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길, “정동영 후보는 후보 자격을 걸고 국민과의 약속 지켜라”

서울--(뉴스와이어)--1. 민주노동당 권영길 대선 후보는 18일 과학기술 공약을 발표하는 기자 간담회 자리에서 삼성 특검을 가로 막는 청와대와 이에 편승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대통합민주신당을 비판하며 처리 시한이 5일 안팎으로 남은 특검법 처리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2. 권영길 후보는 “삼성 특검과 관련해 온갖 물타기와 말 바꾸기가 횡횡하다”며 개탄하면서 “주연인 청와대는 국민의 요구와 국회의 거스르는 것을 서슴지 않고, 조연인 범여권은 눈치보기와 물타기에 여념이 없다”고 일갈했다.

3. 권영길 후보는 “최근 사건을 보면 지난 88년 12월 31일 밤이 떠오른다”면서 “당시 5공 청문회에서 증언 축소와 물타기에 여념이 없던 5공 잔당에게 명패를 던지던 사람이 바로 노무현 대통령이었다”고 지적했다.

권 후보는 “오늘 삼성 특검을 가로막고 있는 이 청와대의 태도가 전두환 청문회를 가로막던 5공 잔당들의 태도와 뭐가 다르냐”고 일침을 가했다.

권 후보는 “청와대가 스스로 5공 잔당의 반열에 오르려는 것이 아니라면 삼성 특검 딴지걸기를 즉각 검추라”고 강조했다.

4. 권후보는 또, 범여권을 향해 즉각 물타기를 중단하고 특검법안 처리에 협조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렇게 시간 끌기만 계속한다면 그 책임은 국민들 앞에서 삼성 특검 도입하겠다고 큰소리 친 정동영 후보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영길 후보는 “정동영 후보는 후보 자리를 걸고 대국민 약속, 권영길과의 약속을 지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5. 한편 이날 기자 간담회에 앞서 한국타이어 관련 유가족들과 간담회를 가진 바 있는 권영길 후보는 “15년 전 원진레이온의 산업재해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이 뭐가 있냐”며 비통해하면서 “산재 사망은 산업 살인”이라고 강조하고 노동자를 죽음으로 몰아간 사용자와 관리자는 가장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즉시 실질적인 역학조사와 함께 유족들에 대한 응분의 보상이 즉각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영길 후보는 “사측과 노동부는 이 문제를 즉각 해결해야 할 것”이라면서 “저 권영길은 한국타이어 노동자들의 죽음을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 권영길 후보 발언 전문

<한국타이어 관련>

오늘 한국타이어 노동자들과 최근 사망한 노동자들의 유가족들을 만나고 오는 길입니다.

1년 남짓한 기간동안 15명이 죽고, 지난 6년간 22명이 죽었습니다.
이게 문명사회에서 말이 되는 소리입니까. 말 그대로 죽음의 일터입니다. 위험한 유기용제에 장기간 노출됨으로써 사망한 것이라는 것은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지난 93년 폐업한 원진레이온의 산업재해가 떠오르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800명이 이황화탄소에 노출되어 직업병 판정을 받고, 40여명이 산재로 죽어나간 원진레이온 사건은 한국 근대사의 가장 부끄러운 기록입니다.

그런데, 14년이 지난 지금 또다시 같은 역사가 되풀이 되고 있습니다.

분명히 말하겠습니다. 산재 사망은 산업 살입입니다. 노동자를 죽음으로 몰아간 사용자와 관리자는 가장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즉시 실질적인 역학조사가 시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유족에 대한 응분의 보상이 즉각 되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유족에 대한 사측의 기만적인 행동은 즉각 사과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며, 유족들을 돕는 노동자들에 대한 사측의 탄압은 즉각 중단되어야 할 것입니다.

사업장에서 사람이 죽어 나갔으며, 원인을 찾고, 책임자를 처벌하면, 유족에게 위로와 보상을 해 주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게 상식입니다.
그런데, 이 한국타이어 사측은 이 어떻게 했습니까.
유족의 가계도까지 그리며, 가족들을 회유와 협박을 했습니다.

그 사측의 가계도는 얼마나 자랑스러운 가계도입니까. 한국타이어 회장은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사돈이며, 부사장은 장모에게 1천80만원짜리 핸드백을 선물했다는 그 사위입니다.
노동자의 죽음으로 축재한 사람은 처벌받아야 합니다. 그 죽음으로 벌어들인 돈으로 고가의 핸드백을 사서 선물하는 것은 이 시대 노동자의 비극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명박 후보는 현재 한국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든 추문에 연관되거나 이름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그가 돈벌이를 위해서라면, 탈법과 불법도 서슴치 않았던 한국사회의 대표주자라는 것이 이번 대선판에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저 권영길은 엄중히 경고합니다.
사측과 노동부는 이 문제를 즉각 해결해야 할 것입니다. 저 권영길은 한국타이어 노동자들의 죽음을 묵과하지 않을 것입니다.

<삼성 특검 관련>

삼성 특검과 관련해서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보시다시피, 온갖 물타기와 말 바꾸기가 횡횡하고 있습니다. 그 조연은 범여권, 대통합민주신당입니다.

삼성특검 저지의 주역인 청와대는 아예, 거부권 행사를 호언하고 있습니다. 삼성 비자금 사건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국민적 요구와, 국회의 권위를 거스르는 것을 서슴치 않고 있습니다.

최근 사건을 보면서 1988년 12월31일 밤이 자연스럽게 떠오릅니다.

5공 청문회에 학살자 전두환이 증인으로 나왔을 때였습니다.
집권당인 민정당과 야당이었던 통일민주당-평민당은 증언 축소와 물타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학살자는 자기 변호만 연설하다 장내가 소란해지자 유유히 퇴장했던 사건입니다.

그때, 명패를 집어던진 사람이 바로 노무현 대통령입니다.

진중하게 묻고 싶습니다.

오늘 삼성특검을 가로 막고 있는 이 청와대의 태도가 전두환 청문회를 가로막던 5공 잔당들의 태도와 뭐가 다릅니까.

계속 특검을 가로 막는다면, 이제 민주노동당이 명패를 집어 던져야 하는 것입니까?
거대 재벌이 조직적인 뇌물을 통해 국가의 경제정책을 뒤흔들고, 검찰을 무력화 하고 있습니다.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바로 민주주의를 살리는 길 아닙니까?

분명히 경고합니다. 더 이상 청와대가 특검에 딴지를 건다면, 그것은 현재 대통령과 현 집권 세력이 더 이상 역사의 발전에 기여할 수 없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는 것이 될 것입니다.

청와대가 스스로, 5공 잔당의 반열에 오르려는 것이 아니라면, 딴지 걸기를 즉각 멈추십시오.

또한 범 여권은 더 이상의 물타기를 중단하고, 민주노동당과 합의한 특검법안을 정기국회 내에 처리하는데 협조해야 할 것입니다.

특검법 처리를 약속한 시간이 이제 5일 안팎 남이 있습니다. 저 권영길과 민주노동당은 특검법 처리와 삼섬 비자금 문제 진상규명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

원내1당인 통합신당이 삼성특검 생색만 내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채 시간만 보내겠다는 태도가 분명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시간끌기만 계속한다면, 그 책임은 국민들앞에 삼성특검 도입하겠다고 큰소리친 정동영 후보에게 돌아갈 것입니다.
정동영 후보는 후보 자리를 걸고 대국민 약속, 권영길과의 약속을 지켜야 할 것입니다.

삼성특검 문제로 노무현 대통령과 정동영 후보가 이 권영길이에게 청산의 대상, 5공잔당과 같은 세력으로 규정되고 타도의 대상이 되지 않기를 마지막으로 경고합니다.


2007년 11월 18일
민주노동당 대선후보 권영길
선대위 대변인실



웹사이트: http://www.kdl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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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선대위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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