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권영길 민주노동당 17대 대선 후보는 12일 오전 WBS원음방송 ‘손석춘의 오늘!’과 인터뷰를 통해 “정부가 헌법을 유린했고 민주주의를 말살했다”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권영길 후보는 “이 대회(100만 민중대회)는 정말 생존권을 박탈당한 노동자들, 농민들, 노점상, 철거민들이 이 범국민행동위원회를 조직하고, 그리고 절규의 장으로 이 대회를 같이 한 것”이라며 “그런데 정부는 이 집회가 열리기도 전에 불법집회라고 규정을 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권영길 후보는 “과거 유신정권 때도 없는 이런 행동을 저지른 정부야말로 규탄받아야 마땅한 것”이라고 지적하며, 정부가 대회를 저지하기 위해 경찰과 공권력을 총동원한 사실을 일일이 열거했다.

“전국 곳곳에서 모든 농촌마을 어귀에 경찰차와 소방차를 동원해서 마을을 아예 에워쌌다는 것이다. 또 마을 대표자들은 가택연금을 해버렸고, 올라오려면 전세버스를 계약해야 하는데, 전세버스 회사에 공문을 보내거나 압력을 보내서 계약 해지를 하고 그렇게 된 것이다”라고 밝힌 권영길 후보는 정부측의 사회 불안정 우려에 대해 “노동자와 농민들을 파탄나게 한 것이야말로 사회 안전망을 파괴한 것”이라고 개탄했다.

권영길 후보는 삼성 비자금 문제에 대해 “이참에 근본적인 개혁을 해야겠다는 것”이라며 “특검제가 도입이 되고, 처벌 계획이 단행이 되어야 하겠다”라고 말했다.

○ 인터뷰 전문

▷ 손석춘/진행자 : 대통령 선거가 40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무소속 이회창 후보의 등장으로 대선 정국의 흐름이 달라지고 있죠. 여권은 여권대로 후보 단일화 문제를 보이고 있구요. 그런 가운데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민중대회에 참여해 세상을 바꾸자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 연결해서 어떤 생각 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어제(11일) 고생 많으셨죠?

▶ 권영길 민주노동당 17대 대선 후보 : 그렇게 저는 큰 고생을 안했습니다. 왜냐하면 대회에 초청받아서 연설만 했기 때문에 대회 조직위와 달랐습니다.

▷ 진행자 : 권영길 후보께서는 신문기자 출신인데요, 오늘 아침 조간신문 보셨는지요.

▶ 권영길 : 몇 개 신문만 봤습니다.

▷ 진행자 : 조간신문들이 특히 대부분 어제 민중대회에 대해서 비판적인 기사들을 실었어요. 그 이유가 불법집회다 이런 것인데 정부가 사실 불법 집회라고 규정하지 않았습니까?

▶ 권영길 : 저는 오히려 정부가 불법을 떠나서, 헌법을 유린했고 민주주의를 말살했습니다. 왜냐하면 이 대회는 정말 생존권을 박탈당한 노동자들, 농민들, 노점상, 철거민들이 이 범국민행동위원회를 조직하고, 그리고 절규의 장으로 이 대회를 같이 한 것입니다. 그런데 정부는 이 집회가 열리기도 전에 불법집회라고 규정을 했습니다.

▷ 진행자 : 그 이유는 있을 텐데요.

▶ 권영길 : 저는 어떤 이유인지 모르겠습니다. 그 이유가 합당치 않은 것이, 이 대회에 정동영, 이명박 후보라든지, 그런 분들도 농민들 대회에 초청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심지어 이명박 후보는 연설을 마지막에 해달라고 협상식으로 제의를 해왔다는 것입니다. 정동영 후보도 당연히 동의를 했었습니다. 어쨌건 정부는 불법집회라고 사전에 규정을 하고, 엄청난 방해를 했습니다. 예를 들자면 전국 곳곳에서 모든 농촌마을 어귀에 경찰차와 소방차를 동원해서 마을을 아예 에워쌌다는 것입니다. 또 마을 대표자들은 가택연금을 해버렸고, 올라오려면 전세버스를 계약해야 하는데, 전세버스 회사에 공문을 보내거나 압력을 보내서 계약 해지를 하고 그렇게 된 것입니다. 과거 유신정권 때도 없는 이런 행동을 저지른 정부야말로 정말 규탄받아야 마땅한 것입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법무부 행자부 이렇게 4개 부처 장관들은 대선을 앞두고 대규모 집회를 개최 하는 게 사회 안정을 저해한다고 주장을 했던데요, 그것이 집회 자유를 부정하는 방침이다 헌법을 위반하는 것이다 이런 주장 이신 거죠?

▶ 권영길 : 네, 사회 (불)안정화야 정부가 저지른 것 아닙니까. 노동자와 농민들을 파탄나게 한 것이야말로 사회 안전망을 파괴한 것이죠.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그 문제는 생각 들어 봤구요. 중앙 선거관리위원회에서도 대선 후보가 참석해서 축사를 하는 것은 선거법 위반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사전 선거 운동이라는 지적이 있었는데, 어제 연설 하셨죠? 왜 하셨는지요?

▶ 권영길 : 당연히 노동자, 농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하는 것입니다. 모든 대통령 후보는 그렇지 않습니까. 국민의 목소리를 담아서 어떤 정책으로 펴겠다, 내가 대통령이 되면 노동자와 농민들, 서민들을 위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들 하는 것은 정상적이고, 그것은 후보의 일상적인 활동에 관한 것입니다. 거기다가 이런 집회 성격의 대회에 이미 초청을 받아 왔습니다. 각 이익단체들이 대선을 앞두고는 총회 또는 대의원 모임을 갖고 있고, 그 때 모든 후보들을 초청했고, 후보들은 초청에 응해서 연설을 해왔습니다.

▷ 진행자 : 뉴라이트 연합회 같은 데도 많은 후보들, 이명박 후보도 가서 연설을 하고 그랬던 거 같더라구요.

▶ 권영길 : 며칠 전에 교총 대회에 정동영 후보가 초청을 받아서 연설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유독 이 대회에서 권영길이 연설하는 것만 선거법 위반이다, 라는 것은 이해를 할 수 없는 것이지요.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농민대회, 물론 열리지 않았습니다. 어제 정상적으로 열리지는 않았습니다. 이명박 후보, 정동영 후보, 문국현 후보도 초청받고, 또 연설하겠다고 했는데.

▷ 진행자 : 세 후보는 아예 오지 않았나요?
▶ 권영길 : 어제 대회가 정상적으로 열리지 못 했으니까요.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그 불법성 시비나 법 위반 문제는 그 정도로 짚기로 하구요. 어제 연설하시면서 국민 투표로 한미FTA 추진 여부를 결정하자, 또 삼성 비자금 특검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셨죠. 어떤 얘기인지 자세히 설명해 주시죠.

▶ 권영길 : 우선 한미FTA는 실제적으로 우리 국익에 보탬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관한 여러 얘기들이 나돌고 있었습니다. 어제 대회도 한미FTA를 반대하고, 비정규직 철폐를 위한 대회였습니다. 그런데 실제적으로 국민투표를 통해서 이것을 결정을 해야겠다, 그러면 국민투표 결과에 대해서 누구도 승복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또 다른 굉장한 충돌을 예상할 수 있고 그렇습니다. 실제적으로 지금 국민들이 한미FTA 진실, 본질을 잘 모르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이 충분히 이해하는 속에서 이것이 처리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 진행자 : 국민에게 충분히 정보 제공이 있어야 된다, 이런 말씀이신데, 삼성 비자금 특검 문제는 어떤 내용인가요?

▶ 권영길 : 우선 삼성 비리 문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삼성왕국이라고 일컬어지고 있습니다. 정치인들, 언론들, 검찰이 유착 관계로 만들어서, 실제적으로 삼성이 우리 국가에 끼친 해가 이만저만이 아니기 때문에 이참에 근본적인 그 개혁을 해야겠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특검제가 도입이 되고, 처벌 계획이 단행이 되어야 하겠다는 것인데, 저희는 국민운동 방식으로 이것을 진행했으면 하는 생각을 갖고 있고, 어제도 국민운동 방식으로 이 운동을 전개하자는 그런 얘기였습니다.

▷ 진행자 : 검찰이 떡값, 뇌물을 받았기 때문에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신데요, 그런데 특검을 하려면 다른 정당의 협조가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민주노동당은 299석 중에 9석 밖에 없는데, 이런 문제를 어떻게 돌파하실 생각이신지요?

▶ 권영길 : 그래서 정동영 후보측에 권영길과 만나서 특검 합의를 하자고 제안을 해 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정동영 후보도 들리는 바에 의하면 특검에 동의한다고 그러던데, 공식적으로 저에게 제안을 해와서, 저와 정동영 후보, 문국현 후보가 만나서 경제 개혁 합의하고, 재벌 개혁이죠. 그리고 특검에 합의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럼 정동영 후보 쪽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오고 있는 건가요?

▶ 권영길 : 언론을 통해서 접한 바에 의하면, 제가 제안한 부분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리고 정동영 후보 말씀이 나왔으니까 그러는데요. 통합신당과 민주당이 일대일 합당을 선언을 한다고 하죠? 어떻게 보시나요?

▶ 권영길 : 민주당과 통합은 그들의 문제이기 때문에 제가 뭐라고 할 수 없습니다. 다만 민주노동당을 단일화의 대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알려지고 있는데, 그것은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민주노동당을 범여권의 범주에 놓고, 단일화의 대상으로 생각한다는 것은 민주노동당에 대한 명예훼손입니다.

▷ 진행자 : 그렇군요. 범여권은 물론 아닙니다만 그리고 줄곧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서 각을 세워 왔구요, 그런데 이를테면 범여권 후보 단일화는 아니지만 반한나라당 후보 단일화라는 문제는 어떻게 말씀 하시겠어요?

▶ 권영길 : 그것도 동의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범여권이라고 해야 하는데, 구 열린우리당이죠. 범여권은 한나라당과 야합해서 비정규직을 혹사시키는 비정규직 악법을 만들었습니다. 또 이라크 파병, 아프가니스탄 파병해서 우리 국민의 생명을 빼앗았습니다. 한나라당이나 지금 범여권이라고 하는 대통합민주신당, 구 열린우리당은 제가 봤을 때 똑같은 정당입니다. 다만 남북 관계(에 대한 입장)만 다릅니다. 신자유주의에 바탕을 두고 한미FTA를 함께 추진해왔고, 그리고 비정규직을 확산시켜왔고, 실제적으로 노동자와 농민들의 삶을 파탄시킨 그런 당이다, 그래서 한나라당과 같은 색깔을 가진 대통합민주신당이 민주노동당과 함께 할 수 없는 것이죠.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권영길 후보께서는 정동영 후보, 이인제 후보, 문국현 후보를 모두 범여권 후보다 라고 생각 하고 계시는 거죠? 그 세 후보 가운데 정책적인 연대를 할 후보는 보이지 않는지요.

▶ 권영길 : 아까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세 당 다 신자유주의에 바탕을 두고 한미FTA를 다 함께 동의하고 추진하고 있는 바탕에서, 정책적인 연대는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조금 전에 제가 말씀드렸던 것처럼, 삼성 비리 문제를 척결하기 위한 특검 도입, 근본적인 재벌 계혁을 통한 공동행동, 이런 것은 정책 연대와 다르기 때문에 필요하다고 보고, 추진을 할 생각입니다.

▷ 진행자 : 신자유주의를 찬성 한다고 그랬는데 이를테면 문국현 후보와 창조 한국당은 신자유주의를 반대 하구요, 한미 FTA는 국민적 동의 구조를 형성한 다음에 추진해야 한다 이런 입장을 보이고 있거든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 하시는 지요.

▶ 권영길 : 문국현 후보께서 신자유주의는 반대한다고 그러시면서 한미FTA는 찬성을 하셨습니다. 조금 전에 사회자께서 말씀하신대로, 최근에 와서 한미FTA에 대해 애매모호한 발언을 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볼 때 모호하고, 아직 분명한 정체성을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좀 더 정체성이 뭔지를 확실하게 얘기해주기를 바라고 있고요. 그것을 보고 판단하겠습니다.

▷ 진행자 : 아직 문 후보와 만나는 것은 일정이 안 잡혀 있는 거죠?

▶ 권영길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어떻게 보면 약간 결례인 질문으로 받아들이실 걸로 생각 되는데요, 여론 조사를 보면 지지율이 낮은 편이지요?

▶ 권영길 : 네, 그렇습니다.

▷ 진행자 : 권 후보께서도 답답하실 것 같은데, 어디에 이유가 있다고 보시는지요?

▶ 권영길 : 저희들도 지지율이 낮은 부분에 대해서 여러 가지로 분석도 해보고, 대책도 세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희들은 무엇보다도 농민들과 함께 하면서 그들의 절규를 받아들이고, 우선 생활의 기반을 일으켜 세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보면서, 실제적으로 농민들이 이번 선거에 적극적으로 임해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노동자, 농민들이 완전히 생활이 어려워서 체념상태에 빠져 있고, 그래서 정치적인 희망마저 갖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풀어내는 것이 매우 절실한 과제라고 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마지막으로 이회창 후보 출마해서 민주노동당에는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지 말씀 해주시죠.

▶ 권영길 : 이회창 후보 출마로 정치판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회창 후보는 출마할 자격이 있습니까? 저는 이회창 후보, 예비 후보죠. 정말 일말의 양심이 있다고 한다면, 대선 후보가 되겠다는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2002년 때 삼성으로부터 차때기 정치자금을 받았습니다. 그 때 법이 엄정하게 집행됐으면, 삼성 이건희 회장도, 또 지금의 이회창 후보도 함께 법의 심판을 받고 감옥에 가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이건희 회장도 여전히 비자금 조성해서 우리나라를 요동치게 만들고 있고, 이회창 전 총재도 다시 대선 출마를 하면서 정치판을 완전히 소용돌이에 몰아넣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완전히 청산의 대상입니다.

▷ 진행자 : 하나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특검 문제에 관련해서 정동영 후보나 문국현 후보에게 먼저 연락을 해서 만나보자. 이런 생각은 없으신지요?

▶ 권영길 : 특검 도입을 위해서 적극적인 사고를 하고, 또 노력을 하겠습니다.

▷ 진행자 : 잘 알겠습니다. 오늘 아침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민주노동당의 권영길 후보였습니다.

2007년 11월 12일 민주노동당 17대 대선 후보 권영길 선거대책본부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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