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노동자 아이들에게도 문화 인권 나누어 주어요”
이주노동자 및 국제결혼 가정 아동들의 ‘돌봄이’로 자원하고 나선 한국외국어대학교 자원봉사 동아리 ‘다정다감’(대표 이경준 경영학과 4년)이 밝힌 포부다. 이들은 대학으로부터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로, 자신들이 받은 혜택을 봉사와 섬김으로 실현하기 위해 동아리를 만들었다.
다정다감 동아리 회원들은 중국어, 불어, 태국어, 스페인, 영어 등을 전공하는 2-4학년 8명으로 구성됐다. 이주노동자 및 국제결혼 가정 자녀들에게 모국(母國)의 정체성을 찾아주고 소통하는데 매우 적절한 전공자들인 것이다.
이들은 13일 오후 3시 서울 구로구 가리봉1동 ‘한국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대표 김해성 목사)에서 아이들과 첫 오리엔테이션을 갖는다. 이와 함께 5세-10세 아동 10여명을 대상으로 6개월 동안(월 3-4회) 놀이와 참여 중심의 문화 교육과 고궁과 연극관람 등의 현장학습을 진행한다.
이경준 대표는 아이들 학습 봉사활동을 준비한 배경에 대해 “이주노동자 가정 특히, 미래의 주역인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봉사활동을 통해 글로벌 사회공헌을 준비했다”면서 “아이들 자신이 태어난 조국(혹은 부모님 조국)과 지금 살고 있는 대한민국 이라는 두 국가 사이에서 균형 잡힌 정체성을 가질 수 있도록 멘토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주노동자 자녀 가운데 불법체류 이주노동자의 자녀 가운데는 입학 허가를 받을 수 없어 학교에 가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부모가 돈을 벌어야 하기 때문에 집에 틀어박혀 지내면서 정신적 결핍 상태에 빠지기도 한다. 학교에 다닌다 해도 친구들의 차별로 인해 열등감을 가지면서 한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갖게 된다.
한편, 다정다감은 현대자동차 대학생 사회공헌 활동 프로그램 ‘허브(HUV)'에 공모해 선정된 15개 봉사 동아리 가운데 한 팀으로 뽑혔다. 이들은 현대자동차로부터 봉사활동비 지원을 받으면서 1월부터 6월까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웹사이트: http://migrantok.org
연락처
한국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다문화지원팀 김지현 간사, 02-6900-8244
이 보도자료는 한국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가(이) 작성해 뉴스와이어 서비스를 통해 배포한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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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 29일 1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