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교사 故 고인애 교장, 한일장신대에 장학금 6만불 기탁

완주--(뉴스와이어)--"학교의 설립목적대로 훌륭한 교회의 지도자 양성을 위해 써주십시오."

한국의 여성 목회자 양성과 한일장신대 발전을 위해 일평생 헌신하다 최근 별세한 파란 눈의 여선교사가 후학들을 위해 써달라며 6만불의 장학기금을 남겨 깊은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난 8월 28일 향년 87세에 노환으로 세상을 떠난 고 고인애(본명: Cora Antrim Wayland·국적 미국) 한일장신대학교 초대교장.

10월 30일 한일장신대에서 열린 고인애 초대교장 동상제막예식에 참석한 여동생 루실 웨이랜드 하키(Lucille Wayland Harkey)과 조카 마틴 루터 하키(Martin Luther Harkey III)목사 등 유족은 "고인이 재산을 모아 장학기금을 만들어 한일장신대의 우수한 여학생들을 지원하는 데 써달라는 유언을 남겼다"고 전했다.

이어 유족들은 고인애 교장의 유지를 받들어 재산을 정리한 6만불가량의 장학기금을 조성해 한일장신대 정장복 총장에게 기탁할 뜻을 밝혔다. 장학기금은 정리되는 대로 한일장신대에 전달될 예정이다.

여동생 하키 여사는 "한일장신대를 매우 사랑하고 한국교회를 이끌 지도자 양성을 위해 헌신했던 언니의 계획이 앞으로도 열매를 맺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총장은 "고인애 교장님은 은퇴후에도 자신의 삶을 보살피기보다 몸담았던 학교 사랑의 열정을 돌아가시기 전까지 늘 가슴에 품으셨던 분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느끼게 됐다"며 "고인의 숭고한 뜻을 기려 이 기금을 '고인애장학금'으로 이름짓고 우수한 학생들이 한국교회를 이끄는 훌륭한 지도자들이 커나갈 수 있도록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고 고인애 교장은 미국장로교에서 파송한 선교사로, 1954년부터 79년까지 25년간 한일장신대 전신인 한일여자신학교에서 재직했으며, 특히 61년부터는 초대교장으로서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여 현재의 대학 모습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초석을 다졌다.

웹사이트: http://www.hanil.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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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장신대학교 기획처 조미라, 063-230-5407, 이메일 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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