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의 3분기 실적은 예상대로 부진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8% 감소한 3,960억원, 매출총이익은 5.3% 감소한 1,342억원, 영업이익은 29.3% 감소한 264억원을 기록했다. 당사는 지난 10월 12일 농심의 실적부진을 예상하여 수익추정과 목표주가를 하향(270,000원 → 230,000원) 조정했는데 3분기 실적은 당사의 예상수준으로 평가된다. 3분기 매출감소는 9월 추석연휴로 인한 영업일수의 감소가 주요인으로 파악되며 영업레버리지 효과에 따른 매출총이익률의 하락과 광고선전비 확대로 영업이익 감소가 확대되었다.
3분기 라면시장은 매출액 기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2.3% 감소한 3,631억원을 기록했다. 추석 영향에도 2분기 감소폭 yoy 8.1% 대비 감소세는 일단 둔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수량기준, 전년 동기 대비 8.3% 하락, 2분기의 하락폭 yoy 13.6% 대비 호전) 농심에 따르면 10월 이후 라면 판매는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1) 식료품 가격의 전반적인 상승세에서 상대적으로 저가 제품인 라면에 대한 선호도 증가와 2) 평년 대비 이른 추위 영향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라면시장은 3분기에 저점을 통과하여 향후 긍정적인 전망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된다.
라면부문 시장점유율 회복은 긍정적
농심의 3분기 라면부문(2007년 예상 농심 매출의 68.4%) 시장점유율은 70.8%로 전분기 69.1% 대비 회복되었다. 3분기 라면부분의 시장점유율은 농심과 오뚜기가 각각 전분기 대비 1.7% 및 0.4% 확대된 반면 삼양라면과 야쿠르트는 각각 1.3% 및 0.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 E-mart의 자체상품(Private Label, PL) 확대는 농심에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이슈이나 1) 현재 E-mart의 판매 현황에서 농심 라면 매출이 자체상품(삼양라면의 맛으로 승부하는 라면) 대비 호조를 나타낸다는 점과 2) 라면의 자체상품 가격 할인폭은 5% 미만이라는 점에서 농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으로 전망된다.
스낵부문 시장점유율은 유지 수준
3분기 스낵시장은 전년동기 대비 5.0% 증가한 1,572억원을 기록했다. 농심의 3분기 스낵부문(2007년 예상 농심 매출의 14.4%) 시장점유율은 35.7%로 전년동기 35.5%와 비교하면 증가했으나 1분기 38.7% 및 2분기 37.0% 보다는 감소하였다. 3분기 스낵부문 시장점유율에서 오리온(001800.KS/매수/목표주가 370,000원)은 27.0%를 기록, 전분기 25.1% 대비 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낵시장의 회복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농심은 고가 신제품인 “포테퀸” 출시 등으로 시장점유율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가 하락에 따른 valuation 매력 부각되는 시점
실적부진이 지속되면서 농심 주가도 약세를 지속했다. 현재주가 182,000원은 2004년 이후 최저가이며, 3분기 실적부진 전망에 따라 지난 1개월간 시장대비 17.9% 초과 하락했다. Valuation 역시 2007년 및 2008년 예상 EV/EBITDA 기준 각각 4.8배, 4.0배 및 PBR 1.1배, 1.0배로 역사상 최저 수준이다. 라면 수요의 둔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제 소맥가격 급등 및 유가상승에 따른 기타비용의 증가, 유통업체의 마진압박 등 부정적 요인은 현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향후 수익추정 및 투자의견을 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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