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봉래/진행자 :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와 연결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권영길 민주노동당 17대 대선 후보 : 안녕하십니까?
▷ 진행자 : 후보 등록 이틀 남았는데, 오는 25일 등록하시나요?
▶ 권영길 : 물론 당연히 등록해야죠.
▷ 진행자 : 26일 아니고 25일.
▶ 권영길 : 네, 25일날 할 생각입니다.
▷ 진행자 : 지금 무소속의 이회창 후보, 또 민주당의 이인제 후보 민주노동당의 권영길 후보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번이 대선 세 번째 출마를 하시게 되는데요. 굉장히 큰 각오를 가지고 나오셨을 거 같은데, 각오를 한 말씀 해주실까요.
▶ 권영길 : 우선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지금 말씀하신 이회창, 이인제 씨, 숫자적으로는 세 번 출마한 공통점이 있지만 내용, 질적으로는 완전히 다릅니다. 왜냐하면 두 사람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정치 문하생으로 어느 날 갑자기 정치에 등장하게 되었구요. 저는 민주노총 위원장 시절에 바로 김영삼 대통령이 1996년 12월 26일 크리스마스날 밤이 지나가면서, 국회에서 새벽에 날치기로 통과시켰던 노동 악법 무효화 투쟁 끝에 국민 87%의 지지를 얻은 승리였습니다. 그 끝에 대통령에 출마해서 진보정당 건설하고, 지금까지 황무지를 개간해서 나온 후보입니다. 그래서 질적으로 다르다는 것이죠.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지금까지 정말 한국 땅에서 진보정당을 뿌리내리고 그 꽃을 피워야겠다는 길을 걸어왔듯이, 이번 대통령 선거도 그렇게 나아가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지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번 대통령 선거가 이명박 후보의 온갖 부정 연루설에 가려서 혼탁한 선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더 저는 총체적 비전을 제시하면서, 우리 서민들이 애들 키우고, 공부시키고, 병 들었을 때 치료비 쓰지 않고, 소득 오르게 해서 한 달에 211만원을 지갑에 넣어드리겠다는 그런 정책을 걸고 열심히 나아가겠습니다.
▷ 진행자 : 네, 알겠습니다. 지금 진보 정당 말씀하셨는데, 너무 진보적인 색깔 이게 드러나지 않는다 이런 지적이 있습니다.
▶ 권영길 : 그렇습니다. 서두에 말씀드렸지만, 지금 선거판이 전부 이명박 후보의 부정부패 행위에 연루된 그런 선거가 되고 있습니다. 오늘도 BBK 사건에 따른 김경준 씨의 어머니 입국이 모든 언론의 집중적 관심을 끌고 있고, 이 이야기만으로 가득 차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선거판은 정말로 안된다는 것, 참으로 희한한 선거가 돼 있고, 가장 특색 있는 것은 지금 권영길만 제외하고, 과연 12월 19일까지 어느 후보가 갈 지, 조금 후보가 불분명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명박 후보는 여권에서 한 방에 날릴 수 있다고 하고 있고, 또 이회창 씨도 과연 끝까지 갈 것인가, 안 갈 것인가, 이명박 후보와의 단일화, 또 범여권도 그들끼리 단일화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 진행자 : 네, 그래서 공중파 방송에서 합동 토론회를 하면서 일부 후보는 제외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합동토론회 방송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는데 후보를 알릴 기회를 박탈당한다, 이런 입장이시죠?
▶ 권영길 : 그렇습니다. 그리고 선거관리위원회가 제시한 기준이 있습니다. 그 기준에 따르면 민주노동당 후보인 저는 당연히 들어가야 하는 것이죠. 그런데 몇 개 방송에서 자의적으로, 일방적으로 기준을 정하고 간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 진행자 : 일방적인 것은 안된다.
▶ 권영길 : 네.
▷ 진행자 : 지금 범여권 단일화가 난항을 겪고 있거든요. 그래서 범여권의 연합 정부를 추진하는 카드가 제시될 것이다 이런 견해도 있는데 혹시 그런 연대 방안이 제시될 경우에 참여할 의사가 있으신지요?
▶ 권영길 : 민주노동당과 범여권과는 범여권과 한나라당의 차이보다도 더 큰 차이가 있습니다. 한나라당과 범여권 차이가 샛강이라면, 범여권과 권영길 사이에는 한강 본류의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범여권 한나라당은 거의 초록이 동색이라 할 수 있지만 엄연히 다릅니다. 그들만의 단일화고, 그들만의 연대 이야기가 되겠죠.
▷ 진행자 : 오늘 삼성 비자금 특검법 처리, 이게 국회 법사위 전체위에 회부가 되는데, 어떻게 민노당에서는 어떻게 보면 가장 심혈을 기울였던 부분이고 어떤 당보다도 먼저 비자금과 관련해서 이슈화를 시키려고 했던 부분인데 그런 부분이 특검법 발의가 되면서 수그러든 빛을 발하지 못하는 그런 부분이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 권영길 :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민주노동당이 앞장 섰습니다. 저는 대통령 후보로서 분명히 삼성 비리는 척결되어야 할 공적의 1호라 규정하고 모든 힘을 쏟아 왔습니다. 그리고 그 끝에 정동영 후보, 문국현 후보와 함께 특검을 도입하자는 합의를 이끌어냈습니다. 어제(22일) 법사위 소위에서 그것이 합의되었습니다. 그런데 한나라당에서 몇 시간도 안되서 다시 하게 되서 문제제기를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 어떻게 하든 법사위 본회의에서 통과를 시키도록 하고, 그리고 국회 본회의에서도 통과시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동시에 노무현 대통령이 거부권을 절대로 행사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천명합니다.
▷ 진행자 : 삼성비자금 특검법 처리와 관련해서는 오히려 한나라당보다 범여권에 더 가까운 그런 입장이 아닌가 싶습니다만. 지금 BBK의혹을 둘러싼 공방, 또 한나라당 측의 해명, 어떻게 보신나요
▶ 권영길 :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제 이명박 후보는 결단해야 합니다.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이 되었다고 한 번 가정해봅시다. 나라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 이후에 BBK 문제, 온갖 부패 사실 이런 걸로 봐서 나라가 제대로 돌아가겠습니까. 그야말로 비극적인 상황이 일어날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이명박 후보 한나라당은 BBK에 얽힌 것이 전부 조작이다 아니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왜 일찍 검찰에 자진 출두해서, 검찰이 공식적으로 수사 발표를 하도록 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지금이라도 기회가 있기 때문에, 이명박 후보가 빨리 결단 내리고 정말 후보가 되어야 하는가,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가, 라는 부분 판단해 주기를 바랍니다.
▷ 진행자 : 2002년 대선 당시 이회창 후보의 대선 자금, 이 부분을 민노당의 김선동 사무 총장이 문제를 제기했는데요. 이회창 후보, 대선 후보로서 자격의 문제가 있다고 보십니까?
▶ 권영길 : 자격이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2002년 한나라당이 삼성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받았습니다. 차떼기로 받았었죠. 그 때 이 부분이 엄정하게 수사되었더라면, 삼성 이건희 회장, 이회창 당시 후보, 지금도 예비후보로 돼 있습니다만, 후보는 감옥에 갔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되지를 못했습니다. 그리고 삼성 비자금이 다시 터졌습니다. 정치자금법 상의 문제는, 시효는 끝났지만 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상의 횡령 혐의는 성립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민주노동당은 어제 이것을 고발한 것입니다.
▷ 진행자 : 앞으로 시간이 짧은데요. 어떻게 지지율을 끌어올릴 생각이신지 끝으로 각오를 한 말씀 주시죠.
▶ 권영길 : 노동자, 농민들, 또 노점상을 비롯한 빈민단체들이 2002년과 다르게, 이번에는 정말 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서민대통령, 농민대통령, 노동자대통령을 만들어야 한다는 결의를 하고, 실제적으로 밑으로 파고 들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폭발적인 힘이 일어나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노동자, 농민, 서민들과 함께 힘차게 걸어가도록 하겠습니다.
▷ 진행자 : 네, 말씀 감사합니다.
- BBS불교방송 ‘아침저널’ 인터뷰
- 23일 오전 7:40
2007년 11월 23일 민주노동당 17대 대선 후보 권영길 선거대책본부 대변인실
웹사이트: http://www.kdl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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