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춘천박물관, ‘옛 편지에 담긴 멋스러움, 시전지 특별전’ 개최

춘천--(뉴스와이어)--국립춘천박물관(관장 유병하)은 10월 30일(화)부터 12월 2일(일)까지 ‘옛 편지에 담긴 멋스러움, 시전지’라는 주제로 기획전시실에서 순회특별전를 연다. 이번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 역사부 테마전을 순회유치하여 기획한 것으로, 조선후기에 제작된 연꽃무늬가 새겨진 시전지판과 실제 연꽃무늬가 있는 시전지, 그리고 매화와 대나무가 각각 있는 시전지에 옛 편지글 적혀 있는 편지를 소개한다.

시전지란 문자 그대로 시를 쓰기 위하여 별도로 만든 무늬가 있는 종이를 말하였으나, 사실상 편지를 쓸 때에 가장 많이 사용되었다. 때문에 시전지란 그 글자의 풀이와 관계없이 시나 편지를 쓰기 위하여 특별히 만든 예쁜 종이라고 할 수 있다.

시전지에는 옛날부터 선비들의 절개와 지조를 상징한다는 의미에서 사군자의 무늬가 많이 들어가고, 연꽃·새·병에 담긴 꽃 등도 있다. 또한 이러한 무늬 이외에도 길상이나 편지를 의미하는 문구를 함께 넣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시전지는 주로 17세기에 사용된 것이며, 옛 편지 첩에 수록되어 있는 것들이다. 시전지판과 시전지, 그리고 매화와 대나무가 각각 있는 시전지에 옛 편지글이 적혀 있는 편지를 볼 수 있다.

시전지는 편지에 담긴 내용과 어우러져 편지 속에 담긴 마음을 한층 멋스럽고 품위있게 표현하는 수단으로 사용되었다. 이메일을 주고받는데 익숙해진 현대인들이 시전지를 통해서 옛 선비들의 은은한 정취를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 전시기간: 10월 30일(화) ~ 12월 2일(일)
※ 전시개막: 10월 30일(화) 15:00

웹사이트: http://chuncheon.museum.go.kr

연락처

국립춘천박물관 학예사 민길홍 033-260-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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