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리에는 한농연 박의규 중앙회장, 김진필 사업부의장, 왕남식 감사, 조중규 감사 등 7명이 참석했고, 한농연이 17대 대선 농정공약 요구사항을 권영길 후보에게 전달했다.
박의규 회장은 “평소 권 후보께서 농업·농촌의 현장에서 몸소 실천하는 것을 직접 봐왔다”면서 “우리가 전달해드린 공약의 내용을 이미 (권 후보의 공약에) 많이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누구보다 우리의 현실을 잘 아는 권 후보이기에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권영길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농업 관련 정책은 그야말로 한국의 농업을 살리기 위한 혁명적 발상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히고 “농업정책이나, 여성·환경정책은 얼마만큼 애정을 가지고 있느냐가 문제이고, 실제 행동하느냐 안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권 후보는 “지난 2005년 쌀 개방 당시도 그랬지만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의 농촌 출신 의원들은 반대 서명을 해놓고도 ‘당론’이라는 이유로 찬성표를 던지거나 기권표를 던졌다”면서 “한미 FTA 문제도 이와 별개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권 후보는 “당내 경선 과정에서도 그랬고 경선 직후에도 100만 민중대회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저는 이것이 한미 FTA의 돌파구라고 본다”고 말했다.
권 후보는 “현재 웬디 커틀러 한미 FTA 협상 미국측 수석대표가 서울에 와 있는데 이는 한미 FTA를 기습 상정·비준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이를 막기 위해서는 정말 100만 민중대회를 성사시켜서 한국의 농업을 지키려는 수많은 대중이 한미 FTA 저지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영길 후보와 한농연 박의규 회장은 이후 농업 정책과 한미 FTA 저지 실현 방안 등을 주제로 한 간담회 및 토론회를 조만간 가지고 의견 조율에 나서자고 뜻을 함께했다.
<권영길 후보-한농연 지도부 면담 주요 발언>
권영길 후보 - 여기까지 오시게 해서 면목 없다. 안그래도 한농연 지도부와 만나는 일정을 잡으려고 하던 참이었다.
박의규 회장 - 아무래도 대선 후보시니까 바쁜 일정 감안해서 저희들 역시 일정 잡기가 부담스러운 점이 있었다. 요새 권 후보께서 활동하시는 부분 잘 듣고 있고, 고생 많으시다는 얘기 드리고 싶었다. 민주노동당은 농업부분에 대한 애정을 누구보다도 잘 보여왔고, 줄곧 연대해왔다.
따라서 우리가 말하는 내용 역시 꿰뚫고 계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 자리에서 대선 국면에 농정 문제에 대한 붐이 일어나길 바란다. 또한 지켜질 수 있는 내용으로 농업정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본다.
권영길 후보 - 저는 이번에 근본적 농업 문제 해결을 위해 여태와는 완전히 차원이 다른 농업정책을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국의 농업을 살리기 위한 혁명적 발상을 내야 한다. 지금 정책을 다듬고 있는 과정에 있다. 정책이 완성되면 한농연 집행부와 의견교환을 하겠다.
농업의 문제는 얼마만큼 애정을 가지고 있느냐의 문제이다.
농업이나 여성·환경 등에 대한 정책은 어느 당이나 좋다는 것은 다 들어가 있다. 차별성이 전혀 없는 실정이다. 그러나 실제 행동이냐 아니냐가 문제인 것이다.
예를 들어 17대 국회에서 쌀 개방 문제를 놓고 민주노동당은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의 농촌 출신 의원들과 모두 접촉했다. 70명 가까운 의원들이 반대 서명을 했다. 그러나 정작 본회의에서는 개방 반대에 그렇게 많은 의원들이 표를 던지지 않았다. 실제 민주노동당 의원 전원을 제외하고는 반대 투표는 몇 명 없었고 기껏해야 무효표를 던지는 정도였다.
나중에 ‘반대서명을 해놓고 이러기냐’라고 물으니 “나는 분명 개방 반대인데 당론이 그렇다”라는 얘기를 늘 한다. 저는 한미 FTA도 이렇게 갈 것이라고 본다.
김진필 사업부의장 - 평소 농업 농촌의 현장에서 후보께서 몸소 실천하시는 모습을 많이 봐왔다. 우리가 요구하고 있는 공약도 이미 (권후보께서) 많이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본다. 가장 우리의 현실을 잘 아신다고 생각한다.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권영길 후보 - 저는 이번에 한국 농업을 살리기 위해 온몸을 던지는 자세로 임할 것이다. 농업은 산업으로 보면 안되지 않나. 농업이 무너지면 다 무너진다.
저는 앞으로 한농연과 여러차례 자리를 갖도록 하겠다. 저는 당내 경선에서도 그랬고 경선이 끝난 후에도 100만 민중대회를 외치고 있다. 저는 그것이 한미 FTA를 저지하는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본다. 바람을 새로 일으켜야 한다. 안 그러면 실제 한미 FTA 비준저지 힘들게 된다. 제가 지금 국회 들어온지 몇 년 되지는 않았지만 현재 움직임이 어떻게 되는지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과 대통합민주신당의 농촌출신 의원들은 한미 FTA 저지에 대한 확고한 생각이 없고 끊임없이 내년 총선과 관련된 표계산을 하고 있다. 어느쪽이 다음 국회의원 되는데 유리한가하는데 골몰하고 있는 것이다.
한미 FTA가 지금 단계에서 국회에 상정되면 압도적으로 찬성이 된다. 통외통위 26명 의원중 저 권영길 한사람 빼놓고 25명 전원 찬성이다. 그거 못막는다.
지금 미국측 한미 FTA 협상 수석 대표가 서울에 와 있다. 여러쪽으로 감지되는 바에 따르면 17대 국회에서 비준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누구도 짐을 지고 다음 국회로 FTA를 넘기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되면 정말로 100만 민중대회를 성사시켜야 한다. 한농연도 11월 11일 전국적으로 결합해주시길 바란다. 한미 FTA 저지해야 한다는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
2007년 10월 16일 민주노동당 대선후보 권영길 선대위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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