 영업일수의 감소 때문으로 파악되며 광고선전비의 확대와 영업레버리지 효과로 영업이익 감소폭이 확대되는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월 평균 7.4%의 가격인상에도 라면 판매량이 감소함에 따라 라면 매출은 2분기 yoy 10.3% 감소한 데 이어 3분기에도 yoy 7.5% 감소할 전망이다.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부합하기 위해 지난 2월 출시한 건면(제품명: 건면세대)은 월매출 15억원(5~6월 정점)에서 최근에는 10억원 수준으로 하락, 주력제품으로 자리잡지 못하고 있다. 반면 스낵부문은 가격인상효과와 “별따먹자”와 “도너츠꼬감” 등 신제품 효과로 수량감소에도 매출은 yoy 8.6% 증가할 전망이다.

실적부진 반영하여 2007년 및 2008년 수익추정 하향

3분기 실적이 기존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2007년 및 2008년 수익추정을 하향조정한다. 매출은 2007년 및 2008년 각각 기존대비 2.6% 및 3.8% 하향하며 영업이익은 11.4%
및 21.7% 하향한다. 최근 국제 소맥가격의 급등으로 농심의 원자재 비중 17%를 차지하는 밀가루의 2008년 공급가격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되어 원가부담 요인 및 영업 레버리지 효과로 영업이익 감소폭이 확대될 전망이다. (국제 소맥가격 급등에 따른 농심의 수익성 부담은 9월 7일자 Daily “음식료: 국제 소맥가격 급등으로 원가부담 가중” 참조) 한편, 영업외 부문에서는 중국법인의 부진에도 미국법인의 손익분기점 달성에 따른 지분법손실의 축소와 기부금의 감소로 순이익은 기존 예상 대비 2007년 및 2008년 각각 8.0% 및 18.0% 하향하였다.

농심의 딜레마

라면 수요 감소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농심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데 1) 농심의 3월 가격인상에도 경쟁사들이 가격인상을 지연(오뚜기는 9월에 인상)한 데 따른 가격요인과 2) MSG 제거에 따른 미세한 맛의 변화 때문으로 판단된다.

농심은 제주도 수자원공사의 생수제품인 “삼다수”를 유통, 판매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두번의 계약 갱신을 통해 현재 계약기간은 2007년까지인데 이후 유통, 판매권을 두고 현재 LG생활건강에서 인수한 코카콜라와 경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삼다수 판매권 결정은 11월 말에서 12월 초에 확정될 예정인데 이번 경쟁에서 농심이 판매권을 유지하더라도 판매 마진은 기존 대비 감소할 것으로 판단된다.

농심은 2007년 예상 기준 2,400억원의 순현금을 보유하고 라면시장 70%를 점유한 시장지배력자임에도 3년 연속 실적 하락으로 기업의 성장위기를 맞고 있다. 동사의 성장성을 지지할 수 있는 신규사업에 대한 필요성이 절실한데 보수적인 기업문화가 이를 제한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동사의 성장전략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과 수요회복에 따른 실적개선이 가시화되기까지는 주가재평가는 지연될 것으로 판단된다.

목표주가 230,000원으로 하향 및 중립 유지

동사의 수익추정 하향조정을 반영하여 목표주가를 기존 270,000원에서 230,000원으로 하향하며 중립의견을 유지한다. 기존 목표주가는 3Q07에서 2Q08까지 예상 4개 분기에 대해 PER 14배를 적용했는데 대상기간을 2008년으로 이동하며 목표 PER은 13배로 하향하였다. 순현금 구조상 동사의 2007년 및 2008년 예상 EV/EBITDA는 현주가 기준 각각 5.6배, 4.6배로 낮은 valuation이지만 실적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목표 PER은 시장 대비 할인하여 적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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