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길 후보 CBS ‘뉴스레이다’ 인터뷰 내용

서울--(뉴스와이어)--“노무현 대통령은 시간 끌지 마라”

권영길 민주노동당 17대 대선 후보는 26일 CBS ‘뉴스레이다’와 인터뷰를 갖고, “노무현 대통령은 시간을 끌지 말고, 빠른 시간 내에 이것(삼성 특검법안)을 수용하고, 빨리 삼성 비리를 척결하기 위한 특검 활동이 시작되도록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영길 후보는 노 대통령이 삼성 불법뇌물 로비 특검법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는데 대해 “세간에는 삼성이 청와대를 장악하고 있다, 속된 말로 요리하고 있다, 조정하고 있다, 이런 이야기들이 많이 나돌고 있다”라며 “이야기들이 풍설에 불과한 것이고, 절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서라도 노무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서는 절대로 안된다”라고 밝혔다.

‘삼성 특검법 통과야말로 민주노동당이 갖고 있는 힘을 보여준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권영길 후보는 “거기(특검법 통과)에 대해서 자부심을 갖고 있다”라고 평가하며, 재차 ‘권영길법’임을 강조했다.

권영길 후보는 오늘(26일)로 예정된 김용철 변호사의 기자회견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에게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고, 빨리 특검 활동을 하도록 하라는 압박”이라고 해석하며, “우리 사회를 통째로 흔들만한 모든 사항들이 들어 있을 수밖에 없다”라고 예측했다.

삼성의 비자금 용처에 정치권, 특히 현직 국회의원도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에 대해 권영길 후보는 “그럴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왜냐하면 지금 삼성은 살아 있는 권력이라고 일컬어지고 있다. 삼성은 또 마지막 성역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지금까지 그렇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권영길 후보는 “실제로 국회에서 삼성 이건희 회장은 물론이고, 삼성에 연계돼 있는 어떤 인사들도 출석조차 시키지 못했다. 국정감사의 증인으로까지 채택을 못했다”라고 지적하며, “삼성이 언론, 정치인들, 권력자들을 관리하지 않았으면, 그것은 불가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 인터뷰 전문

▷ 김규완/진행자 : 오늘(26일)이 대통령 후보 등록 마지막 날이죠. 내일부터는 대선 주자들이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를 달리게 되는데요. 민주노동당의 권영길 대통령 후보를 연결해서, 앞으로의 대선 전략 등에 대해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권영길 후보님, 안녕하십니까?

▶ 권영길 민주노동당 17대 대선 후보 : 네,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어제(25일) 후보 등록 마치셨죠?

▶ 권영길 : 네,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이번이 세 번째 후보 등록이 되는 셈인데, 어떻게 기탁금, 이런 것 잘 마련하셨습니까?

▶ 권영길 : 저희는 저희 당원들의 성금으로 기탁금을 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네, 그렇군요. 권영길 후보님은 이번 대선에서 정동영, 이명박 후보에 이어서 기호를 3번 받을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정당 소속 여부와 의석수에 따라 기호가 정해진다고 하죠?

▶ 권영길 : 네, 그렇습니다. 민주노동당이 현재 의석수 3당이기 때문에, 이번에 기호 3번으로 출마하게 됩니다.

▷ 진행자 : 네, 그렇군요. 3번 기호에 대한 느낌도 남다르실 것 같네요.

▶ 권영길 :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저희는 97년에 출마해서 10년간 정말 고난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저는 우리 당원들과 함께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정말 손갈쿠리로 자갈밭을 일궈서 씨를 뿌렸다, 옥토를 이제 만들었다, 뿌린 씨앗이 결실을 거둘 때가 되었다, 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정말 힘든 길이었습니다. 조금 전에 말씀드렸지만, 저희는 노동자들, 농민들, 노점상 등 한 달에 1만원씩 내서, 그 돈으로 정당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재벌로부터 돈 받지 않는 유일한 정당이죠. 그리고 2004년 17대 총선에서 10명의 국회의원이 탄생함으로써 3당이 되어서, 이번 대선을 거치고 내년 총선을 거치면, 1번 또는 2번이 되리라는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런데 지난 대선이나 앞선 총선에 비해서 민주노동당의 힘이나 독특한 색깔이 많이 흐려졌다, 라는 지적들이 있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권영길 : 저희는 그런 지적을 많이 받고 있기 때문에, 겸허한 반성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갖고 있는 정책이 매우 훌륭하고, 그리고 실제적으로 서민들이 잘 사는 나라가 되는 정책이지만, 전달경로라든지 방법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민주노동당으로 인해 정치권이 새롭게 바뀌어 나가고 있고, 그리고 서민들이 잘 사는 정책들을 실시해야 되겠구나, 라는 생각들을 갖게 했습니다. 저희는 부유세라든지 사회복지세를 신설해서, 서민들이 보육, 의료, 주거, 교육, 노후생활 걱정 없는, 다섯 가지 걱정 없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그 정책들을 다른 보수정당들도 수용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바로 이것이 민주노동당의 보이지 않는 큰 기여고, 공로라고 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좀 죄송스런 질문인데, 민주노동당이 지난 총선이나 지방선거, 심지어 2002년 대선 때에 비해서 돌풍이나 선풍적인 바람이 불지 않는 이유가 혹시 후보 자체에 문제가 좀 있다고 생각은 안하십니까?

▶ 권영길 : 저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저희 당내 경선이 있을 때, 국민들 여론조사를 통해서 민주노동당 본선경쟁력이 있는 후보가 누구라고 생각하는가, 라는 질문에 권영길이 압도적으로 지적이 됐습니다.

▷ 진행자 : 당에서는 물론 권영길 후보를 선택을 했는데, 국민들의 입장에서 보면 권영길 후보가 신선도가 좀 떨어진다, 국민의 관심과 호기심을 일으키는데 부족하다, 라는 시각들도 있거든요.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권영길 : 권영길만이 오히려 가장 깨끗하고, 재벌로부터 돈 받지 않는 유일한 후보입니다. 지금 이명박 후보 어떻게 되어 있습니까? 저는 이명박 후보는, 대통령은 물론이고, 후보될 자격을 이미 상실한 후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회창 씨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지금 삼성 비리 문제가 터져 있는데, 그 때 엄정한 수사가 진행되었다면, 삼성 이건희 회장과 지금 대통령 후보로 출마한 이회창 후보는 감옥에 있어야 될 사람입니다. 나머지 정동영 후보라든지, 이 분들 빈부 격차를 심화시키고, 비정규직시대를 완전히 연 책임을 져야 할 청산의 대상인 것입니다. 그런데 조금 전에 말씀드렸지만, 권영길만이 유일한 진보 후보이고, 실제적으로 세상을 바꿔서 서민들의 시대를 만들 후보입니다.

▷ 진행자 : 지금 대선이 한 20여일, 20일 정도 남았는데, 범여권에서는 여전히 후보 단일화를 운운하고 있거든요. 이와 관련해서 민주노동당을 신당측에서 단일화의 대상으로 거론하고 있는데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권영길 : 조금 전에 말씀드렸지만, 신자유주의 정책 때문에 사회 양극화가 더 벌어졌습니다. IMF가 80 대 20 사회를 만들었습니다. 80%의 희생으로 20%만 잘 사는 나라라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죠. 그런데 노무현 정권 들어와서는 95 대 5의 사회가 됐습니다. 그러니까 빈부 격차가 극심해진 나라라는 것입니다. 이것을 만든 주역이 누구인가, 바로 지금 범여권들입니다. 그중에서 특히 정동영 후보는 (당시) 당 의장으로서 실제적 책임을 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정책이 다른데 그 분들하고 어떻게 단일화가 되겠습니까? 저희는 범여권도 청산해야 할 정치세력으로 보기 때문에, 그 뿐들과 단일화 범주에 민주노동당을 넣는다는 것은 민주노동당에 대한 명예훼손이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단일화 논리 자체가 가설조차 성립이 안되는 어불성설이라는 얘기시죠.

▶ 권영길 : 그렇습니다. 우리가 청산시키고 나서 새로운 서민의 시대를 열겠다는데, 서민들을 더 못 살게 한 그들과 어떻게 함께 하겠습니까.

▷ 진행자 : 예, 알겠습니다. 삼성 특검과 관련된 얘기를 좀 해보죠. 노무현 대통령은 당선 축하금을 절대로 받지 않았다, 라고 밝혔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와대에서 특검을 망설이는 진짜 이유는 뭐라고 보시나요?

▶ 권영길 : 그 점이 저도 궁금합니다.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당선 축하금 받지 않았다고 강조를 하시면서, 그러나 삼성 특검(법안) 거부권 여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세간에는 삼성이 청와대를 장악하고 있다, 속된 말로 요리하고 있다, 조정하고 있다, 이런 이야기들이 많이 나돌고 있습니다. 그런 이야기들이 풍설에 불과한 것이고, 절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서라도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거부권을 행사해서는 절대로 안됩니다. 그리고 오늘(26일) 정도 아마 특검 도입법이 청와대로 넘어 가게 될 것입니다.

▷ 진행자 : 그렇습니다.

▶ 권영길 :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시간을 끌지 말고, 빠른 시간 내에 이것을 수용하고, 빨리 삼성 비리를 척결하기 위한 특검 활동이 시작되도록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 진행자 : 삼성 특검법 통과야말로 민주노동당이 갖고 있는 힘을 보여준 것이라고 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이와 관련해서 오늘 김용철 변호사가 삼성의 비자금 조성 경위와 사용처를 추가로 공개한다고 해요. 쉽게 얘기해서, 마지막 털기 기자회견까지 하겠다는 말인 것 같은데, 혹시 이 같은 진상에 대해서 민주노동당도 이미 다 자료나 내용을 파악하고 있는 게 있습니까?

▶ 권영길 : 말씀하신대로 김용철 변호사가 오늘 발표를 한다고 합니다. 조금 전에 민주노동당의 주도적인 활동으로 비자금을 풀기 위한 특검이 도입됐다고 말씀하셨는데, 실제로 저희는 거기에 대해서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 법을 권영길법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어쨌든 김용철 변호사가 오늘 발표하는 것은, 노무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고, 빨리 특검 활동을 하도록 하라는 압박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자료를 다 갖고 있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저희는 그 자료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만, 실제로 우리 사회를 통째로 흔들만한 모든 사항들이 들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것은 지금까지 삼성 이건희 일가가 저질러온 과거의 행적이라든지 회계부정 등을 볼 때, 당연히 그렇다는 것입니다.

▷ 진행자 : 그 사용처가 지금까지 밝혀진 것 외에, 정치권 그러니까 현직 국회의원들이라든가, 이런 분들한테 뿌려진 내역까지 포함하고 있습니까?

▶ 권영길 : 그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삼성은 살아 있는 권력이라고 일컬어지고 있습니다. 삼성은 또 마지막 성역이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지금까지 그렇게 되었습니다. 국회에서 삼성 이건희 회장은 물론이고, 삼성에 연계돼 있는 어떤 인사들도 출석조차 시키지 못했습니다. 국정감사의 증인으로까지 채택을 못했습니다. 이런 삼성이었는데, 그 삼성이 그러려면 언론, 정치인들, 권력자들을 관리하지 않았으면, 그것은 불가능한 것이었습니다.

▷ 진행자 : 네, 알겠습니다. 권영길 후보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권영길 : 네, 고맙습니다.
- CBS ‘뉴스레이다’ 인터뷰
- 26일 오전 8시

2007년 11월 26일 민주노동당 17대 대선 후보 권영길 선거대책본부 대변인실

웹사이트: http://www.kdlp.org

연락처

권영길 선거대책본부 대변인실 02-2039-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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