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중 산업생산은 추석연휴로 인한 전년동월의 조업일수 부족(2.5일)에 따른 반사적 영향으로 전월비 3.0%, 전년동월비 17.8% 급등하였다. 지난 9월 산업생산이 추석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2.7일)로 전월비 -0.2%, 전년동월비 0.3%의 부진을 보인 것과 상반된 결과이다.
9~10월 평균증가율을 통해 추석연휴에 따른 불규칙 요인을 제거하여 보면 전년동기대비 생산증가율은 8.9%로 7~8월 평균 12.7%에 비해 둔화되었으며 두 구간의 조업일수 차이를 조정하더라도 9~10월 평균 9.4%로 7~8월 10.7%에 못미친다. [표1 참조]
10월 중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가 7개월 연속 상승한데 반해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1.3으로 2개월 연속 하락하였다. 이 역시 전반적인 산업경기가 장기 평균 성장추세를 웃돌고 있으며 향후 급격한 경기위축 가능성도 낮은 상태이나 9월 이후 구간 성장률이 1~3분기중의 회복국면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수출 견조, 내수는 소비호조, 고정투자 부진
10월중 출하도 전월비 2.3%, 전년동월비 16.4% 급증하였다. 수출출하는 전년동월비 20.6%로 9~10월 평균으로도 전년동기대비 13.0%의 견조한 증가세를 나타내었다. 반면, 내수출하는 9월 -7.7%의 큰 폭 감소에 비해 반등폭이 전년동월비 12.5%에 그쳐 9~10월 평균 2.1%로 부진하였다.
이처럼 수출에 비해 내수회복세가 부진한 이유는 소비재판매액이 10월 중 전년동월비 7.9%, 9~10월 평균 8.2%의 높은 증가세를 보이는 등 소비가 호조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고정투자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9월 중 전년동월비 -8.3% 감소했던 설비투자는 10월에도 3.3% 증가에 그쳤으며, 9월 중 -7.2%로 부진했던 건설건성액은 10월 중 7.8% 증가하여 9~10월 평균으로는 보합(0.0%)에 그쳤다.
그러나 설비 및 건설투자 선행지표는 비교적 양호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기계수주액은 9월 11.5%에 이어 10월 중에도 전년동월비 30.5%의 높은 증가세를 기록하였으며, 국내건설수주액은 9월 중 -9.8%로 감소세를 나타냈으나 10월에는 전년동월비 104.7%나 급증하여 9~10월 평균 29.3%의 높은 증가세를 기록하였다. 이는 전년동월 비교시점의 부진 영향을 감안하더라도 최근의 고정투자 부진이 향후 개선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성장률 상향추세 이어지나 모멘텀 조정 판단 유지
소비가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소비의 근간을 이루는 고용 증가세가 이어지고 소비심리 역시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고정투자의 부진이 전체 내수성장세 둔화로 이어지고 있으나 고정투자 선행지표가 일반적인 예상과 달리 우호적인 시그널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향후 글로벌 수요 둔화에 따른 수출증가세 둔화에 따른 성장위축부분을 고정투자를 중심으로 한 내수성장세가 보완해줄 수 있음을 의미한다. 안정적인 균형성장 구도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우리는 4분기 현재 국내 경기는 여전히 과거 장기성장추세를 웃도는 확장국면에 있는 것으로 판단하며, 1분기 이후의 성장률 상향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경제성장이 지속적으로 가팔라지는 국면과 같은 매크로 모멘텀의 강화국면은 아닐 것으로 판단한다.
신용위기, 달러약세, 유가상승 등 글로벌 3대 악재로 인한 글로벌 경제성장의 속도조절이 불가피하고, 국내적으로도 긴축적 정책기조와 금리상승, 대외여건 변화에 민감한 수출의 성장의존도 확대 등 불안요인을 안고 있다. 이러한 성장 부담요인이 적절히 제어된다고 하더라도 전체적인 경기흐름은 확장일변도보다는 수출과 내수의 안정적인 균형성장이 최종적인 모습이 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매크로 펀더멘털에 대한 시장의 관점은 성장률 수준과 경기확장 속도 등 매크로 측면의 모멘텀 자체보다는 안정적인 매크로 여건의 흐름을 확인하고, 노출된 악재의 희석여부를 추적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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