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 “기업은행, 마진 하락 지속과 건전성 훼손 기미”
기업은행의 3분기 순이익은 2,178억원을 기록하여 당사 예상치를 30.2% 하회하였다. 부문별로는 순이자이익이 예상치에 부합하였고, 비이자이익은 유가증권과 파생상품 관련이익 호조로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였다. 그러나 판관비와 대손상각비는 크게 증가하여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와 전분기대비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판관비는 희망퇴직 관련 420억원 등을 감안해도 예상보다 증가세를 보였다. 대손상각비는 건설업체인 신일의 부도로 141억원 적립, 국세청 체납리스트에 오른 기업에 대한 건전성 재분류(1Q, 3Q), 매년 실시하는 기업 신용등급 재산정(3분기)에서 FLC 기준 적용과 건전성 악화기업에 대한 요주의 분류 등의 영향이 있었다. 이러한 계절적인 영향을 제외하여도 연체율이 상승 기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자산건전성 악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자산 성장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였으나 순이자마진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일회성 요인이 다소 있었으나 주로 조달비용 상승에 의한 마진 하락으로 분석된다.
양호한 성장에 반해 마진 하락 압력 지속
대출 성장률이 다소 둔화되기는 하나 3분기까지 13.5%의 대출성장을 기록하는 등 여전히 업계 평균 대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중소기업 대출시장의 점유율 18.9%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은행의 강점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양호한 성장 추세에 반해 마진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2분기에 회복 기미를 보였으나 이는 산재보험 등이 신용카드로 납부되면서 발생한 140억원의 수수료 영향이었다. 이를 제외하면 2분기 마진 회복도 의미를 찾기 어렵고 3분기에는 일회성비용이 일부 있었으나 전체적으로 마진은 하락 추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핵심예금의 감소와 금융채 발행 비중의 증가 추세가 지속되고 있어 장기적으로 조달금리의 상승에 의한 마진 압박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산건전성 훼손 기미 관찰 필요
기업은행의 대손상각비는 1Q, 3Q에 국세청에서 국세체납리스트에 오른 기업에 대한 요주의 분류로 충당금 전입이 많아지며, 2Q, 4Q에는 그 중 일부가 정상여신으로 회귀하는 현상을 보이고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FLC분류대상이 된 기업의 건전성 악화 등을 감안해도 대손비용의 증가가 예상치를 뛰어 넘었다. 연체율도 분기별로 등락이 있으나 아직까지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이며, 다만 연체율의 소폭 상승 기미가 보이기 때문에 좀더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해 보인다.
투자의견 매수중립, 목표주가 26,000원21,000원으로 각각 하향조정
기업은행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한다. 그 근거는
1) 대출 repricing에도 불구하고 평균 대출금리의 상승은 완만하고, 금융채 발행 증가에 따른 조달비용 상승은 가파르게 나타나 마진 하락세가 진정될 기미가 없다는 점,
2) 계절성이 있긴 하지만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자산건전성 악화 기미가 보이기 때문에 주의 깊은 관찰이 요구된다는 점,
3) 이자이익 성장이 둔화된 데 반해 판관비는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Cost/Income ratio가 상승하고 있다는 점 등이다.
6개월 목표주가는 기존의 26,000원에서 21,000원으로 상향조정하며, 이는 2008년 실적전망을 24.5% 하향조정한 데 따른 것이다. 목표주가는 6개월 후 BPS 15,634원에 PBR 1.36배를 적용한 것이며 예상ROE 13.5%를 고려한 수치이다. 기업은행의 최근 주가가 하락세를 보여 업종평균 대비 낮은 수준이나 오버행 이슈가 상존하고 이익의 계절적 변동성이 커져 디스카운트가 불가피해 보인다. 따라서 당분간 강한 상승모멘텀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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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덴셜투자증권 성병수 (02) 3215-539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