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지연구소-고려대 의과대학과 MOU 체결

인천--(뉴스와이어)--12일, 한국 해양연구원 부설 극지연구소(소장 이홍금)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은 극지연구소에서 상호협력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MOU 체결식에는 극지연구소의 이홍금 소장, 이방용 박사(극지연구소 선임연구부장), 강성호 박사(극지연구소 극지생물해양연구부장), 홍성민 박사(극지연구소 극지기후연구 센터장)과 고려대 의과대학 정지태 학장, 고려대 의과대학 강윤구 교수(고려대 안암병원 재할의학과), 김한겸 교수(고려대 구로병원 병리과), 조성원 교수(고려대 기생충학교실), 송진원 교수(미생물학교실) 등 극지의학연구회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MOU의 내용에 따르면, 극지연구소는 고려대 의대 의료진으로부터 과학기지 의료 요원 선발에 필요한 의료 자문을 받고 남극세종과학기지 월동 연구원을 대상으로 신체 변화에 대한 조사결과를 데이터화 하는 등 극지연구대원의 효율적 건강관리를 위한 것이다. 이번 교류 및 협력 약정서는 극지과학 연구기지의 의료 환경 개선을 통해 연구원들의 건강 증진은 물론, 극지연구의 성공적인 진행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월동 연구대원 및 남·북극 현장 연구 참여자의 건강에 대한 전반적인 지원 뿐 아니라 극지의학 연구를 강화하고, 극지의학 전문가 양성을 위한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며, 각종 학술 활동을 통하여 ‘극지의학’ 연구 심화와 전문가 저변 확산을 도모하는데 합의했다.

이번 MOU 체결은 한국에서 아직 활발하지 못한 극지의학 연구의 활성화를 이루고 극지에서 인체에 대한 포괄적인 연구 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함으로써 국내 의학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극지과학 연구기지 연구원들의 건강을 증진하고, 이를 통해 극지 연구의 효율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극세종과학기지에는 극지생물·해양연구, 기후연구, 지구시스템연구 및 바이오 분야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을 비롯해 기지를 운영, 관리, 유지하는 월동대원들이 최소한의 인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가운데는 이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파견 의사’도 포함되어 있으나, 경험과 전문성이 부족한 공중보건의로 구성되어 있어 월동대의 건강을 체계적으로 돌보는데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남극의 연평균 기온은 영하 23℃, 겨울에는 외부활동이 거의 불가능하다. 특히 겨울에는 실외활동의 체감온도가 영하 60℃까지 내려가고 초속 4cm가 넘는 강풍을 동반한 눈보라가 불면 정상적으로 서서 걷지 못해 평상시에는 1분 정도의 거리도 몇 배나 더 걸리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남극 월동대원들은 우울증, 설맹, 안구 건조증 등을 비롯하여 잠깐만 방심을 해도 돌이킬 수 없는 위험에 빠질 수 있는 사고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철저한 의료 대비가 필요한 곳이다.

한편, 극지 연구소는 전재규 대원의 조난 사고가 일어난 2004년부터 남극세종과학기지 대원들이 남극으로 떠나기 전 해경특공대에서 ‘극지적응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며 고려대학교의 원격검진시스템(eHealth Care)을 도입하는 등 극지 연구기지 대원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kopr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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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지연구소 혁신기획팀 이지영 032-260-6011
CNNB 김양우 / 박소연 02-579-9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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