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김경준 송환연기 이명박후보와 관계없다? / 김경준씨의 편지 공개 / 이회창 출마설 관련 민주노동당 브리핑

○ 김경준씨 송환 연기 이명박 후보 책임없다?

이명박 후보 측이 증인신문완료 요청에 대해 자신들과 상관없이 미국의 법률 대리인들이 독자적으로 처리한 일로 치부하고 있다. 김경준씨 송환 연기를 목적으로 한 것이 분명한데도 정상적인 소송 절차라고 변명하고 있다. 변호인이 의뢰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행위를 한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 설령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다 하더라도 이 사건의 경우는 납득할 수 없다. 이번 사건은 대통령 후보의 낙마와 관련된 일이다. 그리고 김경준씨가 그 핵심 키를 쥐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는데 법률 대리인이 후보의 의사와 무관하게 일을 진행시켰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아니면 그저 이명박 후보와 김백준 전 메트로 감사와의 이심김심이라고 할 것인가) 김경준씨 본인이 송환연기신청을 포기한 상태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인 상태에서 당사자 인정 요청을 하더라도 결정 자체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는 사실을 이명박 후보의 법률 대리인들이 몰랐을 리 없다. 이것은 다만 시간을 지연시키기 위한 전술이다. 그러기에 그 의도성이 더욱 부각되는 것이다. 즉 결정의 변화를 위한 것이 아니라, 오로지 한국으로 송환되는 시기를 늦추기 위한 것이고, 이것이 대선시기를 피해 가려 한 것임은 삼척동자도 알 수 있는 일이다. 이명박 후보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해서는 안 된다. 김경준씨 송환의 최종 결정은 미 국무부장관의 결재로 이루어진다. 행여 미국이 이번 대선에 의도적으로 개입했다는 의혹을 사지 않길 바란다. 이 문제는 자연인 이명박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한나라의 국정최고책임자를 선출하는 것 인만큼 대한민국 국민 전체의 문제이다. 정통성 시비로 국론이 분열되는 상황은 절대 원치 않는다.

○ 김경준씨의 편지 공개

김경준씨의 편지가 공개되었다.
이 편지는 대부기공의 배당 조기상환 요구에 대한 김경준씨의 답변이다. 이 편지에 따르면 이명박 회장이 김백준씨를 통해 마프펀드에서 대부기공의 배당을 조기상환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에 대해, 김경준씨는 이미 이명박 회장에게 상환과 관련한 설명을 한 바 있듯이 배당금 상환은 펀드의 적절한 운용과정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이명박 회장도 이에 동의했다는 내용이다.
또한 이 편지는 마프펀드가 이명박 회장이 실질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회사에서 관리·운영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한나라당 박형준 대변인이 이명박 후보와 마프펀드가 무관하다고 하는 것과 정반대의 주장이다. 이명박 후보는 이 편지의 내용을 부정하고 있다. 이명박 후보와 BBK의 관련은 여전히 의혹 속에 있다. 그런데 마프펀드의 실제 지배권을 누가 가지고 있었는가는 더욱 분명히 밝혀져야 할 문제이다. 옵셔널벤쳐스 주가 조작에 동원된 자금이 마프펀드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이 이 편지에 대해 위조라고는 하지 못하고 김경준씨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라고 치부한다. 이 편지는 다스의 증거자료였기 때문이다. 다스가 계속 조기상환을 요구해왔다는 증거자료로 제출된 것이다. 하지만 동일한 편지에서 마프펀드가 이명박 회장이 실질적 지배권을 가지고 있다고 한 부분만 따로 떼어서 거짓이라고 할 근거가 어디에 있는가. 오히려 이명박 후보가 거짓을 진술하고 있다고 볼 증거다. 그러기에 김경준씨의 조기 귀국과 진실 규명이 더욱 필요하다. 이명박 후보의 운명의 순간이 다가온다.

○ 이회창 출마설

이회창 전 총재에 대해 출마하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언론을 보더라도 당사자도 적극적으로 부정하지 않고 있다. 이것을 이회창 전 총재 개인과 지지자들의 욕망 때문이라고 치부할 수 있을까. 이는 한나라당 내부의 불안과 함께 하는 것이다. 그림자를 만들어 놓지 않고서는 안될 정도로 이명박 후보에 대한 자신이 없는 것이다. 지지율 고공행진의 뒤에는 이처럼 큰 불안이 도사리고 있다.
- 10월 23일 (화) 오전 10:05 국회 정론관
- 민주노동당 대변인 김형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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