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 “은행업, 조달금리 상승 지속과 충당금 기준 강화 부정적”
은행업종의 주가가 시장 대비 underperform을 지속하고 있다. 업종 PER이 가장 낮은 상황에서도 좀처럼 모멘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은 좀 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이유는 업황의 개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장기화되는 데서 찾을 수 있다. 영업현황은 연초부터 진행된 마진 하락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기업대출 충당금 기준 강화로 기업대출이 위축될 가능성이 있어 성장 모멘텀이 더욱 둔화될 전망이다. 또한 부동산 경기 침체 지속으로 PF를 중심으로 하는 부동산 관련 대출의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상황으로 은행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문제는 업황이 단기간에 긍정적인 모멘텀이 없다는 것이며, 역사적인 최저점을 향해 가고 있는 Valuation이 회복되는데 좀 더 시간을 필요로 한다는 점이다.
마진 하락의 원인인 조달금리 상승은 좀 더 장기화될 전망
수신금리는 시중금리 상승에 따라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핵심예금의 감소세로 CD, 금융채 등 시장성 발행이 증가하면서 평균 조달금리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정기예금 금리도 특판예금 등을 통해 6%대에 진입하였다. 따라서 최근 CD금리 상승에의한 대출금리 상승 효과가 조달금리 상승세를 쫓아가기 버거운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마진 압박은 내년 상반기까지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성장 둔화와 대손 리스크 증가
대출자산 성장률은 이미 피크를 보고 둔화되고 있는 국면이며 최근 기업대출 충당금 적립률 상향조정으로 향후 기업대출 성장세도 위축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성장 둔화 국면에서는 경쟁완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나타나야 하지만 조달금리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여 성장과 수익성이 동반 악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 동안 은행의 분기실적은 지탱해 온 것은 건전성 개선이 지속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PF를 중심으로 건설업 부문의 부실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대손비용의 증가가 우려된다. 아직까지 은행들이 공격적인 대출 경쟁에서 마진 경쟁은 심했으나 건전성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입장을 취해 왔다는 믿음은 여전하다. 그러나 외부환경에 의한 리스크 증가 가능성 때문에 추가적인 개선을 생각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08년에도 의미 있는 실적의 개선 추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Valuation은 부담없는 수준이나 모멘텀이 필요
상장은행은 07년 1분기 LG카드 매각을 통하여 2조원 이상의 처분이익을 실현하였다. 분기별로도 사상최대 실적이고 07년 실적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일회성이익을 제외한 경상적인 순이익 증가율은 소폭에 그칠 전망이다. 오히려 충당금 기준 강화로 실질적인 순이익은 전년대비 정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은 08년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Valuation은 부담 없는 수준까지 하락하여 대부분의 은행들이 상승여력을 넓혀가고 있으나 본격적인 상승세로 전환되기 위해서는 영업이익을 이루는 factor 중 어느 하나라도 의미있는 전환이 필요하다. 따라서 현재 은행주의 가격 수준이 매력적이지만 업황 악화를 고려하면 당분간 Discount를 해소할 만한 촉매가 부족한 상황이다. 08년에는 외환은행 인수, 비은행 부문 M&A 등의 이슈가 있을 수 있고 마진 하락세도 임계점에 다다르면 추가적인 악화가 멈출 것이라는 예상이 된다. 따라서 좀 더 시간이 걸리겠지만 08년에는 저평가를 해소할 수 있는 국면이 올 것이라는 기대를 해 본다.
08년까지 이익 감소 국면 진행 예상
상장은행은 07년 LG카드 매각에 따른 이익이 충당금 기준 강화분을 상회하여 16.3%의 이익증가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08년에도 현대건설, 하이닉스 등 출자전환 주식 매각을 통한 일회성 이익이 실현될 가능성이 있지만 이를 배제하면 이익이 정체될 가능성이 많아 보인다. 외면적인 순이익은 07년 대비 4.6% 감소할 전망이다. 분기별로는 상반기까지 마진 하락이 예상되나 은행들의 위기의식에 따른 경쟁완화와 수익성 제고 노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어 하반기에는 실적모멘텀 회복을 기대해본다.
은행업 투자의견 ‘중립’ 유지
은행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한다. 최근 은행주가 급락하여 시장 대비 Discount 폭이 커지고 있으나 이익의 정체 또는 감소가 예상되는 국면을 탈피하기 전까지는 추세전환이 쉽지 않아 보인다. 은행업종 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은행들의 조달 전쟁으로 CD와 금융채 금리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정기예금 금리의 상승세가 빠르게 진행되어 조달금리 상승에 따른 마진 하락이 좀 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둘째, 연말 기업대출 충당금 적립기준 강화로 기업대출 금리가 상승하거나 금리에 전가시키지 못한다면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중소기업 대출의 성장이 둔화될 전망이다. 또한 주택 경기의 침체가 좀 더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어 가계대출 성장 둔화도 지속될 전망이다.
셋째, 최근의 금리 상승세로 중소기업이나 가계의 원리금 상환부담이 커지고 있으며, 특히 PF를 중심으로 부동산 관련 대출의 리스크가 커지고 있어 대손비용의 증가가 예상된다.
국민은행, 기업은행 투자의견 상향조정, Top-pick은 신한지주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은 단기적인 급락에 따라 Valuation 매력이 커졌으므로 투자의견을 기존의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한다. 은행업종 비중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입장을 유지하지만 종목별로는 부담 없는 가격대에 진입하여 투자의견을 조정한다. 은행업종 Top-pick은 신한지주를 제시한다. 신한지주는 보수적인 리스크관리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하고 있고 비은행 부문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우수하며 지주회사 체제가 안정되어 비은행 부문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약화되는 NIM을 LG카드 인수 등 비은행 부문의 강화를 통하여 그룹 전체의 수익성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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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덴셜투자증권 성병수 (02) 3215-539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