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대통령 권영길 후보, “이제 심판과 승리의 역사가 시작된다”
- 한미 FTA 국민투표, 삼성비자금 특검 추진
오늘 우리는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우리는 헌법질서를 무시한 정권의 부도덕한 탄압을 뚫고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경찰의 원천봉쇄를 뚫고서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듯이, 터져 나오는 민중의 분노를 공권력으로 막을 수 없는 것입니다. 이 자리에 모인 여러분이 바로 그 하늘같은 민심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우리는 새로운 세상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습니다. 오늘 모인 이 100만의 함성은 세상을 바꾸는 1천만의 물결이 될 것입니다.
우리가 모인 이곳 시청 앞 광장은, 20년 6월 항쟁이 벌어졌던 역사의 현장입니다. 이제 우리는 이곳에 모여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낼 것입니다. 20년 전 그 함성이 이 땅의 민주주의를 만들어 냈다면, 이제 오늘의 함성은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 낼 것입니다.
20년 전 이 자리에서 울렸던 그 함성을 넘어, 이제 우리는 민중이 승리하는 새로운 역사를 오늘 이 자리에서 만들어 낼 것입니다.
여러분 11월 11일, 오늘은 어떤 날입니까.
온 국민이 모여서 나라를 바꾸는 날입니다. 더 이상 빼앗길 것이 없는 서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동안 빼앗겼던 것을 되찾아 올 것을 결심하는 날입니다. 오늘은 60년간의 보수정치, 민생파탄의 정치를 심판하는 날입니다. 법위에 군림해온 삼성왕국의 해체를 선포하는 날입니다.
저 권영길은 오늘 11월 11일을, 민중생존의 날, 서민주권의 날로 선포하는 바입니다.
여러분, 오늘 우리는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여러분 앞을 보시고, 뒤를 돌아보십시오. 이곳 시청 앞 광장에는 민중의 큰 물결이 만들어졌습니다. 이 나라의 민심이 이 자리에 모두 모여 있습니다.
기름밥 인생들이 모였습니다. 넥타이 부대가 모였습니다. 논두렁 밭두렁에서 땅을 일궈온 농군이 모였습니다. 붕어빵 팔던 노점상이 이 자리에 있습니다. 거리로 내몰린 철거민들이 모였습니다.
이 나라를 변화시켜온 주역들이, 생산의 주역이며, 역사의 주인들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이제 심판과 승리의 역사가 시작된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 이 자리에서 부자를 위한 정권, 재벌을 위한 정권, 미국을 위한 정권을 심판할 것입니다. 신자유주의와 천박한 경쟁만을 추구해온 저 보수세력을 이 자리에 모인 100만의 힘으로 심판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 자리에 모여 일하는 사람의 행복한 세상, 교육-의료-보육-노후-주거 걱정 없는 나라의 건설을 다짐할 것입니다. 서민이 웃는 나라, 평화와 통일의 나라를 건설할 것입니다. 진보의 승리가 우리의 손으로 이뤄질 것입니다.
저 권영길은 이 자리에서, 현 시기 가장 중요하게 다뤄야 할 4대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겠습니다.
우선 저 권영길은 한미 FTA에 대한 국민투표를 실시할 것을 제안합니다. 이 자리에 모인 여러분, 정말 한미 FTA가 이 나라 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농업은 물론, 이 나라 경제주권을 미국에 넘겨주는 것이 바로 한미 FTA입니다.
저 권영길은 각당의 대선주자들에게 제안합니다. 이 나라 경제주권과 민중생존권이 걸린 한미 FTA를 할지 말지를 국민투표를 통해 결정합시다.
후보들이 국민의 주권을 인정한다면, 국민투표를 거부하지 않을 것입니다. 저 권영길은 한미 FTA 비준여부를 전 국민 투표를 통해 결정할 것과, 그 결과에 승복할 것을 제안합니다.
또한 저 권영길은 비정규직 악법을 전면 재개정해 낼 것입니다. 이미 비정규직법 시행이후에 오히려 비정규직이 늘었으며, 그나마 파리 목숨 비정규직의 고용이 더 불안해졌습니다.
비정규악법의 전면 폐기와 진정한 차별철폐 입법안 마련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임을 밝히는 바입니다.
또한 저 권영길은 삼성비자금의 특검 도입과 이건희 회장의 즉각적인 구속 수사를 요구합니다. 더 이상 법 위에 군림해온 삼성왕국의 전횡을 두고 볼 수 없습니다. 특검도입과 이건희 회장의 구속은 전 국민적 요구이며, 하루도 미룰 수 없는 과제임을 밝히는 바입니다. 삼성왕국의 해체를 시작으로 재벌개혁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입니다.
또한 저 권영길은 즉각적인 이라크 철군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더 이상 미국의 눈치 보면서 파병연장을 해선 안될 것입니다. 나아가 한미동맹에 대한 전면적인 재편을 통해 진정한 한반도의 평화를 이뤄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지난 20년을 투쟁했습니다. 아닌 지난 100년 동안 투쟁했습니다. 피와 땀과 눈물로 이뤄온 역사가 이곳 시청 앞 광장에 모여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무엇을 할 것입니까. 우리는 이 자리에 왜 모였습니까.
20년 투쟁의 성과를 한번에 빼앗겼습니다. 비정규직이 879만명에 육박하고, 한미 FTA가 코앞에 와 있습니다. 벼랑 끝으로 내몰린 노동자, 농민, 노점상들은 분신을 하고, 농약을 먹고, 목을 매고 있습니다.
부자가 아니면 교육도 받을 수 없고, 가난한 사람은 아파도 물만 먹으며 죽을 수 밖에 없는 세상이 바로 우리 코앞까지 와 있습니다.
더 물러날 곳이 어디에 있습니까. 반격해야 합니다. 아니, 반격하지 않고선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오늘 우리는 반격의 돌파구를 잡았습니다. 이 자리에 모인 여러분이 바로 반격의 무기이며 주인공들입니다.
오늘 모인 이 100만의 함성을 1천만의 물결로 만들어 내는 것이 바로 우리의 과제입니다.
한미 FTA 없는 나라, 비정규직 없는 나라, 평화와 통일의 나라를 만들어낼 1천만의 물결을 우리 힘으로 만들어 내야 합니다.
이 자리에 모인 여러분께 호소 드립니다.
38일 후면 대선 선거입니다. 이제 한미 FTA에 찬성하는 정치세력, 비정규직 악법에 찬성했던 정치세력, 이라크 파병에 찬성했던 정치세력, 삼성왕국의 장학생 역할을 했던 정치세력에게 표를 주지 맙니다.
더 이상 고민하지 맙시다. 우리 앞에 높은 과제들은 우리의 행동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차때기당의 집권을 막기 위해 사이비 개혁세력에게 힘을 실어 줄 것입니까. 어차피 될 일이 아니라며 절망의 보수정치에 나라를 맡길 것입니까.
확신을 가집시다. 우리의 힘과 의지를 모으면, 나라를 바꿀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집시다. 이제 진정, 빼앗겼던 권력을 우리의 손을 되찾아 옵시다. 우리의 손으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 냅시다.
12월 19일을 서민이 승리의 날로 만듭시다. 진보가 승리하는 날로 만듭시다. 진정한 승리, 역사의 승리를 향해 총진군합시다.
감사합니다.
2007년 11월 11일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 권 영 길
웹사이트: http://www.kdl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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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선대위 대변인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