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 “중국 추가 긴축조치 가능성 고조”

서울--(뉴스와이어)--10월 중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6.5%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비 6.5%으로 9월 6.2% 및 시장컨센서스 6.3%를 넘어섰다. 소비자물가의 가파른 상승은 여전히 식료품가격의 급등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유가상승 영향이 가세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식료품을 제외한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비 1.1%로 9월과 같은 수준이나 9월 잠시 주춤했던 식료품 가격은 전년동월비 17.6%로 여전히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하였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동일한 6.5%를 기록했던 8월 식료품 물가상승률 18.2%로 10월보다 높았음을 감안할 때 유가상승 외에도 서비스물가 측면에서 인플레압력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생산자물가 상승률도 전년동월비 3.2%로 1월 3.3% 이후 가장 높은 상승세를 나타내었다.

최근 중국의 가파른 물가상승이 식료품 공급차질에서 나타난 이례적인 영향이 크고, 여전히 중국의 강한 물가통제력에 대한 기대 역시 유지되고 있으나 중국의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압력 증가는 추가적인 긴축조치의 강도를 높일 수 밖에 없을 전망이다.

사상최고치의 무역수지 흑자, 여전히 고공행진 중인 통화증가세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중국의 높은 인플레이션을 반드시 통화적인 현상으로만 볼 수는 없으나 해외로부터 유입되는 통화공급과 국내에서 재창출되는 유동성 공급 역시 정책당국이 꾸려온 현재까지의 긴축속도를 넘어서고 있다.

10월 무역수지 흑자는 270.5억 달러로 사상최대치를 경신하였다. 이러한 해외부문으로부터의 유동성 주입은 인민은행의 지준율 인상을 무력화시키는 주된 요인이 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10월 대출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17.7%로 9월 17.1%를 넘어서고 있고, 이러한 영향으로 M2 및 M1 증가율도 각각 18.5%, 22.2%로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선제적인 지준율 인상에 이어 추가적인 긴축조치 가능성 높아

중국 인민은행은 이번 주 10월 경제지표 발표에 앞서 전주 말인 10일 지준율을 13.5%로 추가 인상(시행은 26일)하는 선제적인 유동성 수습조치를 단행하였다. 또한 인민은행은 지난 주 발표한 통화정책 분기보고서에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4.5%로 전망하였다. 1~9월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1%인 점을 감안하면 4분기 물가상승률이 5.7%로 3분기보다 높아지나 10월 수준에 비해 4분기중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 또한 GDP성장률은 11%를 소폭 웃돌 것으로 전망하였는데 3분기까지 GDP성장률이 11.5%인 점을 감안하면 4분기 성장률은 3분기에 이어 추가적으로 진정될 것을 예상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소비와 고정투자의 높은 증가세가 유지되면서 내수성장세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 수출호조에 따른 무역수지 흑자가 향후로도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 최근 주식시장이 조정을 보이고는 있으나 자산시장의 과열 우려가 주식시장뿐 아니라 주택시장 등에 걸쳐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 등은 추가 긴축조치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기본적으로 중국의 긴축기조가 실물경기와 자산시장의 현저한 조정을 야기할 만큼 강화될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하나 지속적이고 긴축정책의 누적적인 효과와 시장 안팎에서 형성되는 가격부담, 조정가능성 등이 시차를 두거나 동시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추가적인 긴축조치의 정책수단과 방향성은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인상된 지준율이 시행되는 11월 26일 이후 12월 중 추가적인 지준율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며, 물가상승세 확대로 실질금리 수준이 더욱 낮아진 점을 감안하면 예대 금리의 동반 인상 가능성도 매우 높아 보인다.

여기에 무역수지 흑자 확대에 대한 부담이 증폭되고 있고, G7회담 이후 위안화 절상압력이 높아지고 있는 점 등도 고려대상이다. 현재 위안화 환율의 하락속도는 글로벌 달러약세의 속도에 비해 매우 완만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인위적인 위안화 평가절상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이나 일일 환율변동 허용폭 확대와 같은 조치는 언제라도 단행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중국의 긴축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선반영되고 있고, 강한 성장과 양호한 이머징 마켓 펀드 플로우 등에 대한 기대는 여전한 상태이나 추가적인 긴축조치가 임박해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긴축강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상황은 큰 폭의 주가하락에도 불구하고 이전과 달리 시장의 가파른 반등 가능성을 제약하는 부담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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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처

푸르덴셜투자증권 김진성 (02) 3215-5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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