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농촌의 현실 더욱 암울하게 하는 한미FTA 저지를 위해 100만 민중대회의 주인으로 나서 달라”

권영길 민주노동당 17대 대선 후보는 18일 정제돈 가톨릭 농민회 의장 등 대표자들과 긴급 회동했다. 권영길 후보는 “11월 11일 100만 민중대회를 판 크게 벌리고, 그 힘으로 판을 한 번 엎어 보자”라며 “우리 가톨릭 농민회도 함께 해 주었으면 한다”라고 제안했다.

권영길 후보의 긴급제안에 정제돈 의장은 “그렇지 않아도 함께 하는 방향에서 관련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라고 화답하며 “민중대회로 절망과 패배감이 짙은 농민들이 이번 대선은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으면 좋겠다”라고 적극 호응했다.

긴급하게 사무실을 찾은 권영길 후보는 “예고 없이 찾아와 죄송하다”라고 정중히 운을 뗀 뒤, “우리나라 운동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이곳에, 후보 선출 이후 가장 먼저 찾아왔어야 하는데 인사가 늦었다”라면서 “가톨릭 농민회는 비단 농민운동 뿐 아니라 민중운동의 산실로 역할을 해왔다. 그 점 너무나 감사드린다”라고 대표자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권영길 후보는 내일(19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권영길의 만인보’에 대해 “전남지역을 시작으로 농민들과 만남을 이어갈 생각이다”라며 “만남을 통해 농민들의 생각을 직접 듣고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의지를 피력했다.

“고은 시인의 ‘만인보’라는 연작시처럼, 그야말로 처절한 심정으로 한 사람 한 사람을 만나가며 가슴을 열고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는 권영길 후보는 “특히 100만 민중대회에 대해 말씀드릴 결심이다. 한미FTA와 관련한 국회의 분위기를 전하고 다짐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영길 후보는 “국회는 우리의 예상과 달리 (한미FTA 협상 비준처리안을) 조기 기습 처리할 가능성이 감지되고 있다”라고 경계하며 “부시 미 대통령이 미 의회 비준을 촉구하고 있고, 미국측 협상대표인 커틀러는 방한해 국회비준에 압력을 넣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권영길 후보는 “미국의 요구는 미 의회 처리 전 한국 의회에서 처리하라는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국회비준을 저지하려면 상임위 점거 등 방법은 어림도 없는 것이다. 이번에 한미FTA를 찬성한 국회의원은 다음번 선거에서 반드시 낙선할 것이라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국회의원들이 비준에 나서지 않을 것이다. 점점 더 암울 해 지는 우리의 농촌을 살리기 위해, 100만 민중대회를 반드시 성사시키자고 호소하고 다닐 작정이다”라고 강조했다.
- 18일 오후 2:10 가톨릭 농민회 사무실

2007년 10월 18일 민주노동당 17대 대선 후보 권영길선거대책본부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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