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지난 18일부터 전남을 시작으로 ‘권영길의 만인보’에 돌입한 권영길 후보는 만인보 넷째날, 목포 시의회를 찾아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권영길 후보는 이날 모두 발언을 통해 “여의도 정치식 정치판을 떠나 전남의 들판과 공장을 누비는 이름하여 ‘만인보 행군’에 나섰다”고 운을 띄우고, 권 후보는 “보통 해남을 땅 끝이라고 부르지만 이는 끝이 아닌 정치 바람의 진원지”라면서 “해남에서 바람이 불면 서울까지 북상해서 사회를 바꾸고 정치를 바꾼다”고 말했다.

“순천·광양·영암을 거쳐 오늘 목포까지 왔다.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통해 힘을 많이 받고 있다. 노동자·농민의 신심이 새로워지고 있고, 남풍이 밑바닥에서 불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권 후보는 “시장에서 거리에서 들판에서 만난 사람들은 실질적으로 민주노동당에게 기대고 있고 (이들에게)민주노동당만이 유일한 희망”이라면서 “저 권영길 후보가 밑바닥 정서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밝혔다.

권영길 후보는 “제가 만인보를 돌고 있는 핵심은 11월 11일 100만 민중대회를 성사시키자는 것”이라면서 “100만 민중대회를 가짐으로써 IMF 이후 노동자·농민·영세상인에게 불어닥치고 있는 신자유주의 바람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권 후보는 또 “이번 대통령 선거는 한미 FTA 반대 대 한미 FTA 찬성의 대결이며, 비정규직 차별철폐 세력 대 차별 양산 세력간의 투쟁”이라면서 “국민적 재앙이 될 한미 FTA를 반대하는 유일한 (정치)세력은 민주노동당이고, 비정규직 차별 철폐를 외치는 유일한 세력”이라고 못박았다.

한미 FTA를 찬성하고 있고, 비정규직 양산에 외면하고 있는 것은 한나라당이나 범여권이나 다를 바가 없다는 것.

권 후보는 “민주노동당이 한나라당을 이길 수 있는 필승의 카드”라면서 “정동영·이인제·문국현 후보는 필패의 카드이며 같은 색깔로는 절대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권영길 후보는 이날 각 정당 대선 후보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을 가하기도 했다.

권 후보는 특히 이명박 후보에 대해 “이명박 후보는 실질적으로 도덕적으로 자격이 없다”면서 “이명박 후보의 경제는 서민죽이는 경제”라고 못박았다.

권 후보는 또 “이명박 후보에게는 함께 (정책공약을 가지고) 토론을 하자고 제의했지만 아직까지 답이 없고 언론사의 토론 역시 거부하고 있다”면서 “사전에 준비된 질문이 없는 토론에는 응할 수 없다고 하고 있는데, 대선 후보로서 자질을 보이려면 토론회부터 성실히 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합민주신당의 정동영 후보에 대해서는 “한미 FTA 문제나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같은 가치를 추구하는 한나라당과 통합신당은 똑같은 세력의 단일화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정동영 후보가 가치 이야기를 하지만 그런 이야기를 할 자격이 없다”고 일갈했다.

권 후보는 “사회양극화를 만든 주도세력이고 비정규직·한미 FTA 주도세력이 바로 범여권 세력”이라면서 “한나라당이 과거를 대표하는 낡은 세력이라면 범여권은 현재를 대표하는 낡은 세력”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최근 민주노동당의 지지율 약화’, ‘민주노동당에 대한 사표 심리’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권 후보는 “아직까지 선거가 60일 남았고, 현재의 지지율을 넘어서 승리할 수 있는 충분한 기간”이라고 말하고 “현재의 정치지형 구도는 무의미하고, 정치판은 이제 요동을 칠 것”이라면서 “지금이 바로 그 길목”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노동당에 대한 사표 심리’에 대해서는 “범여권 승리하지 않는다는 것은 기정사실이고 그것이 바로 의미있는 표”라면서 “범여권에 주는 표야 말로 사표이기 때문에 그로 인한 역 사표론이 불고 있다”고 대답했다.

2007년 10월 22일
민주노동당 대선후보 권영길
선대위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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