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의 성전침탈 단속 규탄 및 미등록자 전면합법화와 재외동포법 전면시행 촉구대회
당시 상황을 현장에서 목격한 외국인노동자의집 직원과 외국인들의 증언에 따르면, 위 교회에 다니는 외국인노동자들이 추수감사절예배와 한국어교육을 마친 후 추수감사절 찬양대회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중 몇 사람이 교회 밖에서 출입국단속반원들이 단속하는 것을 목격하고 급히 교회 안으로 피신해 들어왔는데, 그 순간 단속반원 5-6명이 신발을 신은 채로 예배당에 난입해 들어와 외국인노동자들을 체포했다. 수원출입국 단속반원들이 외국인노동자들을 붙잡아 멱살을 잡고 밀고 당기는 과정에서 거울이 깨지고, 냉장고가 넘어지는 등 기물 파손이 일어났다.
교회에 난입을 한 출입국직원들에게 박명희간사가 “여기는 예배당인데 교회안에서까지 단속을 하는 것이 옳으냐?”며 항의를 하자 “교회라고 못할 것이 무엇이냐? 우리는 밖에서부터 쫒아 들어왔고, 꼭 잡아가야 한다“고 하며 외국인들의 멱살을 붙잡고, 폭력을 행사하였다.
그 순간 몇몇 외국인노동자들이 단속을 피해 옥상으로 올라가 급히 옆 건물로 뛰어 내리다가 중국인중 1명은 두 다리가 부러지고 허리를 다쳤으며, 또 다른 한 명은 양 발목과 팔이 부러지고, 복부에 심각한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이로 인해 교회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고, 사태가 심각해지자 수원출입국 단속반원들은 모두 철수하였다고 한다. 도주 중 중상을 당한 외국인노동자 2명은 현재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소재 외국인노동자전용의원에 입원 치료중이다.
그동안에도 무리한 단속에 의해 많은 외국인노동자들의 생명을 건 피신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아까운 목숨을 잃거나, 치명적인 부상을 당해 평생 장애인으로 살아가는 경우도 상당하다. 이번에도 목숨을 걸고 도주하던 외국인노동자가 중상을 당하는 불상사가 일어난 것이다.
더욱이 추수감사절예배를 드리던 날 교회 앞에서 불법체류자 단속이 이루어졌고, 그것도 구둣발로 신성한 교회 안에 난입해 기물을 파손하고, 외국인노동자들의 신체를 위협하고, 결국 2명이 중상을 당하는 지경까지 이르게 되었다. 이는 정부의 과잉단속에서 일어난 명백한 불상사이고, 더구나 교회에서 이루어지는 선교행위를 방해한 명백한 선교탄압행위이다.
같은 날 경기도 양주에 있는 양주외국인노동자의집/중국동포의집에 있는 교회(담임:칙네슬리선교사, 미국인)앞에서도 출입국직원들의 단속으로 외국인노동자들 다수가 체포당하는 일이 있어났다. 이것 역시 분명한 성전침탈행위이고, 선교를 방해하는 행위이며, 교회에 대한 도전임이 분명하다.
(사)지구촌사랑나눔(대표:김해성목사)은 현사태의 심각성을 직시하고, 당일 저녁 전 직원들을 긴급히 소집해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이 대책회의에서는 이 사건을 법무부에 의해 자행되는 성전침탈, 선교방해, 교회에 대한 도전으로 간주하고 곧바로 『법무부의 성전침탈 단속 규탄 및 미등록자 전면 합법화와 재외동포법 전면시행 촉구대회』를 무기한 갖기로 결정했다. 또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와 한국기독교총연합(CCK)과 연대해 정부에 대해 교회난입에 대한 법무부장관의 사과와 책임자 처벌, 재발방치대책과 부상자 치료, 더 나아가 미등록이주노동자 전면합법화와 재외동포법 전면시행을 강력하게 요구하기로 했다. 이를 위한 기자회견이 11월 27일 오전 11시 기독교회관(서울 종로구) 앞에서 있을 예정이다.
웹사이트: http://migrantok.org
연락처
김해성목사(011-239-8201)
이선희목사(010-509-5920)
김상헌사무국장(010-6303-8201)
이 보도자료는 한국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가(이) 작성해 뉴스와이어 서비스를 통해 배포한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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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29일 1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