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新 명품브랜드 열전
프랑스의 루이까또즈, 한국 토종 브랜드로 글로벌 시장 공략
아시아 시장을 향해 도약하며 이미 홍콩 최고의 백화점 소고에 한국 최초로 매장을 입점하는 등 두드러진 행보로 모(母)기업을 넘어서고 있는 루이까또즈(대표 전용준).
프랑스에서 1980년 탄생한 루이까또즈는 유럽보다는 아시아 시장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져 특히 일본과 한국에서 급성장을 하게 된다. 그러나 2000년대 초반 들어 일본 루이까또즈가 관리 부족으로 점차 하향곡선을 긋게 되자, 1990년부터 16년간 루이까또즈를 한국 라이센스로 전개해온 풍부한 경험을 가진 태진인터내셔날이 브랜드의 인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게 되었고, 적극적인 시도 끝에 2006년 말 프랑스 본사와 브랜드를 인수하게 되었다.
루이까또즈 마케팅팀의 김유진 팀장은 “루이까또즈 브랜드 탄생지는 명품의 본고장 프랑스이고, 세계적 디자인 트렌드의 중심지 영국의 디자인센터를 통해서, 제품의 생산은 손기술 좋은 한국의 장인들이 진행하는 구조를 가진다. 이러한 구조가 타 브랜드와 구별된 루이까또즈만의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루이까또즈는 특히, 아시아 시장에서 명품 가죽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성공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 서 일본, 홍콩, 싱가포르에서 진행 중이던 라이센스 사업을 모두 직영체제로 바꾸기도 했다. 더 나아가서는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인들에게 우리 손으로 만든 브랜드를 들고 다니게 하겠다는 장기적 목표 아래 글로벌 명품브랜드로의 도약을 진행 중이다.
패리스 힐튼이 입는 스포츠웨어, 휠라
올 3월부터 헐리웃 스타 패리스 힐튼을 모델로 기용해 화제가 된 휠라. 나이키, 푸마, 아디다스에 이은 세계적인 스포츠웨어 브랜드 휠라는 지난 2005년 우리 브랜드가 됐다.
이탈리아 DNA를 보유한 채 세계 어디에서나 사랑 받는 스포츠 명품 브랜드의 위치를 공고히 하기 위해 이들이 선택한 전략은 크게 두 가지이다. 하나는 브랜드 고급화 전략과 함께 매출을 늘려나가는 것. 스포츠 웨어에 있어서도 명품 전략은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또 하나는 휠라의 글로벌 지주사가 있던 미국에서 3년 안에 매출을 현재의 4배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미국을 재도약의 출발점으로 삼아 더 큰 글로벌 브랜드로 키워가기 위해서다. 회사의 위기를 넘기고 “새우가 고래를 삼킨” 성공 신화의 주인공으로 평가되는 윤윤수 회장 등 휠라는 최근 부각 되고 있는 모기업 인수의 또 다른 성공적인 사례로 비춰지고 있다.
최근엔 모델로 활동 중인 세계적인 이슈메이커 패리스 힐튼이 방한, 각종 언론을 통해 휠라 브랜드의 노출이 극대화되면서 휠라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이에 따라 휠라는 스타마케팅의 성공적인 사례로 재평가 되고 있기도 하다.
독일본사 인수한 MCM, 미국 시장 개척에 나서
1990년대 고급 핸드백으로 유명한 독일 브랜드였던 MCM은 한국의 성주그룹이 1994년 독일 본사로부터 라이선스를 얻어 MCM 핸드백을 생산ㆍ판매하다가 성공을 거두자 2005년 11월 아예 한국 브랜드로 인수한 경우다.
MCM은 김성주 회장의 직접적인 진두지휘 아래, 공격적인 글로벌 마케팅을 꾀하는 것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그 결과, 지난 7월에는 미국 매장을 신설한 이후 블루밍데일즈 백화점 액세서리 코너에 새로 입점한 브랜드 가운데 판매율에서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다고 한다. 소비자들의 호응을 바탕으로 내년 1월까지 미국 내 매장을 37개로 확대할 계획을 세울 정도로 큰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근 영국 런던의 해러즈 백화점과 셀프리지 백화점에 입성하며 본격적으로 유럽시장 공략에 나섰다. 디자인이나 품질은 인수 전의 제품과 별 차이가 없으나, 가격은 30% 정도 더 싸다는 장점을 가진 MCM은 현재 미국 중국 등 전 세계 30개국이 넘는 나라에서 15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며 한국 명품브랜드로서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louisclub.com
연락처
루이까또즈 홍보대행 신화 이효정(3270-7929/ 010-3071-9933, 이메일 보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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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7월 21일 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