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권영길 대선후보 전남 만인보 일정 마무리 기자회견
- 희망을 보았던 전남에서의 8일 간의 만인보를 마치며

1. 100만 민중대회 성사와 대선승리로, 민중의 빈 밥그릇과 지갑을 채워드리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전남도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전남의 농민과 노동자 여러분!
순천 벌판에서 시작한 권영길의 만인보 운동이 어느새 8일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지난 여드레 동안 저는 추수가 끝난 남도의 들녘에 결실의 기쁨이 아니라 허탈과 분노가 들끓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전라남도 곳곳을 찾아다니며 농민들을 만나는 내내 저는 가늠할 수 없는 절망과 체념이 우리 농촌과 농민들 사이에 깊숙이 자리하고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또한 불안한 일자리와 뼈속깊은 비정규직의 설움에 지쳐있는 노동자들도 만났습니다.

그러나 저는 체념에 빠져 있는 농민들과 노동자들에게 체념을 떨치고 일어서자고 호소해 왔습니다. 마을의 정자나무 아래에서, 마을회관에서, 공장의 요란한 기계 앞에서 ‘단결’의 이름으로 ‘제대로 대접받고 살아보자’는 부르짖음을 함께 하자고 주장했습니다.

바로 다음달 서울 시청앞에서 열리는 ‘100만 민중대회’를 호소했던 것입니다.

저의 이 짧고 단순한 호소에 전남도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성원과 격려는 놀랍고 감격스러운 것이었습니다.

남쪽에서부터 바람이 일고 있습니다.

좌절과 체념의 사람들이 억새풀같이 일어서고 있습니다.
‘못살겠다. 세상을 바꾸자!’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100만 민중대회에 대한 결의가 높아져 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 목소리들이 100만 민중대회를 통해 모이고, 그 힘이 대선공간을 통해 정치적 실체를 드러낼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농촌을 망친 ‘살농대연정’의 한나라당과 민주신당이 ‘비정규직양산악법’으로 노동자들까지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IMF로 국가를 파탄낸 세력이고, 민주신당은 사회양극화로 가정을 파탄낸 세력입니다.
이명박 후보와 정동영 후보는 국민의 눈을 속이고, 귀를 어지럽혀서라도 또다시 집권만 하면 된다고 하는 ‘배신의 정치’와 ‘거짓말 대통령’이 될 후보입니다.

더 큰 문제는 지역주의 정치의 부활 조짐입니다.
정치적 득실을 따지며 파병문제에 대해 찬성과 반대를 거듭해왔던 정동영 후보와 민주신당이, 지역주의와 싸우겠다며 ‘개혁정치’를 부르짖던 입으로 이제는 ‘호남표의 단결’을 외치고 있습니다.

염치가 없으면 정치를 해서도 안됩니다.
정동영 후보와 신당은 사회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우리 농민과 노동자의 생존권을 망가뜨려온 김대중-노무현 정권의 10년 정권의 적자입니다.

지난 10년간 우리 노동자와 농민의 삶을 이 지경으로 만들어 놓고도 다시 정권을 잡겠다고, “호남표의 단결”을 요구하고 지역주의 정치를 선동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민중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서려는 낮은 자세없이, 노동자와 농민을 ‘표’로만 보려는 태도로는 범여권 후보 누가 되든 이명박 후보에게 이길 수없습니다.

정동영 후보든, 문국현 후보든, 이인제 후보든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게는 필패의 카드일 뿐입니다.
노동자와 농민들께 진심으로 함께해 온 권영길과 민주노동당만이 이명박의 낡은 가치, 기득권만을 위한 정치, 거품같은 지지율로 세상을 속이려는 거짓된 논리를 부수고 승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 권영길은 지난 여드레 동안 전남도민 여러분께서 제게 주문하신 “살농정책의 중단”, “노동자 정리해고법과 비정규양산법안의 철폐”를 이번 대선의 승리를 통해 반드시 이루도록 하겠습니다.
100만 민중대회로 대선에서 여러분들에게 승리를 안겨드리고, 일하는 사람들이 살맛나는 “밥과 지갑의 정치”를 꼭 펼쳐 보이겠습니다.

2. 농업을 살리는 대통령, 농촌을 살맛나게 만드는 “농민의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농도(農道)인 전라남도 지역을 돌면서 직접 듣고 느낀 농업과 관련한 몇 가지 생각을 정리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앞으로 좀 더 보충해서 민주노동당과 권영길의 ‘농업정책과 공약’을 상세히 말씀드릴 기회를 별도로 갖겠습니다.

농업은 단지 농산물을 생산하는 산업부문으로서의 가치가아니라 경제, 문화, 환경 생태가 공존하는 사회공공적 성격을 강하게 갖고 있습니다.
이런 농업을 포기하는 살농정책이 계속되고 살농정권이 앞으로도 이어진다면 우리농촌과 농업의 미래는 없습니다.

민주노동당과 저 권영길은 집권 즉시 살농정책을 중단하고 농업의 ‘국가기간산업화’ 정책을 차근차근 진행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국가로부터 월급을 받는 농민 100만명을 육성하겠습니다.
또한 국가적 위기수준까지 낮아져 있는 식량자급률을 50%까지 끌어 올리기 위한 정책도 진행할 것입니다.

특히, 지난 8일 동안 전남도민들께서 저에게 직접 호소하셨던, 농업재해보상법 제정 및 농가부채 경감 특별법 재개정을 이루어내겠습니다.
올해 전남의 많은 농민들께서는 예측할 수 없는 날씨 탓에 쌀농사를 제대로 지을 수 없었고 이에 쌀 품질과 생산량이 떨어지고 가격이 폭락하는 삼중고를 겪으실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에, 농업재해로 인한 실질소득을 80%까지 보상해줄 수 있는 농업재해보상법을 반드시 제정하겠습니다.
또한, 부채 10년 유예 및 15년 분할상환을 가능케하는 농가부채 경감 특별법 재개정을 조속히 추진하겠습니다.

국민여러분, 전남도민 여러분,

저 권영길과 함께 농업을 살리고 나라를 구하는 길에 나서주십시오.
오는 11월 11일 민중대회를 통해 국민여러분의 힘을 보여주십시오.
대선승리로 진보집권의 시대를,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7년 10월 25일 전남에서의 만인보를 마무리 하면서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 권영길

웹사이트: http://www.kdlp.org

연락처

민주노동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