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판과 공장에서 쓰는 詩, 권영길의 만인보
권영길후보는 내일 전남을 시작으로 노동자, 농민 한명 한명씩을 만나가며 한미FTA와 비정규직문제를 이야기하고 그들을 민주노동당으로 묶어세워 백만총궐기 성사의 기세를 모아내고자 한다. 이것을 우리는 “민생역전 대장정”, 부제로는 “들판과 공장에서 쓰는 시, 권영길의 만인보”라 이름붙였다. ‘만인보’는 고은선생의 연작시이다. 한명 한명씩 만명을 만나 쓰는 시이고, 그것과 같이 권후보께서 한명 한명씩의 민중들을 만나 이야기하고 그들의 고민을 모아내는 과정 될 것이다. 정치권에서 흔히들 하시는 민생투어 형식의 이벤트가 아니다. 민주노동당에게 ‘민생’은 투어의 대상도 이벤트의 대상도 아니다. 그래서 유별나게 어떤 이벤트를 벌일 생각도 전혀 없다.
○ 문국현, 정동영후보에 대한 입장
오늘 기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아래와 같은 의미있는 이야기들이 오갔다. 문국현후보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권영길후보께서는 아래와 같이 말씀하셨다. “문후보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 후보인지 만나서 확인할 필요가 있지 않겠나. 왜냐하면 문후보가 이야기 하고 있는 것 중 일정부분은 존중되어야 할 부분도 있지만, 또 일정부분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 현재로는 모호하기 때문에 모호한 것을 걷어내야 할 것 아닌가. 그 자체에 대해 모르는데, 연정대상이냐 아니냐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선도 보지 않았는데 벌써 신혼여행지를 묻는 질문처럼 성급하다는 얘기다. 문후보께서도, “기업에 대해 세계정세에 대해 잘 모르니 짚어주시겠다”고 하셨으니, 우리로써는 그 내용을 같이 공감할 수 있으면 좋겠다. 현재 창당작업을 하고 계시니 당 강령등 국민에게 제시할 프로그램이 있으신 것으로 보고 확인하겠다는 뜻이다.
또, 정동영후보와의 연대가능성에 대해 묻는 질문에 권영길후보께서는 아래와 같이 말씀하셨다. “말로만 떠드는 사람은 믿지 않는다. 김대중, 노무현정권에게 하도 당해서 믿기가 힘들다. 80:20의 사회를 90:10의 사회를 만든 사람이 이제와서 만들겠다면 누가 믿겠나. 행동을 같이 한다면 연대의 길이고 함께 하는 것 아니겠나.”
○ 기자실 입주식
기자실을 마련했고 오늘 입주식을 간단히 가졌다. 향후, 후보간담회등 그 곳에서 많이 진행할 계획이다. 아래는 입주식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 모두발언 요지이다.
<간담회 모두발언 요지>
나는 한편의 처절한 詩를 쓰는 심정으로 내일부터 전국의 노동자 농민들을 만나러 길을 떠난다.
많은 정치인들이 이른바 ‘민생투어’, ‘민심행보’, 라는 이름으로 민중들을 만나는 기획 이벤트를 한다. 그러나 민생이 투어의 대상이 아니고, 민심은 이벤트로 읽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고은 시인의 만인보(萬人譜)처럼 노동자 농민들 만나고 그들의 사연을 한편의 시로 쓰고 한권의 책으로 엮듯이, 그들의 눈물과 사연을 가슴에 담고 100만 민중대회를 통해 하나로 묶어낼 것이다.
이번 권영길의 만인보 운동은 “들판과 공장”에서 피워올리는 희망의 운동이 될 것이다.
한미FTA와 비정규직 문제는 언론과 보수정치권에서는 식상한 주제와 오래된 이야기가 되겠지만 민중들에게는 너무나 절박한 문제이고 해결되어야 할 생존의 문제이다.
나는 지금까지 민중들이 체념상태의 좌절과 포기의 상태에 있다고 말해왔다.
이 체념의 상태를 분노와 행동의 상태로 돌려놓는 것이 이번 대선에서 권영길과 민주노동당이 해야 할 일이라고 말해왔다. 우리만이 할 수 있다고 본다.
내가 처음 100만 민중대회를 말했을 때,
주위의 참모들도 웃었고, 당내 모든 이들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세상사람들 모두가 나를 비웃었다.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안다.
그것이 얼마나 어렵고 황당한 이야기로 들렸을지.
그러나 나는 거짓말하지 않는다.
100만 민중대회 말고 체념을 분노로 바꿀 그 무엇을 나는 알지 못한다.
아니 세상 사람 모두가 알지 못하고 그저 바라만 볼 뿐이다.
우리는 원내에서의 처절한 투쟁도 해봤고, 거리의 집회도 많이 했다.
서명운동, 청원운동, 지역별 집회 등등 할 수 있는 것 다했지 않은가?
11월 11일 주목하라. 100만 민중대회가 성사되는지 안되는지, 직접 눈으로 확인하게 될 것이다.
권영길이 87년 양김의 여의도와 군중집회와 백기완 선생님의 대학로 30만 집결을 통해 군부독재 종식의 민중의 열기를 모아낸 이후 20년 만에 처음으로,
YS-DJ-노무현을 잇는 이른바 신자유주의 신봉세력들의 실패를 선언하고 민중들의 대반격의 기점으로 삼을 100만 민중대회를 실현시켜낼 수 있을지 없을지 한번 지켜보십시오.
“못살겠다 갈아보자!” 이후 처음으로 민중들의 절규가 대통령선거를 통해 터져 나오는 선거판을 내가 만들겠다.
“100만 민중대회는 반드시 성사시킨다. 나는 거짓말쟁이가 되지 않을 것이다.”
“100만 민중대회라는 조직력 복원과 가치중심의 연대라는 외연확대, 투 트랙으로 대선승리 일구겠다.”
권영길의 대선승리 쌍끌이 작전이라고 불러도 좋겠다.
- 2007년 10월 17일(수) 14:20 국회 정론관
- 민주노동당 대선후보 권영길 선대위 대변인 박 용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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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권영길 선거대책본부 대변인실 02-2039-2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