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Elpida, Powerchip의 저조한 9월 결산분기 영업실적은 70nm 부진을 반영

일본 Elpida와 대만 Powerchip의 2007년 9월 결산분기 영업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부진을 기록했다. Elpida의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2% 증가에 그쳤고, 출하증가는 8%, ASP 하락은 6%를 기록했다. 회사측은 70nm 비중확대와 수율개선으로 영업이익률이 6%로 전분기대비 3%p 개선되었으며, 지분법평가손실과 외화환산손실 증가로 순이익률은 3%에 그친 것으로 밝혔다.

9월 결산분기 중에 Hiroshima E300, Rexchip R1에서 Capa 확대가 있었고, 70nm 공정전환도 진행되었다. 따라서 현물가격 급락으로 DRAM 재고가 증가한 점을 고려하더라도 8%의 출하증가는 지나치게 낮은 수준이다. 한편 동사는 12월 결산분기 출하증가 전망치도 10%로 낮게 제시했다. 도입된 지 3분기가 지났음에도 공전전환 속도가 느리다는 것은 수율이 부진함을 의미한다.

Powerchip도 재고확대와 70nm 부진의 영향으로 5%의 저조한 출하증가를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전분기대비 감소했지만 의미 있는 수준은 아니다. 9월 결산분기 동사의 70nm 비중은 20% 이하 수준으로 추정된다. Elpida와 Powerchip은 전략적 제휴관계에 있으며, Elpida는 기술을 제공하고, Powerchip은 생산량의 일정 부분을 Elpida에 제공한다. 이들은 Rexchip을 합작 설립했으며, 300mm 설비인 R1 Fab이 2007년 3분기부터 양산가동에 들어갔다.

70nm 지연되고 있는 만큼 08년 6F Square 적용이 순조로울 가능성 낮아

9월 결산분기 실적을 통해 Elpida 진영(Elpida + Powerchip)의 70nm 공정전환도 순조롭지 못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동사는 2007년 중에 70nm 공정전환을 일단락 짓고, 2008년부터 6F Square 도입을 계획했다. 그러나 70nm 공정전환이 지연되고 있는 만큼 6F Square 도입 과정에서 삼성전자가 겪었던 수율부진이 재연될 가능성이 높다.

현물가격 큰 폭의 반등 어려워 수익성 부진 장기화될 전망

DRAM가격은 8월부터 현물가격을 시작으로 하락세로 전환되었다. 그러나 4분기 중반 이후 DRAM 가격의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왜냐하면 1)2분기까지의 누적재고, 2)Sub-prime 사태에 따른 재고 축소, 3)대만업체들의 저급제품 대량 출회 등 가격하락 요인들이 해소되고있기 때문이다. 특히 현물가격이 대만업체들의 변동비 수준에 근접한 만큼 추가적인 하락의 가능성은 낮아졌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현물가격이 큰 폭으로 반등하기는 어렵다. 견조한 PC 수요를 바탕으로 고정거래 수급은 안정적이나 현물시장 수급은 여전히 느슨하기 때문이다. 대만업체들의 저급제품 생산확대로 공급은 증가하는 반면 수요는 After Market 축소로 위축되고 있다. Elpida는 통상적으로 전체 매출의 30%를, Powerchip은 100%를 현물시장에 의존한다. 따라서 Elpida와 Powerchip의 수익성 부진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

공급증가 둔화로 08년 DRAM 수급은 07년보다 낙관적

3분기 중에 2분기까지의 누적재고와 Sub-prime 사태로 출회된 재고의 상당부분이 소진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재고에 대한 논란이 있지만, 적어도 통상적인 성수기 수준 이하임에는 틀림없다. 한편 Intel과 AMD는 실적발표를 통해 4분기 PC 수요가 견조함을 재차 확인할 수 있었다. 4분기 마더보드 출하감소의 우려가 있지만 이는 PC업체들의 재고축소 계획에 따른 것으로 실제 수요위축으로 보기는 어렵다. 4분기 중에 재고가 감소함에 따라 오히려 기업용 PC 수요가 본격화될 2008년 1분기에 DRAM 수요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반면 4분기 이후 공급증가는 제한적일 전망이다. 수익성이 악화됨에 따라 설비투자 계획이 지연되고, 공정전환에 따른 생산차질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현물시장 비중이 높은 대만업체들의 경우 생산축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따라서 2008년 2분기부터 본격화될 DRAM 공급과잉은 2007년보다 크게 경감된 수준으로 예상되며, 한국업체와 대만업체 간의 격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비록 DRAM 경기회복의 강도가 예상대비 약화되었지만, 2008년 1분기까지 수급안정이 유지될 것으로 본 기존 전망은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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